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대선서 배우자실장 맡은 임선숙李, 野 대표 시절 최고위원 지명하기도 감사원장 이어 임 변호사도 민변 출신"도둑 잡아야 될 경찰이 도둑과 한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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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선숙 감사원 감사위원이 지난 3일 서울 종로구 감사원에서 취임식을 하고 있다. ⓒ감사원
지난 대선 때 이재명 대통령 부인 김혜경 여사를 보좌했던 임선숙(60) 변호사가 지난 3일 감사원 감사위원에 임명된 것으로 5일 알려졌다. 감사위원은 감사원장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하는 차관급 공직자로, 김호철 감사원장은 지난 2일 임 변호사의 감사위원 임명을 이 대통령에게 제청했다.감사원에 따르면 김 원장이 임 변호사를 신임 감사위원으로 임명 제청한 지난 2일 당일 이 대통령이 임명안을 재가했다. 임 변호사는 다음 날인 3일 자로 신임 감사위원에 임명됐다. 과거 활동 이력 논란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이 대통령의 재가는 제청 당일 곧바로 이뤄진 것이다.앞서 국민의힘은 임 변호사가 과거 김 여사의 보좌를 맡았고, 이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대표 시절 최고위원으로 활동했던 점을 문제삼았다.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대통령이 제청안을 재가하면 임 변호사는 향후 4년간 이재명 정부의 권력 오남용을 감시해야 할 감사위원이 된다"며 "임 변호사는 민주당 대표 시절 이 대통령이 지명한 최고위원 출신 정치인이다. 지난 대선에서는 김 여사를 밀착 보좌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배우자 실장을 맡았다"고 지적했다.이어 "임 변호사의 배우자도 민주당 정진욱 의원으로, 대표적인 친명계 인사"라며 "이러한 인사가 과연 현 정부의 권력을 제대로 감시할 수 있겠느냐는 비판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고 비판했다.그러면서 "도둑을 잡아야 할 경찰이 도둑과 한편이 된 격"이라며 "감사원을 권력의 방패막이로 만들겠다는 의도를 숨기려는 노력조차 보이지 않는다"고 주장했다.감사원이 좌파 변호사 단체인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출신으로 채워지고 있다는 점도 우려했다.박 수석대변인은 "임 변호사는 민변 출신이며 그를 제청한 김 감사원장도 민변 회장 출신이다. 임명권자인 대통령도 민변 출신"이라며 "현 정부 주요 요직이 민변 출신 인사들로 채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감사원마저 특정 정치·이념 네트워크에 편입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크다"고 했다.민주당이 과거에 감사원의 정치 중립을 주장해 왔다는 점도 거론했다.박 수석대변인은 "과거 민주당은 여당 핵심 인사의 감사위원 임명을 두고 감사원을 권력의 시녀로 만들려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며 "이 대통령은 감사원을 독립적 헌법기관으로 지킬 것인지, 권력의 방탄 기관으로 전락시킬 것인지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