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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데이터 전문가"라며 이재명이 영입한 김윤이… 인터넷으로 신발 팔고 있다

김윤이, 2018년 신발판매업체 '브레인체인' 설립… 재무제표 자료 공개 안 돼'페이퍼컴퍼니' 의혹 뉴로어소시에이츠와 서울 서교동 동일 주소지 사용온라인에서 신발·골프용품 등 판매 중… 신발 가격 1만~16만원대로 다양"데이터와 거리 있는 것 아니냐" 질문에…김윤이 "블록체인 기반 실험 중""윤석열과 일하고 싶다" 다음날 민주당… 550억 먹튀 논란 '옐로모바일' 자회사 임원도

전성무 기자, 이지성 기자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입력 2021-12-08 16:48 | 수정 2021-12-08 18:37

▲ 8일 김윤이씨가 운영 중인 브레인체인이 온라인상에서 신발과 골프 용품 등을 판매하고 있다. ⓒ인터파크 홈페이지 캡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 선거대책위원회가 "데이터 전문가"라면서 영입한 김윤이(38) 씨가 신발 판매업체를 운영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는 김씨가 설립해 대표이사로 재직 중인 뉴로어소시에이츠와 같은 주소지를 사용한다. 이 회사의 재무제표 자료는 전혀 조회되지 않는다. 이 후보 선대위가 '데이터 전문기업'으로 소개한 뉴로어소시에이츠 역시 2016년 이후 재무제표 자료가 조회되지 않아 '페이퍼컴퍼니' 아니냐는 의혹을 받는다.

'데이터 전문가' 라던 김윤이, 신팔 판매업체 운영

8일 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김씨는 2018년 11월21일 서울 성동구 소재 건물에 '브레인체인'이라는 회사를 설립했다. 법인 등기부등본상 이 회사의 사업목적은 '신발·의류·잡화 도소매업' '인터넷망을 이용한 신발·의류·잡화 판매업' 등이다.

김씨는 브레인체인에서 2019년 4월15일 사내이사와 대표이사직을 사임했다가 지난 3월31일 다시 사내이사와 대표이사를 맡았다. 

브레인체인은 2020년 9월26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4층짜리 건물 2층으로 주소를 변경했다. 김씨가 2012년 창업해 대표이사로 재직 중인 뉴로어소시에이츠와 동일한 주소지다.

앞서 본지 취재진은 2016년 이후 뉴로어소시에이츠의 재무제표 자료가 조회되지 않는 사실을 확인하고 지난 2일 해당 주소지를 직접 방문했다. 그러나 이 주소지에는 한 건축사무소가 입주한 상태였다.

당시 이 업체 대표 A씨는 "뉴로어소시에이츠라는 이름을 들어본 적 없다"며 "그 이전에는 신발 판매업체가 입주해 있었다"고 말했다. A씨는 이후 뉴데일리와 통화에서 '입주 전에 있던 회사가 브레인체인이 맞냐'는 질문에 "맞는 것 같다"고 답했다. 

김씨는 뉴로어소시에이츠의 페이퍼컴퍼니 의혹에 "집을 일산으로 이사해 사무실도 서교동에서 일산으로 옮기기로 했으며, 새 공간에 인테리어 작업중으로 주소 및 등기 변경 등이 진행 중"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김씨는 그러나 같은 주소지에 있으며 자신이 대표로 있는 브레인체인과 관련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1일 '1차 국가인재'로 영입한 김윤이씨.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재무제표 자료 조회 안 되고 뉴로어소시에이츠와 동일 주소 사용

기업 조회 앱을 통해 확인한 결과, 브레인체인도 뉴로어소시에이츠와 마찬가지로 재무제표 자료를 찾아볼 수 없었다. 브레인체인은 회사 소개에서 "매출액 10억~20억원을 달성했다"고만 밝혔다.

브레인체인은 각종 구인구직 사이트 홈페이지에서 회사와 관련 "브레인체인은 2018년 11월21일 설립하였고, 홈쇼핑 업무를 집중적으로 하고 있는 도소매업·전자상거래 기업"이라며 "GS 홈쇼핑을 중심으로 해 홈쇼핑 매출액을 10억~20억원 달성했고, 온라인이 대두되는 트렌드에 따라 발맞춰 2020년 3월에 온라인 쇼핑을 시작해 1년도 채 되지 않아 딜 이벤트 등을 통해 총 800만원의 (이벤트) 매출을 달성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현재는 많은 데이터 혁신과, 여러 대기업들과의 협업 경험이 있는 뉴로어소시에이츠와 협력하고 있으며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브레인체인은 현재 인터넷 쇼핑몰에서 신발과 골프용품 등을 판매 중이다. 신발 가격은 1만~16만원대로 다양했다. 골프용품 가운데 캐디백은 20만원대에 판매한다.

▲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서울 여의도 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국가인재 1차 MZ세대 전문가 영입 발표에서 김윤이씨(맨 오른쪽)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시스

김윤이 "브레인체인은 블록체인 실험 중"

김씨는 브레인체인 운영과 관련해 본지에 이메일을 보내 "브레인체인은 여러 종의 상품을 취급하는 온라인·홈쇼핑 유통회사"라며 "서비스 개발을 담당하는 뉴로어소시에이츠의 관계회사"라고 설명했다. 이어 "DATA/블록체인/AI 기반의 유통 플랫폼 사업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김씨는 재무제표를 공개하지 않은 이유로는 "브레인체인은 비상장 회사로 비상장 회사의 재무제표는 외감법인이 아닌 경우 기업공개를 안 해도 된다"며 "2020년 매출은 약 9억934만원이었다"고 밝혔다. 

브레인체인이 김씨의 전문 분야인 데이터와 거리가 멀어 보인다는 지적에는 "뉴로어소시에이츠는 (유통산업) 판매자들에게 데이터 주권이 보다 강화된 블록체인 기반의 서비스 프로토타입을 실험하고 있다"며 "브레인체인은 그 내용을 현실 기반으로 만드는 데 필요한 실제적인 거래처와 인프라를 준비하고 있었다고 생각해 주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김씨는 이 후보가 지난 1일 '국가인재 1호'로 영입하기 하루 전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을 찾아가 윤석열 후보 선대위에 합류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었다. 

이와 관련, 박 의원은 "엄청난 배신감을 느꼈다"고 비판했다. 김씨는 또 2015년 8월부터 2016년 6월까지 550억원대 먹튀 논란이 인 '옐로모바일' 자회사 옐로금융그룹(현 고위드)에서 초대 커뮤니케이션 총괄이사를 지낸 것으로도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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