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 "러, 중동 배치 미군 자산 위치 이란에 알려줘"최근 미군 핵심 軍 인프라 타격에 러시아發 정보 사용했나러-이란, 우크라戰 계기 협력 강화
  • ▲ 바레인의 미국 해군 제5함대사령부 옆 건물이 이란의 드론에 피습됐다. 출처=로이터ⓒ연합뉴스
    ▲ 바레인의 미국 해군 제5함대사령부 옆 건물이 이란의 드론에 피습됐다. 출처=로이터ⓒ연합뉴스
    중동에 배치된 미군 자산의 위치 정보를 러시아가 이란에 제공하고 있다는 미국 정보당국의 평가가 나왔다고 외신이 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러시아가 간접적으로 중동 지역 충돌에 관여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소식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러시아가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이 시작된 후 중동에 있는 미국 군함과 항공기 등의 위치를 이란에 알려줬다며 이같이 전했다.

    러시아가 이란에 어느 정도의 정보를 제공했는지는 완전히 확인되지 않았지만 "상당히 포괄적인 노력으로 보인다"고 WP는 설명했다.

    분석가들은 최근 이란이 미국의 핵심 군사 인프라를 정밀 타격한 것과 러시아의 정보 제공 가능성에 연관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백악관은 러시아의 정보 지원 의혹에 직접적인 언급을 피했다.

    AP 통신에 따르면 캐롤라인 래빗 대변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이란과의 정보 공유 의혹에 대해 논의했느냐는 질문에 대통령이 직접 답변하도록 하겠다면서 말을 아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관련 질문에 이란으로부터 그러한 요청을 받지 않았다고만 답했다.

    러시아는 이란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해왔으며, 양국의 협력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최근 부쩍 강화됐다.

    이란이 생산한 공격 드론 샤헤드를 러시아가 대거 공급받은 것은 물론, 이란의 드론 생산 기술도 러시아와 공유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울러 이란은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이전했다는 의심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