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공세적 정치 외교 군사조치 준비" 역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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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31일에도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체회의를 진행 중이다. 노동신문은 이날 사흘째 전원회의 소식을 전하며 “회의는 계속된다”고 밝혔다.
- ▲ 노동당 중앙위 전원회의에서 말하는 김정은.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정은 “나라의 자주권과 안전 보장 위해 적극적이며 공세적 조치 준비해야”
노동신문은 “김정은 위원장이 첫째 날과 둘째 날에 이어 보고를 계속했다”고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김정은은 셋째 날 회의 때도 7시간 동안 노동당 사업, 국가건설, 경제발전, 무력건설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정은은 이날도 “나라의 자주권과 안전을 철저히 보장하기 위한 적극적이며 공세적인 정치·외교 및 군사적 대응 조치들을 준비할 것”을 역설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또한 반사회주의·비사회주의와의 투쟁 강화를 통해 내부 결속을 강화할 것도 지시하면서 노동당 간부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김정은이 한 역사적인 보고는 주체적 힘, 내적 동력을 백방으로 강화함으로써 우리의 전진을 방해하는 온갖 도전과 난관들을 제거해버리고, 혁명적 진군의 보폭을 더 크게 내짚으며 자력부강, 자력번영의 대업을 앞당겨 실현해 나갈 수 있게 하는 전투적 기치”라고 칭송했다. 이 표현으로 볼 때 김정은은 노동당 고위 간부들에게 미북 회담을 통한 경제발전 대신 ‘자력갱생 노선’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폼페이오 “北, 올바른 선택 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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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전원회의는 해당 의정의 결정서 초안과 다음 의정에서 토의하게 될 중요 문건에 대한 연구에 들어갔다”며 “전원회의는 계속 된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북한의 상황을 본 미국은 “김정은이 올바른 선택을 하기 바란다”는 입장을 내놨다. 미국의 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30일(현지시간)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크리스마스 선물에 대한 질문을 받자 “현재 열리고 있는 노동당 중앙위 전원회의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We’re watching very closely)”고 답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어 “우리는 핵무기를 제거함으로써 북한 주민들에게 더 나은 기회를 만들어 주는 것이 최선의 선택임을 북한 지도자에게 확신시킬 수 있는 방안을 찾는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북한이 대결이 아닌 평화로 나아가는 길을 선택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북한이 어떤 행동을 하는지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또한 “앞으로도 미국의 대북접근법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북한이 대륙간 탄도미사일 발사 도발 등을 자행해도 제재를 풀어주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