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덕흠 "6인 경선 방식 만장일치 고수"주호영 무소속 출마설엔 "당에서 대응"
  • ▲ 박덕흠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지난 2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공천관리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는 모습. ⓒ뉴시스
    ▲ 박덕흠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지난 2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공천관리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는 모습. ⓒ뉴시스
    국민의힘이 주호영 부의장이 배제된 대구시장 경선을 기존 방식대로 유지하고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의 재심 신청을 기각했다. 공천 방식 논란으로 흔들리던 대구 경선 구도를 그대로 밀고 가겠다는 판단이다.

    박덕흠 공천관리위원장은 3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공천관리위원회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대구시장 당내 경선과 관련해 지난 3월 22일 확정된 당시 그대로 경선을 진행하기로 만장일치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주 부의장과 이 전 방통위원장에 대한 컷오프(공천 배제) 결정을 유지한다는 입장이다. 

    공관위는 유영하·윤재옥·이재만·최은석·추경호·홍석준 등 6명을 대상으로 토론회와 예비경선을 거쳐 2명의 본경선 진출자를 가린 뒤 최종 후보를 선출하는 기존 방식을 유지한다.

    박 공관위원장은 "총 6명의 후보자가 토론회와 예비경선 거쳐 2명의 경선 후보를 선정하고 이후 경선에서 최종 후보를 선출하는 방식을 그대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공관위는 이 전 방통위원장이 제기한 재심 신청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박 공관위원장은 "이진숙 후보가 제기한 재심청구 대해서도 공관위 논의 결과 기각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기각 사유에 대해서는 "주호영 의원하고 똑같은 상황이 나왔다"며 "재심 청구 내용도 거의 비슷하게 나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경선에서 배제된 이진숙·주호영 후보에 대해서는 당의 협조를 요청했다. 

    박 공관위원장은 "이진숙·주호영 후보는 경선 과정에서 함께하지 못하지만 앞으로 대한민국과 보수의 중심에서 더 큰 역할을 이어가 줄 것을 기대하며 지선 승리와 대구 발전을 위해 함께 힘을 모아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주 부의장의 무소속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박 공관위원장은 "공관위에서 할 역할은 아니고 당에서 대응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다만 "무소속으로 우리 주 의원이 출마할 것이라는 생각은 저는 개인적으로 안 한다"며 "그만큼 당을 사랑하는 분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공관위는 향후 경선 관리 원칙도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공관위는 앞으로도 대구시민들이 대구와 보수의 미래를 지킬 최적의 시장 후보를 선출할 수 있도록 남은 경선 전 과정을 한치의 흔들림도 없이 엄중하고 공정하게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 "앞으로 어제 말한 바와 같이 공정하고 투명하게 경선을 원칙으로 진행하며 국민으로부터 마음을 살 수 있는 그런 공천을 할 것임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주 부의장이 공관위의 대구시장 후보 공천 배제 결정에 반발해 서울남부지방법원에 낸 가처분 신청은 이날 기각됐다. 

    주 부의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영환 충북지사에 대한 법원의 인용 결정에 비추어 볼 때 법원의 판단은 쉽게 납득하기 어렵다"며 "저는 흔들리지 않고 끝까지 원칙과 상식을 지키는 길이 무엇인지 깊이 숙고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