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댐, 고성군 인근 월비산리 근처 건설 예상" "저수지 경계 MDL 닿아 … 韓 논쟁 요인 될 수 있다"
  • ▲ 북한 조선중앙TV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6일 완공을 앞둔 평안북도 신의주온실종합농장을 현지 지도했다고 27일 보도했다. ⓒ뉴시스
    ▲ 북한 조선중앙TV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6일 완공을 앞둔 평안북도 신의주온실종합농장을 현지 지도했다고 27일 보도했다. ⓒ뉴시스
    북한이 강원도 고성 인근 비무장지대(DMZ)에 신규 댐과 발전소를 건설할 것으로 보인다는 예측이 나왔다.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가 28일(현지시각)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참석한 회양군민발전소 준공식 영상을 분석한 결과, 향후 추진될 발전소 목록에 '고성 2호 군민발전소'가 포함돼 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이 시찰하며 살펴본 강원도 수력발전 건설 계획도에는 이미 완공된 발전소, 건설 중인 발전소, 건설 계획된 발전소가 지도에 표시됐고 고성 2호 군민발전소는 건설 예정 발전소로 분류돼 있다.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당시 준공식에 참석해 "앞으로 새로운 발전 능력 조성계획을 료해(파악)했다"고 말한 만큼 새 계획에 고성 2호 군민발전소 건설이 포함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다.

    NK뉴스는 "고성 2호 군민발전소가 고성군 남강 커다란 곡류 주변인 월비산리 근처에 건설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댐 건설로 생겨날 저수지는 북쪽에 있지만 완공 시 수위가 높아져 저수지 끝 쪽 남단에 있는 하천을 따라 계곡 내 한국 영토가 잠길 수 있으며 이는 한국과 논쟁 요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저수지 경계가 한국 강원도 고성군 군사분계선(MDL)까지 넓어질 수 있는데 이 지역은 DMZ 내 한국군 병력이 집중 배치된 곳"이라고 짚었다.

    끝으로 "아직 위성 사진으로는 댐 건설 주요 징후가 발견되지 않는다"며 "올해 6~8월 남강 곡류 지점에서 소규모 굴착과 건설 작업은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