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산군' 사상 변질 심각... 보위부원 2명 체포되기도北, 국경지역에 전파 방해... 중국 시민들 거센 항의
  • 북한이 탈북자를 체포하기 위해 파견한 ‘위장 체포조’를 여성으로 교체하고 있다고 북한 소식통이 21일 전했다.

    소식통은 체포조 교체 이유에 대해 “중국 시민들이 북한 보위부와 정찰총국에서 파견한 요원들에 상당히 부정적이다. 남성 요원들이 탈북자들을 체포하는 과정에서 폭력을 너무 심하게 휘두르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과 마찰을 원하지 않는 북한이 부담을 느껴 최근 남성 요원들을 철수시키고 폭력성이 덜한 여성 요원들을 위주로 투입했다. 이는 탈북자들을 계속 잡아들이려고 하는 짓”이라고 했다.

    북한은 지난 1월 25일 북한 국가안전보위부와 정찰총국 소속 탈북자 검거요원을 대거 중국에 보냈고, 이들은 탈북자로 위장해 탈북자들을 잡아들이는 '위장 체포조'로 활약하고 있다.

    또 다른 소식통은 "북한 무산군이 현재 사상적으로 변질이 심각해 중앙당에서 무산군 보위부에 검열을 붙였다"고 전했다.

    이어 "보위부 직원들이 중국과 거래를 하는 북한 주민들로부터 뇌물을 받기도 한다. 최근에 주민들이 북한으로 넘어가는 것을 막지 못했다는 죄명으로 보위부 직원 2명이 구속되기도 했다"고 했다.

    그는 또 "북한이 국경 경비대를 대폭 강화하라고 지시를 내리고 사상 교육을 시키고 있다"고도 했다.

    경비대에 교육하는 내용은 "자본주의 사상은 무조건 막아야 한다", "중국도 이미 변질되어 가고 있어 믿을 수 없는 나라다", "우리는 강성대국의 기치를 지켜야 하기 때문에 변질되서는 안된다" 등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단동 지역의 한 소식통은 "국경지역의 탈북자들이 자꾸 남한과 연락하니까 북한이 방해전파를 쏘아 통신을 방해하고 있다. 그래서 전화가 불통되는 경우가 많아졌는데 중국 시민들과 통신 회사들의 항의가 대단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