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관계, 美에 달려 … 공존, 대결 모든 것 준비""韓, 우리 안전 환경 다치게 하면 완전 붕괴"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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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은 지난 22일 노동당 제9차 대회 4일 회의에서 김정은을 당 총비서로 추대하는 결정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고 조선중앙TV가 23일 보도했다. ⓒ북한 조선중앙TV 화면/연합뉴스
북한 김정은이 "한국의 현 집권 정권이 겉으로 표방하는 유화적인 태도는 서투른 기만극이고 졸작"이라며 남북 대화 가능성을 일축하면서도 미국에 대해서는 "좋게 못 지낼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북한은 적대시 정책 철회를 요구하고 있는데 이는 한미 연합훈련의 영구 정지, 대북 제재 해제, 한미 확장억제 폐기, 불가침 조약 체결 등을 뜻한다.26일 북한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은 지난 19일 시작한 노동당 제9차 당대회의 25일 폐막 소식을 전하며 20일과 21일에 진행된 김정은의 '사업총화 보고' 내용을 이같이 보도했다.김정은은 "국가 핵무력을 더욱 확대 강화하고 핵보유국 지위를 철저히 행사하는 것은 우리 당의 확고부동한 의지"라며 "최강경 자세를 변함없는 대미 정책 기조로 확고히 견지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만일 미국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헌법에 명기된 우리 국가의 현 지위를 존중하며 대조선 적대시 정책을 철회한다면 우리도 미국과 좋게 지내지 못할 이유가 없다"며 "미국이 관습적으로 우리에게 해오던 관행에서 벗어나지 않고 끝까지 대결적으로 나온다면 우리도 비례성 대응에 일관할 것이며 그 수단과 방법은 얼마든지 충분하다"고 위협했다.그러면서 "조미(북미) 관계의 전망성은 미국 측의 태도에 전적으로 달려 있다"며 "평화적 공존이든 영원한 대결이든 우리는 모든 것에 준비돼 있으며 그 선택은 우리가 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그는 한국에 대해서는 "가장 적대적인 실체인 대한민국과 상론할 일이 전혀 없으며 한국을 동족이라는 범주에서 영원히 배제할 것"이라며 '적대적 두 국가' 기조를 "국가의 노선과 정책을 확정하는 집권당의 최고지도기관인 당대회를 통하여 다시금 천명한다"고 강조했다.특히 이재명 정부를 향해서는 "한국의 현 집권 정권이 겉으로 표방하는 유화적인 태도는 서투른 기만극이고 졸작"이라며 "겉으로는 기만적인 화해와 평화를 제창하면서 '조선반도 비핵화'의 간판 밑에 우리의 무장 해제를 획책하는 위해로운 존재를 같은 민족이라는 타성에 포로돼 절대 불가능한 화해와 통일을 이유로 계속 상대하는 것은 더 이상 존속시키지 말아야 할 착오적인 관행"이라고 날을 세웠다.나아가 "한국이 우리와 국경을 접한 지정학적 조건을 탈피할 수 없는 한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우리와의 모든 것을 단념하고 우리를 건드리지 않는 것"이라며 "선제공격 사명을 포함해 적대국에 해당되는 모든 물리력의 사용이 가능하다"고 위협했다.김정은은 "핵 보유국의 문전에서 실행되는 한국의 부잡스러운 행동이 우리의 안전 환경을 다쳐놓는 행위로 인정되는 경우 우리는 임의의 행동을 개시할 수 있다"며 "그 행동의 연장선에서 한국의 완전붕괴 가능성은 배제될 수 없다"고 경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