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웰컴저축은행 챔피언십 LPBA 결승전 종료3시간 20분 혈투 끝에 정수빈에 세트스코어 4-3 승리앞선 결승 두 차례 모두 준우승 2전 3기 끝에 정상
  • ▲ 임경진이 정수빈을 꺾고 프로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PBA 제공
    ▲ 임경진이 정수빈을 꺾고 프로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PBA 제공
    'LPBA 베테랑' 임경진(하이원리조트)이 데뷔 6시즌 만에 프로 첫 우승컵을 들었다.

    1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당구 2025-26시즌 9차 투어 '웰컴저축은행 PBA-LPBA 챔피언십' LPBA 결승전에서 ‘당구 여신’ 정수빈(NH농협카드)을 상대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4-3으로 승리하고 정상을 밟았다.

    이로써 임경진은 우승상금 4000만원과 랭킹 포인트 2만점을 쌓으며 종전 시즌 랭킹 6위(1700만원·1만 9800점)에서 4위(5700만원·3만 9800점)로 뛰어올랐다. 

    데뷔 후 3번째 결승전을 치른 임경진은 앞선 2번의 결승전에서 모두 풀세트 끝에 준우승에 그쳤지만, 이번에는 우승을 차지하며 역대 LPBA 역대 16번째 우승자가 됐다. 

    반면 프로 첫 우승에 도전한 정수빈은 결승전 내내 임경진을 끈질기게 괴롭혔으나 우승 문턱에서 아쉬움을 삼켰다.

    대회 한 경기에서 가장 높은 애버리지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웰컴톱랭킹'은 PQ라운드(2차예선)에서 김안나를 상대로 LPBA 역대 최고 기록인 3.571를 쓴 응우옌호앙옌니(베트남·에스와이)가 수상했다.

    결승전 초반 두 세트는 임경진이 잡아냈다. 1세트 선공을 잡은 정수빈이 6이닝까지 7-3으로 앞섰으나 임경진이 추격에 성공한 데 이어 역전, 11이닝 만에 11-10으로 기선을 잡았다. 2세트는 팽팽한 14이닝 접전 끝에 임경진이 11-9로 따내며 격차를 벌렸다.

    두 세트를 내준 정수빈이 곧바로 두 세트를 따내며 반격했다. 2이닝부터 차례로 1-2-2-2득점을 쌓아 5이닝만에 9-5로 앞섰다. 임경진이 10이닝째 10-10까지 추격했으나 11이닝에서 1점을 추가한 정수빈이 11-10 한 점차 승리했다. 

    4세트도 11이닝까지 7-6 근소한 리드를 잡은 정수빈이 12이닝에서 뱅크샷을 포함한 4점을 몰아치며 11-7,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5세트에서 임경진이 11-5(10이닝)로 승리를 따내며 세트스코어 3-2로 앞서가자, 정수빈이 끈질기게 추격했다. 6세트를 정수빈이 11이닝만에 11-5로 잡아냈고 승부는 결국 3-3, 마지막 7세트로 돌입했다.

    승부의 7세트. 임경진이 1이니에 4점을 쓸어 담으며 빠르게 앞서갔지만, 정수빈도 4이닝에 3점과 5이닝에 1점을 추가해 4-4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정수빈이 공타에 머물기 시작했고, 임경진은 5이닝과 6이닝에 1점씩 올려 6-4로 달아났다. 이후 임경진은 8이닝째 회심의 뱅크샷을 성공한 데 이어 옆돌리기 득점을 성공, 9-4로 승리했다. 세트스코어 4-3 임경진 우승.

    임경진은 우승 후 기자회견에서 "이전에는 욕심을 내고 경기를 하면 지는 경기가 많았다. 3번째 결승전인데 겸험이 쌓이고 욕심을 버린 게 큰 도움이 된 것 같다. 3월에 있는 월드챔피언십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 앞으로는 기복 없이 꾸준하게 성적을 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