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비판해온 WSJ에 직접 기고…관세 성과론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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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관세 정책을 비판해 온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직접 기고문을 보내며 정책 성과를 자평했다.트럼프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WSJ에 실린 글에서 지난해 4월 상호관세 정책 발표 당시를 되짚으며 "전문가들은 세계 경제 붕괴를 경고했지만, 결과는 미국 경제의 기적이었다"고 주장했다.그는 WSJ를 포함한 주류 언론과 경제 전문가들이 관세로 인해 주가 급락, 인플레이션 심화, 경기침체 가능성을 제기했던 점을 언급한 뒤 "9개월이 지난 지금, 그 모든 예측은 완전히 틀린 것으로 드러났다"고 강조했다.트럼프 대통령은 2024년 대선 이후 미국 증시가 52차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최근 3개월간 연율 기준 근원 인플레이션이 1.4% 수준으로 낮아졌다고 소개하며 관세 정책이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특히 그는 관세를 지렛대로 한 해외 투자 유치 성과를 부각하면서 한국을 첫 사례로 제시했다. 그는 "관세 협상의 결과로 한국 기업들이 미국 조선산업을 되살리기 위해 1500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다"며 "이는 미국 제조업과 국가 안보를 동시에 강화하는 조치"라고 평가했다.이와 함께 일본의 알래스카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건설 참여, 유럽연합(EU)의 대규모 미국산 에너지 구매 약속 등도 관세 정책의 성과라고 설명했다.아울러 "다른 나라들은 미국 농산물 수입을 위해 시장을 개방하고 있고, 미국 AI(인공지능) 생태계의 주요 고객이자 투자자가 돼 미국이 AI 초강대국의 지위를 굳히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관세가 성장에 부담을 준다는 기존 비판을 정면 반박했다. 그는 "관세는 성장을 해치지 않고, 오히려 성장을 촉진한다는 사실이 입증됐다"며 "미국은 1년 전 '죽은 나라'였지만, 지금은 전 세계에서 가장 뜨거운 나라가 됐다"고 주장했다.경제 성과뿐 아니라 외교·안보 영역에서도 관세가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EU와 일본, 한국 등 주요 교역국과 새로운 무역협정을 체결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이 협정들이 동맹 및 파트너들과 더 지속 가능한 관계를 구축해 군사 동맹을 경제 안보 영역으로까지 확장했다"고 평가했다.또 인도와 파키스탄 간 분쟁을 포함해 8개 전쟁을 중재하는 과정에서도 관세가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했다.마지막으로 그는 "관세는 과거에도 미국을 위대하게 만들었고, 지금도 미국을 더 강하고 안전하며 부유하게 만들고 있다"며 "관세 비판론자들은 이제 현실을 인정해야 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기고문은 "WSJ의 관세 회의론자들이 지난 1년간의 성과와 놀라운 경제지표를 봤다"면 "이제는 '트럼프 말은 모두 옳았다'는 문구가 적힌 빨간 모자를 써보는 게 어떨까 싶다"는 문장으로 마무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