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 재고 충분·기록적 생산량…높은 LNG 수출량도 '호재'뉴욕증시서 에너지주 강세 나타나
  • ▲ 카타르 라스라판의 천연가스 생산시설. 출처=로이터ⓒ연합뉴스
    ▲ 카타르 라스라판의 천연가스 생산시설. 출처=로이터ⓒ연합뉴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으로 글로벌 경제가 충격에 빠졌지만 미국은 오히려 에너지 부문에서 수혜가 부각되며 '중동 쇼크'의 사정권에 들지 않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로 이란의 드론 공격으로 카타르 라스라판의 액화천연가스(LNG) 수출 시설이 가동을 중단하면서 글로벌 천연가스 가격이 치솟았으나, 미국은 상대적으로 충격을 덜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8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지난주 글로벌 천연가스 가격은 이란의 공격 여파로 급등했다. 그러나 미국의 천연가스 가격 상승률은 약 11% 에 그쳐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업계에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글로벌 에너지 시장이 흔들렸던 4년 전보다 현재 미국의 상황이 탄탄하다고 보고 있다. 미국 내 충분한 가스 재고가 있고 기록적인 생산량도 받쳐주고 있어서다.

    투자 섹터에서는 미국 에너지 기업들이 4년 전과 같은 강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당시 에너지 업종은 하락장에서 상승세를 기록했다.

    미국 증시 역시 선방하고 있다. 지난주 뉴욕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약 2% 하락에 그쳤다. 같은 기간 한국의 코스피는 약 11%, 일본의 닛케이225는 5% 이상, 유럽 스톡스600 지수 역시 5% 이상 각각 밀렸다.

    최근 유가 상승에 따라 에너지주는 강세를 띠고 있다.

    아울러 미국 LNG 수출업체들이 최대 수준으로 LNG를 수출하고 있어, 해외 가격 상승의 수혜를 받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대표적인 미국 LNG 수출 기업 셰니에르 에너지의 주가는 지난주 금요일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