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인프라 투자속도 제동걸리기 시작한 것과대반영 AI 미래 속도조절 들어가면한국증시 장기 조정국면 진입발 빼는 외자 규모가 관건
-
- ▲ 코스피5000엔 AI의 장미빛 미래가 앞당겨 들어있다고 봐야한다. 엔비디아의 젠슨황이 오픈AI에 대한 투자에 주춤하고 있다. 이런 속도 제어가 연쇄적으로 작동할 때 가장 먼저 타격을 받을 곳은 삼성전자-SK하이닉스 어깨 위에 올리탄 한국증시다. ⓒ 챗GPT
《‘코풀레’, 케빈 워시, 그리고 엔비디아의 ‘주춤’》■ 손 안대고 코푼다는 일확천금 서사한국경제를 한마디로 하자면《코풀레》다.《코스피 + 인플레 = 코풀레》라는 말이다.한국 속담에 “손 안대고 코푼다”고 한다.수고로움 없이 일이 해결된다는 뜻일테다.주식 열풍이 불고 있다.잘만 고르면 수고로움 없이 자산이 절로 증식된다.《일확천금》서사(내러티브)가 떠돈다.지금 한국의 주식시장은 분명 과열 상태 다.코스피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계좌 수가 1억 개를 넘었다.신용융자 잔고는 30조 원을 돌파했다.《빚투》다.여기에 인플레이션 압력까지 겹치고 있다.《코풀레》와 같은 말은 역사가 있다.대개 거품 국면에서 등장했다.■ 엔비디아의 투자 유예 움직임이런 상황에서 엔비디아가 AI 투자를 보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가볍게 넘길 사안이 아니다.엔비디아가 OpenAI와 논의해온 최대 1000억달러 규모의 투자 계획이 사실상 교착 상태에 빠졌다.젠슨 황은 이 합의가 법적 구속력 없는 MOU에 불과하다는 점을 내부적으로 강조하고 있다고 한다.이는 AI 기술에 대한 회의라기보다, AI 인프라 투자 속도에 대한 첫 번째 제동으로 파악할 수 있다.문제는 이 뉴스가 등장한 타이밍이다.한국 증시는 이미 AI를《확정된 미래》로 가격에 충분히 반영해 왔다.반도체, 특히 HBM과 첨단 공정을 둘러싼 기대는 실적을 앞질러 주가를 끌어올렸다.이 과정에서 레버리지와 추격 매수 가 빠르게 쌓였다.《주식 계좌 급증 과 빚투 확대》는 장기 투자 기반의 확대라기보다, 상승 서사에 대한 집단적 확신 을 보여준다.주식 거품이 부동산 거품보다 위험한 이유는 바로 여기서 드러난다.부동산은 가격이 내려가도 조정에 시간이 걸린다.금융권의 대응 역시 단계적이다.하지만 주식시장은 다르다.주가가 하락하면 담보로 잡힌 주식의 가치가 실시간으로 떨어지고, 증권사는 마진콜을 요구한다.대응하지 못하면 강제청산이 이뤄진다.그 매도는 다시 가격을 끌어내린다.이 자동 증폭 구조 때문에, 주식 거품은 한 번 흔들리면 빠르게 금융 시스템 문제로 번질 수밖에 없다.■ 매파 케비 워시의 연준 등장이런 국면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으로 케빈 워시가 임명된 점도 한국 시장에 또 다른 긴장 요인이다.워시는 전통적으로 인플레이션과 중앙은행의 신뢰, 그리고 통화정책의 규율을 중시해온 인물로 평가된다.금리 인하 여부보다 중요한 것은, 시장이 그를 달러 유동성을 쉽게 풀지 않을 인물로 인식하고 있다는 점이다.이는 글로벌 유동성 환경이 느슨해지기보다는, 오히려 선별적으로 관리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엔비디아의 투자 주춤 ※ 워시 연준 체제 ※ 한국 증시의 과열은 하나의 선으로 연결된다.AI 수요가 사라진다는 극단적 시나리오를 말하는 게 아니다.AI 인프라 투자가 “무조건적 확장” 에서 “속도 조절과 수익성 점검” 단계로 넘어간다면, 주식시장이 먼저 반응하게 된다.기대의 크기 때문이다.이 경우 주가는 폭락보다는 고점에서의 장기 조정, 즉 밸류에이션 압축으로 반응할 가능성이 크다.■ 코스피 5000, 빚잔치로 끝날까?문제는 그 과정이 레버리지와 결합될 경우 다.기대가 꺾이는 순간, 주가 조정이 담보가치 하락과 마진콜로 이어지면 외국인 자금이 순식간에 이탈할 수 있다.실물시장과 달리 금융시장은 거래 속도가 매우 빠르다.말 그대로 빛의 속도다.그에 따라 환율 변동성을 초래하면 주식의 가격 조정은 단순한 섹터 문제가 아니라 금융 전반의 위기로 확산 된다.1997년 외환위기가 그랬듯, 금융위기는 자산이 비싸서 발생하는 게 아니다.신용과 유동성이 동시에 흔들리기 때문에 발생한다.지금 시장이 던져야 할 질문은 분명하다.“AI는 계속 성장할 것인가?” 가 아니다.“AI의 미래를 얼마나 앞당겨 이미 주가에 반영해 두었는가?”라는 질문이다.AI 기술은 현실이다.엔비디아가 투자를 멈칫한 게 AI의 종말을 의미하는 게 아니라, 과열된 기대에 대한 경고음일 수 있다는 것이다.《코풀레》가《자산증식 축제》로 남을 수도 있고《빚 잔치》거품으로 기록될 수도 있다.그건 시장의 냉정함과 정책 당국의 긴장감에 달려 있다.투자 활성화는 좋지만 과열과 거품은 경계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