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지역 편중 완화 … 가중 당원투표""20대 여성 1표, 60대 남성 14배 가치"'원내 정당화' 전제는 가중투표 당헌·당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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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대안과 미래 주최로 열린 위기의 한국 보수에 대한 진단과 해법 토론회에서 강연하고 있다. 2026.02.03. ⓒ뉴시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3일 국민의힘 초·재선 소장파 모임인 '대안과 미래' 조찬 토론회에서 보수·우파 진영의 인구 구성 현황을 언급하며 지지층 편중을 완화할 대안으로 가중 당원투표제 도입을 제안했다.이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위기의 한국 보수에 대한 진단과 해법' 토론회에서 "제가 당원 투표 전환을 하자면서 당 대표 시절에 제안했지만 못했던 것이 있다"면서 "여론조사를 하면 샘플을 주민등록 인구 비례에 맞춰 가중 보정을 하듯이 당원에 대해서도 가중 보정을 하는 게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이 대표는 "국민의힘에서 한다고 하면 20대 인구에 맞춰서 20대 당원들의 투표 결과에 가중치를 주는 것"이라며 "제가 (당 대표) 당시 시뮬레이션을 돌려봤을 때 20대 여성의 한 표가 60대 남성의 한 표보다 14배의 가치를 갖게 되는 결과가 나왔다"고 했다.그러면서 "100만 샘플 정도 된다고 하면 가중평균을 통해 충청북도에 사는 20대 여성의 표의 가치를 대구에 있는 60대 남성의 표의 가치의 100배가 되게 만들 수도 있다"고 했다. 아울러 "그런 것이 지금 당내 편향된 구조를 바꾸면서도 당원 민주주의를 그대로 살리는 명분을 살릴 수 있다"고 했다.이 대표는 가중치 도입의 핵심을 정치인들의 행동 변화를 유도하는 '유인 구조'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선거에 나가고 싶은 사람들이 자체적으로 알아서 가중치가 높은 표심에 접근하거나 그런 쪽의 당원을 가입시키려는 노력을 하게 된다"며 "이것이 당내 편중성을 굉장히 약화시킨다"고 말했다.아울러 "당원 100% 투표를 하면서도 가중 당원 투표를 하자는 것이 개혁적인 방안이 될 것"이라며 "당 대표 당시 실제 시뮬레이션을 많이 돌려봤는데 가중 당원 투표를 하면 품질이 확실히 좋아진다"고 했다.현재 당 대표 체제보다 당 대표를 없애고 원내 중심 정당으로 가는 것이 어떠냐는 질문에 대해 이 대표는 "원내 정당화를 가속시키려고 한다면 가중 당원 투표가 당헌·당규로 들어가고 난 뒤에 원내 정당으로 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그는 "원내 중심 정당으로 하면 공천권 행사를 중앙당이 못한다는 문제가 있는데 그러면 그것부터 만들어가야 한다"면서 "국회의원은 여론조사 공천 등이 대안으로 제시됐지만 구의원, 시의원, 기초의원으로 가면 가중 당원 투표 외에는 답이 없다"고 했다.보수·우파 진영 전반을 향한 문제 제기도 이어졌다. 이 대표는 "과학을 했던 사람들은 가설을 세우고 검증하는 걸 좋아한다"며 "제가 힘과 권한이 있을 때 해보고 싶은 게 굉장히 많았는데 왜 여기서 한 명도 다른 아이디어나 가설을 제공하지 않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그러면서 "당원 가중 투표를 해보면 무조건 품질이 좋아지는데 왜 이걸 안 할까 했다"며 "이런 것들을 대안과 미래 모임 등이 적극적으로 발제해 주시고 이슈화해 주시면도박장에 가면 앉아 있는 사람들 말고 옆에서 돈을 던지는 '아웃사이드 베팅'이 있다. 저는 그 정도는 해 줄 수 있다. 한 번 고민해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