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화활동 통해 수상·육상 동식물, 살기 좋은 환경 조성
  • ▲ 밤섬 전경 ⓒ서울시
    ▲ 밤섬 전경 ⓒ서울시


    한강이 봄을 맞아, 시민들과 서식하는 동·식물을 위해 새단장에 나선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22일 시민들에게 깨끗한 공원을 제공하고, 생태경관 향상을 위해 한강공원 전역에서 환경정비 활동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새봄맞이 한강 환경정비 활동은 철새들의 보금자리인 '밤섬'을 비롯해 11개의 한강공원 전역에서 동시 대청소를 진행한다.

    서울시는 우선 22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본격적인 조류 산란기가 다가옴에 따라 새들에게 안락한 보금자리를 제공하고, 생태경관 향상을 위해, 람사르 습지인 '밤섬' 정화활동을 실시한다.

    '밤섬'은 세계적으로도 보기 드문 도심 속 철새 도래지로서 동식물의 서식에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생태계적 보호가치 역시 높은 지역으로, 2012년 6월에는 람사르습지로 지정돼 관리되고 있다.

    이번 정화 활동은 밤섬의 주요 식물군인 버드나무에 하얗게 쌓인 조류 배설물을 물로 깨끗히 씻어내는 물청소가 주로 진행된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11개 한강공원 전역에서 동시에 청소를 실시할 예정이다. 여의도한강공원에서 본부 직원과 자원봉사자 450명이 집결하여 청소를 시작하고, 10개 한강공원은 각 센터별로 동시에 진행한다.

    아울러, 한강공원을 찾는 어린이들이 많아짐에 따라, 한강공원 모래놀이터(뚝섬, 이촌, 여의도, 강서) 4개소를 대상으로 모래 소독 작업을 실시한다.

    황보연 한강사업본부 본부장은 "이번 한강공원 정화활동을 통해 수상및 육상 동식물이 살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고, 다양한 생물종을 보호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자연과 사람이 함께 숨 쉬는 한강을 만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