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영TV 연설서 "무조건 항복 요구는 그들이 무덤까지 가져갈 꿈"주변국 공격 사과 … 걸프국 공격 중단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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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연합뉴스.
이란 대통령이 미국의 '무조건 항복' 요구를 "실현 불가능한 꿈"이라며 강하게 일축했다.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7일(현지시간)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이란 국영 TV 연설에서 미국의 무조건 항복 요구에 대해 "그들이 무덤까지 가져가야 할 꿈"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이날 방송된 사전 녹화 연설에서 "미국이 요구하는 무조건 항복은 실현될 수 없는 일"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그는 또 이란이 주변 국가들을 공격한 데 대해 사과하며, 해당 공격이 군 내부 지휘 체계의 의사소통 오류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향후 이런 공격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이란이 전쟁이 주변 아랍 국가들로 확산되는 것을 피하려는 메시지로 해석된다.이 같은 발언은 이스라엘과 미국이 이란을 겨냥한 공습을 이어가는 가운데, 토요일 새벽 이란의 공격이 걸프 지역 국가들을 향해 이어진 상황에서 나왔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바레인,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등을 겨냥한 공격이 반복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이란과의 합의는 '무조건 항복' 외에는 없을 것"이라며 강경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후 이란에서 새로운 지도부가 등장하면 미국과 동맹국들이 이란의 재건을 돕겠다는 구상도 언급했다.트럼프 대통령은 "그렇게 되면 이란은 경제적으로 훨씬 더 크고 강한 나라가 될 것"이라며 "이란을 다시 위대하게(MAKE IRAN GREAT AGAIN·MIGA)"라는 표현을 사용하기도 했다.미국이 '무조건 항복'을 요구하는 강경 기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이란도 이를 강하게 일축하고 있어, 중동 전쟁 국면에서 외교적 중재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