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국가대표팀이 석패했다.
한국 축가대표팀은 28일 오후 8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튀니지와의 '2014 브라질 월드컵' 평가전에서 전반 43분 튀니지 공격수 다우아디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0-1로 패배했다.
이날 4-2-3-1 초진으로 나선 대표팀은 원톱 박주영을 중심으로 손흥민, 구자철, 이청용이 공격을 이끌었고, 기성용과 한국영이 중앙미드필더를 맡았다. 좌우 풀백은 왼쪽부터 윤석영, 김영권, 홍정호, 이용으로 꾸려졌으며, 골문은 정성룡이 지켰다.
경기 초반 2선의 구자철, 손흥민, 이청용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경기를 주도해갔다. 최전방의 박주영 또한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2선에 찬스를 만들어줬다
전반 14분 이용의 패스를 받은 구자철이 아크 정면에서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튀니지 골키퍼가 몸을 날려 걷어냈다. 이어 전반 15분 기성용의 코너킥을 김영권이 머리에 맞췄지으나 아쉽게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주도권은 한국이 잡았으나 전반 43분 튀니지의 역습상황에서 중앙 수비진이 무너지며 주헤이르 다우아디(26·클룁 아프리캥)에게 선제골을 허용, 전반전을 0-1로 마쳤다.
후반 들어 한국은 교체카드를 사용하며 조직력과 전술을 점검했다. 후반 16분 이근호를 투입해 전술에 변화를 줬고, 중앙수비수 홍정호가 거친 태클에 걸려 넘어지면서 부상을 당해 곽태휘를 투입했다. 이어 김보경, 하대성, 이근호, 김신욱 지동원 등을 교체 투입하며 공세를 펼쳤다.
공격에 활기를 찾은 한국은 후반 34분 이근호가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벗어났고, 후반 44분 결정적 프리킥 찬스는 수비벽에 막히고 말았다. 특히, 후반 추가시간 지동원의 패스를 받은 하대성의 마지막 슈팅은 살짝 골대를 벗어나며 아쉬움을 자아냈다. 결국 한국 튀니지 평가전은 0-1로 마무리됐다.
한편, 한국대표팀은 오는 30일 미국 마이애미에서 전지훈련을 한 뒤 가나와 마지막 평가전을 가진다.
[한국 튀니지 평가전,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