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선물 13% 급등, 103달러까지 치솟아 코스피 6%대 폭락, 삼성전자 8% 수직하락 환율 16.6원 폭등,1493원 개장후 1498.5원까지 급등
  • ▲ 지난 7일(현지 시간) 이란 테헤란 시민들이 미국·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석유 저장 시설에서 불길과 연기가 치솟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AP 뉴시스
    ▲ 지난 7일(현지 시간) 이란 테헤란 시민들이 미국·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석유 저장 시설에서 불길과 연기가 치솟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AP 뉴시스

    이란 전쟁이 날로 격화하면서 국제유가가 결국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다. 시장에서는 150달러를 넘어 200달러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호르무즈해협 봉쇄가 장기화하자 쿠웨이트가 전격적으로 원유 감산에 들어가는 등 원유 수급이 제대로 되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하면서 유가가 단기간 폭등 현상을 빚고 있는 것이다. 

    유가 급등에 따른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의 공포가 전 세계를 뒤덮고 있는 것이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이날 급등세를 지속해 배럴당 107달러를 넘어서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111.24달러까지 오르며 패닉 장세를 연출하기도 했다. 국제 유가 기준인 브렌트유도 10% 상승한 배럴당 102달러대를 기록하고 있다. 

    시장의 불안감은 증폭되고 있다. 

    코스피는 9일 오전 10시3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8% 가까이 떨어진 5138.63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9시 6분 2초 선물 가격이 5% 이상, 1분 이상 지속돼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올해 코스피 매도 사이드카는 지난 2월 2일, 6일과 3월 3일, 4일에 이어 총 5번째다. 

    국내 시가총액 1 · 2위인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9.67% 하락한 17만원, SK하이닉스는 11.74% 폭락한 81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차도 10% 이상 폭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폭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환율은 장초부터 급등세를 타기 시작해 10시30분 언저리에는 1498.50원까지 치솟아 1500원을 목전에 두고 있다. 
  • ▲ 미국과 이스라엘 군이 3월 7일 밤 이란의 수도 테헤란의 석유 저장소들을 폭격해 8일에도 테헤란 전역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AP 뉴시스
    ▲ 미국과 이스라엘 군이 3월 7일 밤 이란의 수도 테헤란의 석유 저장소들을 폭격해 8일에도 테헤란 전역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AP 뉴시스

    이에 앞서 이란 전문가회는 미국의 군사작전으로 사망한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를 잇는 차기 지도자로 그의 차남 모즈타바 하메네이를 선출했다.

    로이터 통신과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전문가회의는 성명을 통해 "신중하고 광범위한 검토 끝에 오늘 임시 회의에서 전문가회의 대표들의 결정적인 투표를 바탕으로 모즈타바 하메네이를 신성한 이란 이슬람 공화국 체제의 제3대 지도자로 임명 및 소개했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하메네이가 폭사한 이후, 이란에서는 최고지도자를 선출하는 헌법기구인 전문가회의가 소집됐다.

    올해 56세인 모즈타바는 막후 실세 인사로 꼽힌다. 그는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와 정보기관에 막강한 영향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을 회수하기 위해 이란에 특수부대를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핵무기 개발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기 위한 것이다. 이 방안이 실행될 경우 전쟁 중 이란 영토에 지상군 병력을 투입하는 고위험 작전이 될 전망이다.

    미국 온라인매체 악시오스는 7일(현지시각) 미국과 이스라엘이 전쟁 후반 단계에서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을 확보하기 위한 특수작전을 실행하는 방안을 논의해왔다고 보도했다.

    목표는 이란이 보유한 60% 농축 우라늄 450㎏을 확보하는 것이다.

    준무기급으로 평가되는 60% 농축 우라늄은 몇주 안에 무기급인 90% 수준으로 농축될 수 있다. 이란의 보유량은 핵폭탄 11기를 만들 수 있는 분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