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지대에 중국 경계 더 심해져... 탈북자 잡는 中경찰에 빠른 승진 혜택유성 수용소에 70%가 탈북자들... 반항하면 바로 죽여
  • 중국 당국이 탈북을 돕는 브로커들을 잡기 위해 한국에 요원들을 파견한 것으로 22일 알려졌다.

    중국 소식통은 이날 “중국 안전국이 한국으로 요원들을 보내 탈북자 브로커와 연관된 사람들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중국 경찰은 탈북자를 잡은 경찰에 빠른 승진 혜택을 주고 있고, 현재 국경지대를 중심으로 중국 경계활동도 강화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북한이 붕괴되면 중국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중국은 북한을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중국에서 살다 온 한 탈북자는 “국내에서 열리는 '탈북자 북송반대 운동'에 한 중국인이 찾아와 응원을 해줬다. 그와 명함을 주고받는데 그의 잠바 안에 입은 옷에 중국 공안 번호가 적혀 있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탈북자는 "국정원 관계자가 중국 공안이 한국에 있으니 조심하라고 알려줬다"고 말하기도 했다.

    연변의 한 소식통은 “함경북도 유성 정치범 수용소에는 70% 정도가 중국에서 잡힌 탈북자들이다. 이들은 잘 먹다가 들어와 더 빨리 죽어가고 있고 반항이 매우 심하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중무장 한 군인들은 이들이 반항하면 바로바로 죽이고, 중국으로 또 탈북할 가능성이 있어 타 지역 수용소로 이동시키고 있다”고 부연했다.

    중국에서 살다온 탈북자들이 수용소에서 중국의 이야기를 많이 하다보니 탈북을 못해 본 수용범들까지도 중국을 우상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소식통은 또 “북한을 탈출한 특수부대 출신들이 외부세력에 의해 조종을 받을 수 있어 북한 당국이 이에 철저히 대비하라고 장교들과 사병들한테 지시가 떨어졌다”고 전했다.

    한편 <자유아시아방송>은 이날 북한이 자국 내 6개의 정치범수용소 중 규모가 가장 크며 한국행 탈북자가 많이 수감돼 있는 함경북도 회령 ‘22호 관리소’를 비밀리에 폐쇄하고 있다고 북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은 “얼마 전부터 22호 관리소 죄수들을 옮기는 문제로 시 보위부와 보안부 인원들이 야간에 동원되어 죄수 호송열차 주변을 감시하고 있다. 동원된 보위원들 조차 죄수들을 어디로 옮기는지 모르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