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중앙통신 "2월 상순 내 회의 소집"…제8차 노동당 대회 후속조치 나올 가능성
  • ▲ 북한이 설 연휴 전에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개최한다. ⓒ연합뉴스
    ▲ 북한이 설 연휴 전에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개최한다. ⓒ연합뉴스
    북한이 설 연휴 전후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2차 전원회의를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월 제8차 노동당 대회에서 도출한 계획을 실행하는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김정은이 회의를 주재할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조선중앙통신은 전날 노동당 중앙위 정치국 상무위원회의 결정서 내용을 전하며 "제8기 제2차 전원회의를 2월 상순 기간 내에 소집할 것을 결정했다"고 7일 밝혔다.

    통신에 따르면, '2월 상순 이내'에 열릴 전원회의는 노동당 제8차 대회가 제시한 전략적 과업을 철저히 관철하기 위한 각 부문들의 2021년도 사업계획을 심의하고 결정하기 위한 것이다. 시기는 설 연휴 전후로 추정된다. 회의 일정을 김정일 생일인 2월 16일과 겹치지 않게 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김정은이 지난 8차 당 대회에서 '자력갱생을 위한 경제발전'과 '군사력 강화'를 강조한 만큼 이번 전원회의에서는 여기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나 실행 방안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노동당 증앙위 전원회의는 1년에 한 차례 이상 열리는 행사다. 제8기 1차 노동당 중앙위 전원회의는 당 대회 기간 중이던 지난달 10일 개최했다. 김정일 집권 시절 노동당 대회가 열리지 않았을 때 당의 주요 노선과 정책을 결정하고 조직 개편과 인사 등을 논의했던 회의다. 김정은 집권 이후 노동당 전원회의도 자주 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