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역별 지지도 조사서 영서-영동 온도차 뚜렷김진태 측 "'생활 공약' 밀착 행보로 영동에 훈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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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도민 과반 이상의 지지(54.07%)로 12년 만에 도정을 탈환한 국민의힘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 후보의 '저력'이 다시금 빛을 발하고 있다. 선거 초반, 집권당의 막강한 지원을 등에 업은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강원도지사 후보에, 혈혈단신 '개인기'로 맞서던 김 후보가 각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강원인(人) 캠프'를 완비하면서 '강원 표심'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는 분석이다.
- ▲ 철원의 산촌 마을을 찾아 주민들과 소통하고 있는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 후보. ⓒ강원인(人) 캠프
강원도정 경험이 전무한 우 후보와는 달리 현직 도지사로서 도내 현안과 아젠다를 꿰뚫고 있는 김 후보는 마을회관 등 현장을 직접 돌며 '바닥 민심'을 파고드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회관일기'와 '뚝심 이어달리기' 등 시리즈형 생활 밀착 일정이 대표적. 특히 '내 삶이 특별해지는 약속'으로 실제 도민 생활에 변화를 줄 수 있는 공약들이 쏟아지면서 "그래도 김진태"라는 여론이 일고 있다는 게 '강원인(人) 캠프' 관계자의 전언이다.
이른바 '현장형 도지사'에 대한 훈풍(薰風)이 불고 있는 곳은 3권역(강릉·고성·동해·삼척·속초·양양)으로 불리는 영동 지역이다.
최근 강원도민일보가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영서는 우 후보가, 영동은 김 후보가 강세를 보이거나 선전하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여론조사 기관인 케이스탯리서치가 강원도민일보의 의뢰를 받아 지난 24~25일 강원특별자치도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남녀 812명(총 4445명과 통화해 812명 응답 완료, 응답률 18.3%)을 상대로 진행한 권역별 지지도 조사에서 3권역은 김 후보가 39%, 우 후보가 36%로 집계됐고, 1권역(양구·인제·철원·춘천·홍천·화천)과 2권역(영월·원주·정선·태백·평창·횡성)에선 우 후보가 각각 46%와 45%의 지지를 얻어 김 후보(1권역: 31%, 2권역: 29%)보다 강세를 보였다.
전통적으로 보수 표심이 강한 것으로 평가받는 영동권에서 두 후보가 3%p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드러나 이 지역이 이번 선거에서 주요 승부처로 떠오를 전망이다.
범위를 삼척으로 좁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김 후보가 우위를 보였다. 강원일보가 여론조사 기관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7~28일 삼척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3명(총 4987명과 통화해 503명 응답 완료, 응답률 10.1%)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김 후보가 55.4%, 우 후보가 36.3%의 지지를 얻어 오차범위 밖 격차를 보였다.
태백 지역의 민심도 심상찮다. 에이스리서치가 강원일보의 의뢰를 받아 지난 17~18일 태백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4명에게 차기 도지사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 응답률 12.1%, 무선 전화 가상번호 100%), 김 후보가 50.5%, 우 후보가 42.1%의 지지를 얻은 것. G1강원민방이 의뢰해 리얼미터가 지난 1월 1~2일 강원특별자치도 만 18세 이상 남녀 25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0%포인트, 응답률 7.6%, 무선 전화 가상번호 100%) 결과와 비교해 볼 때, 태백시(김진태 37.0%→50.5%, 우상호 42.7%→42.1%)의 표심에 상당한 변화가 일고 있는 것으로 관측됐다.
지난 14일 오후 강원도지사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자마자 종량제봉투 제조업체를 방문, 현장 도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한 김 후보는 건설공사 현장, 농업인 새벽시장, 마을회관 등 장소와 시간을 가리지 않고 각계 도민을 만나는 '뚝심 행보'를 3주째 벌이고 있다.
재임 기간 차로 20만km, 지구 5바퀴를 달린 김 후보는 △이번에도 직접 오토바이로 음식을 배달하며 라이더들의 애환을 듣고 △다중이용시설 유아 휴게실을 방문해 '강원형 베이비 라운지' 확대 조성을 약속하는가 하면 △철원부터 영월까지 '마을회관'을 찾아가 지역 현안을 챙기는 등 마라톤을 방불케 하는 쉼 없는 일정을 소화 중이다.
30일 강릉 시외버스터미널에서 '뚝심 이어달리기' 9탄으로 '유럽에는 유레일 패스, 강원에는 강원패스' 비전을 발표한 김 후보는 5월 1~2일 영서(춘천·홍천·영월·정선)와 영동(강릉·동해)을 넘나드는 도민 밀착 행보로 '강원인(人) 표밭'을 다져나갈 계획이다.
본지가 인용 보도한 강원도민일보의 여론조사 표본은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로 추출했고, 응답 방식은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4%포인트다. 조사 기간은 4월 24~25일, 대상은 강원특별자치도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남녀 812명이었다.
본지가 인용 보도한 강원일보의 여론조사 표본은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로 추출했고,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ARS 방식(무선 100%)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다. 조사 기간은 4월 27~28일, 대상은 삼척시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남녀 503명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