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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근 한나라당 의원에 이어 강명순 의원도 단식에 동참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강 의원은 지난 16일부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국회 비준동의안의 원만한 합의처리와 국회 정상화를 기원하는 ‘금식기도’에 들어갔다.정 의원이 비준안 합의 처리 및 국회 폭력추방을 촉구하며 엿새째 단식농성을 이어가는 가운데 그 뜻을 지지하는 의미에서 단식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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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명순 한나라당 의원이 지난 16일부터 한미 FTA 동의안의 원만한 합의처리 등을 기원하는 금식기도에 돌입했다. ⓒ 연합뉴스
정 의원이 단식농성에 돌입한 날부터 ‘한끼 금식’을 해오다가 지난 사흘 전부터는 완전 금식에 돌입했다. 정 의원을 비롯한 주변 의원들의 만류에도 “부끄럽다”며 금식을 강행했다.
목사 출신인 강 의원은 언론에 단식 사실을 알리기를 원치 않았다. 강 의원은 18일 <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기사도 쓰지 말아 달라”고 했다.
강 의원은 “젊은 의원 혼자 단식하는데 매끼 식사 하는 게 부끄러웠다. 한미 FTA 문제가 불거지면서 한끼 금식을 해왔는데 여야 갈등이 심각해져 더는 가만히 있을 수 없다는 생각에 그저께부터 완전 금식했다”고 말했다.
그는 “국회는 정책을 만들고 회의하는 곳인데 민주노동당 등 야당 사람들이 외교통상통일위 전체회의장을 점거하고 토론을 막고 있다. 해결할 길도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FTA 처리 문제에서 최대한 피해보전 대책을 마련하고 국민적 합의를 이끌어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강 의원은 하루에 2~4시간씩 정 의원의 의원회관 단식농성장을 찾아 정 의원과 장시간 기도를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