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BM 화성-19형, 초음속 순항미사일 등 전시"한국 지역 특수자산을 중요 관심 표적에 할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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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년 무장장비전시회에서 연설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241122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연합뉴스
북한이 방위산업 박람회와 유사한 무장장비전시회를 3년 연속 개최해 무기체계 발전을 과시했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한미 핵동맹이 급진적으로 진화하고 있다면서 '추가적인 군사적 대책들'을 세우고 "힘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한 군사기술적 조치"를 실행하겠다고 강조했다.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노동신문, 조선중앙통신은 무장장비전시회 '국방발전-2025'가 전날 평양에서 개막했다고 5일 보도했다.김정은 국무위원장은 기념 연설에서 "전시회 마당에는 핵 억제력을 근간으로 하는 조선의 군사력 구조를 부단히 현대화, 고도화해온 중대 사업의 최근 결실들이 집결돼 있다"며 "오늘의 전시회는 우리 국방과학기술의 세기적 비약과 우리 군수공업의 전면적 발전상의 축도라고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우리 국가방위력의 강세에는 자족이나 그로 인한 정체가 있어서는 절대로 안 된다"며 "자만하는 순간부터 정체의 시작이다. 우리의 군사적 능력은 부단히 갱신돼야 한다. 우리가 지금 직면하고 있는 안전환경과 그 불안정성은 순간의 안도나 자만도 결단코 허용하지 않는다"고 했다.그는 "미·한 핵동맹의 급진적인 진화와 이른바 핵작전 지침에 따르는 위험천만한 각본들을 현실에 구현하고 숙달하기 위한 각종 훈련이 감행되고 있으며 최근에도 미국은 한국과 주변 지역에 자기들의 군사적 자산을 확대하기 위한 무력증강조치들을 취하면서 우리와 지역 나라들의 안전에 현실적이며 심각한 위협을 조성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미국은 전략정찰 수단들과 공격수단, 방어 수단들을 비롯한 전반적인 군사력 구조를 갱신하고 있다"며 "미국의 무력증강행위가 유사시 상대방에 대한 선제타격을 용이하게 하는 데 기본목적을 둔 것이라는 사실은 그 무엇으로서도 부인할 수도, 감출 수도 없다"고 주장했다.이어 "우린 조선반도(한반도)와 주변 지역에 대한 미국의 전략적 타격수단들과 정찰수단들의 전개와 그를 동원한 군사적 적대행위들을 국가안전에 대한 새로운 위협 발생 가능성과의 연관 속에서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그리고 분명한 조치들도 취했다"면서 "한국 지역의 미군 무력 증강과 정비례해 이 지역에 대한 우리의 전략적 관심도도 높아졌으며 따라서 우린 특수자산을 그에 상응하게 중요 관심 표적들에 할당했다"고 언급했다.김 위원장은 "적들은 자기의 안보환경이 어느 방향으로 접근해 가고 있는가를 마땅히 고민해야 할 것"이라며 "한국 영토가 결코 안전한 곳으로 될 수 있겠는가 하는 건 그들 스스로가 판단할 몫"이라고 위협했다.그러면서 "미국이 지역 국가들의 안전상 우려를 노골적으로 무시하면서 위험한 무력증강행위를 계속 강행한다면 이러한 사태발전은 우릴 새로운 위협들을 제거하고 힘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한 해당한 군사기술적 조치 실행으로 더욱 떠밀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이날 전시회에는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KN-23에 극초음속 탄두를 장착한 것으로 추정되는 화성-11마를 비롯해 초음속 순항미사일, 대잠미사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과 화성-19형 등이 등장했다.한국과 미국을 위협할 수 있는 무기를 모두 전시함으로써 한반도 주변 미군 활동을 경계하고 대미(對美) 협상력을 높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뿐만 아니라 북한이 10월10일 당 창건일 80주년을 맞아 대규모 열병식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이를 개최하기 전 사전행사 격으로 무기들을 과시하고자 하는 의도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북한은 2023년부터 국방발전이라는 이름의 무장장비전시회를 개최고 해마다 자신들의 전략 무기를 과시하고 있다. 일종의 한국의 '방산 전시회' 정도로 이해된다. 앞서 2021년에는 '자위-2021'이라는 '국방발전전람회'를 개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