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공관위원장 잠적 이틀째, 지도부 연락 안 닿아장동혁, 이정현에 '복귀 결단' 공개 호소이 위원장 복귀 여부 따라 공천 판도 분수령
-
-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뉴데일리DB
국민의힘 공천 작업을 총괄하던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이 사퇴 의사를 밝힌 뒤 이틀째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당 지도부가 복귀 설득에 나섰다. 6·3 지방선거를 불과 80여일 앞둔 시점이어서 공천 작업 차질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14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위원장은 최근까지 여의도 중앙당사 인근 호텔에 머물렀으나 현재는 여의도를 벗어난 곳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휴대전화도 대부분 꺼 둔 채 외부와의 연락을 최소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당 지도부는 이 위원장의 사퇴를 받아들이지 않고 복귀를 요청하고 있다. 장동혁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공관위원장의 역할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공관위를 다시 이끌어 혁신 공천을 완성해 달라"고 밝혔다. 이어 "위기에 빠진 대한민국과 국민의힘을 함께 지켜내 달라"며 복귀를 거듭 요청했다.지도부는 이 위원장과의 접촉도 시도하고 있지만 아직 직접 연락은 닿지 않은 상태로 알려졌다.박성훈 수석대변인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현재 이 위원장과 통화가 되지 않아 주변 인사를 통해 만나고 싶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며 "당으로서는 위원장이 복귀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말했다.공천 일정 역시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박 수석대변인은 오는 16일 예정된 경북도지사 공천 예비경선 후보 토론회와 관련해 "현재로서는 일정이 유동적"이라며 "이 위원장이 복귀하면 그에 맞춰 조정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 ▲ 이정현 국민의힘 중앙당 공천관리위원장. ⓒ뉴시스
이 위원장은 사퇴 배경으로 당 혁신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언론과의 통화에서 "지금 당은 사실상 코마 상태"라며 "공관위원장을 맡은 이상 전기충격기라도 들고 와 심장을 다시 뛰게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조치를 취할 수 없다면 내가 떠나는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그는 "즉흥적인 발상이 아니라 분석과 여론조사 등을 바탕으로 처방전을 만들어 놨는데 이런 상황이 돼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다만 구체적인 사퇴 이유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이 위원장은 "이미 당이 크게 갈라진 상황에서 나 때문에 또 갈등이 생기는 것은 원치 않는다"며 "그냥 묻어두는 것이 낫다"고 했다. 장 대표와 접촉했는지에 대해서도 즉답을 피하면서 "공관위 운영의 독립성을 지켜준 점에 대해서는 장 대표에게 미안한 마음이 있다"고 말했다.당 안팎에서는 이 위원장이 요구해 온 '혁신 공천' 문제가 향후 당내 논의의 핵심 쟁점이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지도부가 공개적으로 복귀를 요청한 만큼 공천 방식에 대한 조정이 이뤄질 경우 이 위원장이 다시 역할을 맡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