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회담 앞두고 외부성 부상 담화"韓, 비핵화 망상 … 몰상식 적나라하게 드러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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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대통령이 경북 경주시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갈라만찬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대화하고 있다. 251031 ⓒ연합뉴스
북한이 한·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반도 비핵화를 의제로 협의했다는 발표에 대해 "개꿈"이라며 반발했다.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북한 외무성 부상은 1일 대외매체 조선중앙통신에 공개한 지난달 31일자 담화에서 "백번, 천번, 만번 비핵화 타령을 늘어놔도 결단코 실현할 수 없는 '개꿈'이라는 것을 우린 인내성 있게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한국 대통령실 대변인은 중·한(한·중) 수뇌회담에서 조선반도 비핵화와 평화 실현이라는 문제에 대해 논의하기로 의제 협의를 봤다고 발표했다"며 "한국은 기회만 있으면 조선반도 비핵화 문제를 거론하려고 시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핵 보유 국적 지위를 애써 부정하고 아직도 비핵화를 실현해 보겠다는 망상을 입에 담는다는 것 자체가 자기의 몰상식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놓는 꼴이 된다는 것을 한국은 아직도 모르고 있다"고 비난했다.앞서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언론 브리핑에서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리는 한·중 정상회담과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모두 민생이 가장 중요하다는 모토 아래 민생 문제 해결에 대한 주제가 하나 채택될 것"이라며 "민생 문제의 연장선상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실현이라는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하기로 의제 협의는 봤다"고 밝혔다.북한이 한·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외무성 부상의 성명을 낸 것은 한국 대통령실의 발표에 대한 반발이지만, 정상회담을 앞둔 중국을 압박하려는 의도도 담긴 것으로 보인다.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지난해 5월 한반도 비핵화가 언급된 한·중·일 정상회의 공동성명에 대해 담화를 발표해 "난폭한 내정간섭"이라며 "규탄·배격한다"고 반발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