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만9258달러로 급락 … 24시간 낙폭 8.92%6만8000선마저 무너지면 5만달러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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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트코인 이미지. ⓒEPA 연합뉴스
비트코인이 결국 7만달러 방어선을 지켜내지 못했다.5일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한국시간 오후 9시55분 기준 비트코인은 6만9258.68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8.92% 급락했다. 단순 기술적 조정을 넘어 투자심리를 지탱하던 정책 기대까지 흔들리면서 시장은 새로운 분기점에 들어섰다는 평가가 나온다.이번 하락은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의 발언 직후 본격화됐다. 그는 미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에서 “미 재무부는 비트코인이나 다른 가상자산을 매입할 권한이 없다"며 "재무부 산하 금융안정감독위원회(FSOC) 의장으로서도 그런 권한은 없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가 가상자산 시장을 직접 떠받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그간 시장 일각에서는 제도권 편입 확대와 함께 암묵적 정책 안전판 기대가 존재했다. 그러나 정부가 직접 개입할 수 없다는 점이 확인되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는 분석이 나온다.7만달러는 기관 포지션이 집중된 핵심 지지 구간이었다. 이 레벨이 무너지면서 6만8000달러대가 1차 지지선으로 거론되고 있으며, 추가 하락 시 5만달러대 진입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지난해 10월 사상 최고가(12만6000달러) 대비 낙폭은 이미 40%를 넘어섰다.비트코인 약세는 뉴욕 증시의 기술주 매도세와도 맞물렸다. 주식과 가상자산 전반에 위험 회피 심리가 확산된 가운데, 영화 '빅 쇼트'의 실제 주인공으로 알려진 마이클 버리가 추가 하락 시 '죽음의 소용돌이(death spiral)' 가능성을 경고한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시장에서는 이제 가격 반등보다 매수 주체의 복원이 관건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정책 기대가 약화된 상황에서 자금 유입이 회복되지 않는다면, 이번 7만달러 붕괴는 단기 조정이 아니라 중기 추세 전환의 신호로 기록될 수 있다는 평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