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문 수혈로 대표 연임 밑그림 그리던 鄭송영길 주축 '소나무당 합당론' 등장에 당황與 지지자 "송영길이 진짜 민주당 D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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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29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두 손을 모으고 있다. ⓒ뉴시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던진 조국혁신당 합당 카드가 예상치 못한 '송영길 변수'에 직면했다. 친문(친문재인) 세력 흡수를 통해 세 확장을 노렸던 승부수가 송영길 전 대표의 복귀론으로 이어지면서다.5일 정치권에 따르면 친명(친이재명)계 강득구 민주당 최고위원은 정 대표의 일방적 합당 추진에 반발하며 송 전 대표의 소나무당을 포함한 '범진보 대통합'을 역제안했다.강 최고위원은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조국당만이 아니라 소나무당까지 합친 '진짜 합당'을 지방선거 압승 이후에 추진하자"고 했다.그는 같은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송 전 대표를 생각하면 눈물이 아린다. 송 전 대표는 뵐 때마다 늘 대통령 말씀을 하신다"면서 "소나무당은 민주당 DNA와도 온전히 일치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송 전 대표는 조건없는 합당, 정체성을 지키는 합당, 나눠먹기식 합당이 아닌 투명한 합당, 밀실 야합이 아닌 원칙있는 합당, 당명 포함해서 민주당 정체성을 지키는 합당을 얘기한다"고 했다.그러면서 "그런 송 전 대표는 당연히 민주당으로 와야 한다. 그래서 저는 소나무당 합당을 제안한 것"이라며 "민주당과 함께하는 송 전 대표와 소나무당을 응원해 달라"고 덧붙였다.강 최고위원의 제안에 지지자들도 즉각 반응하기 시작했다. 이재명 대통령 강성 지지층 사이에서는 송 전 대표에 대한 부채 의식이 강하게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지지자들은 송 전 대표가 지난 제20대 대선 당시 피습을 당해 머리를 다쳤음에도 유세 현장을 누비며 "이재명을 지켜 달라"고 외쳤고, 자신의 지역구(인천 계양을)까지 내어주는 등 이 대통령의 정치적 재기 발판을 마련해 줬다고 보고 있다.이에 지지자들은 "조국당보다 소나무당이 먼저다" "송영길이야말로 진짜 민주당과 같은 DNA" "이게 진정한 통합"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강 최고위원의 제안에 정 대표의 셈법은 복잡해졌다. 정 대표는 그간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통합을 명분으로 합당을 추진해 왔다.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는 합당이 당 대표 연임을 위한 포석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도 거리를 두며 통합론을 내세웠다.이에 정 대표가 소나무당만 배제하기는 어렵운 상황이다. 민주당 한 관계자는 뉴데일리에 "송 전 대표와의 합당을 거절하게 되면 조국은 되고 송영길은 왜 안 되느냐는 지지층 반발과 이중잣대 비판에 직면하게 되지 않겠나"라면서 "합당이 자기 정치가 아니라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서라도 반대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진단했다.반대로 흔쾌히 제안을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송 전 대표까지 받아들이면 대선 후 다소 약화됐던 친명계 구심점이 송 전 대표를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정 대표의 체제에 제동이 걸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더해 리더십 경쟁 구도도 불가피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이와 관련해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정 대표가 통합을 원칙으로 내세웠던 만큼 소나무당과의 합당까지 추진하게 되면 조국당과의 합당에도 탄력이 붙을 것"이라면 "진정한 통합론자라면 거부할 이유가 없을 것"이라고 짚었다.다만 "합당을 통해 얻는 매력이 더 커야 하지만 송 전 대표의 정치적 무게감을 감안하면 정 대표에게는 상당한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지도부는 일단 거리를 두며 확대 해석을 경계하는 모습이다. 한민수 민주당 당 대표 비서실장은 이날 MBC 라디오에서 소나무당과의 합당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그렇게 한 번 해 보자 이런 제안 아니겠나"라면서 "우리 민주정당에서 어떤 제안도 가능하다"고 말을 아꼈다.한편 송 전 대표는 민주당과의 합당 제안에 즉각적으로 환영의 뜻을 밝혔다.송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강 최고위원의 합당 제안을 공감하고 환영한다"며 "소나무당과 민주당은 같은 정치적 지향 위에 서 있다"고 강조했다.아울러 "결국 민주당과 소나무당의 통합은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는 과정"이라며 "민주 진영의 통합은 누군가를 배제하거나 덧붙이는 문제가 아니라 함께 싸워온 역사와 가치를 다시 잇는 일이어야 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