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5000달러·은값 100달러 연이어 최고가 경신트럼프가 불러온 '지정학적 위기'…"달러 헤지 수요 늘어"
-
- ▲ 골드바. 출처=로이터ⓒ연합뉴스
대표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과 은 가격이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고 달러화에 대한 헤지 수요가 증가하면서 사상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국제 금 현물 가격은 한국 시간 기준 26일 오전 8시, 사상 최초로 온스당 5000달러를 돌파했다.금 현물은 오전 10시 51분 기준 5069.7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2024년 1월에는 온스당 2000달러 수준이던 금값이 2년 만에 약 2.5배 뛴 것이다.은 현물 가격은 24일 오전 처음으로 온스당 100달러를 넘어선 데 이어, 26일 오전 10시 51분에는 107.31달러를 기록했다.컴퍼니스마켓캡닷컴에 따르면 금의 글로벌 시가 규모는 약 35조2000억 달러로 시가총액 세계 1위 기업인 엔비디아(약 4조5000억달러)의 8배에 달한다.은의 글로벌 시가 규모는 약 6조 달러로 역시 엔비디아를 넘어섰다.금·은값 고공행진의 배경으로는 우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예측 불허 행보가 거론된다. 지난 3일 미군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생포했고, 17일에는 그린란드 병합에 반대하는 유럽 8개국에 10% 추가 관세 부과를 위협해 '대서양 무역전쟁' 우려를 높이는 등 곳곳에서 지정학적 갈등에 불을 붙이고 있다는 분석이다.또한 미국 국채 등 달러화 자산을 줄여 '약달러'에 대비하는 흐름을 타고 금과 은에 자금이 몰리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도 금과 은값 상승을 떠받치는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금과 은은 이자가 지급되지 않는 '무수익' 자산이기 때문에 실질 금리가 하락하면 반대로 가격이 오른다.한편, 유로화 등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97.133으로 최근 1년 사이 약 9.5% 떨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