파월 연준 의장에 독설"관세로 美에 막대한 자금 유입"
  •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로이터 연합뉴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로이터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동결을 비판하며, 관세로 수조 원대 자금이 미국으로 유입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관세를 무는 다른 나라를 '현금 인출기'로 비유하며 노골적인 자국 중심주의를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각)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너무 늦은 파월은 금리를 이렇게 높게 유지할 아무 이유도 없는데 금리 인하를 또 거부했다"며 "그는 우리나라와 국가 안보를 해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이 멍청이조차 인플레이션이 더는 위협이 아니라고 인정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는 훨씬 낮은 금리를 적용해야 한다"며 "그는 불필요하고 부적절한 이자 비용으로 미국이 매년 수천억 달러를 지불하게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연준은 전날 열린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3.50~3.75%로 동결하며, 지난해 말까지 이어졌던 세 차례 연속 금리 인하를 중단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두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다시 한 번 공개적으로 공격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관세 정책의 효과를 강조하며, 무역 상대국에 대한 일방적 관세 부과 권한 덕분에 미국이 막대한 수익을 거두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관세로 유입되는 자금 덕분에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낮은 금리를 적용받아야 한다"며 "대부분의 국가는 저금리의 현금 인출기와 같으며, 그 가치 역시 미국이 허용하기 때문에 유지된다"고 말했다.

    이어 "관세는 미국에 수십억 달러를 안겨주면서도, 상대국들이 여전히 상당한 무역 흑자를 누리게 한다"며 "나는 전 세계 국가들에 매우 친절하고 부드럽게 대해왔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단지 펜을 한 번 휘두르는 것만으로도 수십억 달러, 수조 원이 미국으로 더 들어올 것"이라며 "이들 국가는 미국에 의존하지 않고 옛 방식으로 돈을 벌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많은 나라가 그렇지 않지만, 미국이 그들을 위해 해온 일에 감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관세는 미국을 다시 강하고 튼튼하게 만들었다"며 "이러한 재정적·경제적 강점에 걸맞게 미국은 세계 어느 나라보다 낮은 금리를 적용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