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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의 '친정'인 참여연대가 ‘한미 FTA 반대 시위’에 동참할 것을 선동하며 외통위 의원들의 연락처까지 뿌리고 있다.
지난 7일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참여연대의 ‘공지사항 회람’ 요청 메일을 소속 단체와 회원 등에게 보냈다.
참여연대 이 모 팀장, 정 모 간사의 연락처가 적힌 이 메일은 “한미 FTA 비준반대 여론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정부와 한나라당은 비준을 더 이상 늦추기 어렵다며 10일 직권상정도 불사하겠다는 기세다. 이번 주 또 다시 일전을 준비해야 한다”며 회원단체에게 ‘투쟁’에 동참할 것을 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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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 FTA 반대에 참여연대가 적극 나서고 있다. 참여연대가 일독을 권하고 있는 한 글의 일러스트.
참여연대는 8일 오전 10시부터 프레스센터 19층에서 열리는 ‘한미 FTA 비준 반대 단체 비상시국회의’와 10일까지 국회 정만 앞에서 진행하는 1인 시위, 각 단체별 한미 FTA 반대 입장 성명발표 등에 동참할 것으로 권했다.
참여연대는 또한 “각 단체 회원들에게 한미 FTA 비준 반대 이유를 적극 홍보하고, 단체들은 한나라당 외통위원들에게 한미FTA 비준에 반대하는 전화 로비를 해달라”며 해당 의원들의 연락처도 공개해 놓았다.
참여연대는 이와 함께 각 단체가 회원들에게 ‘한미 FTA 비준 반대 시위’에 쉽게 동참할 수 있도록 ‘공공정책 입법주권 미국투자자에 양도하는 한미FTA 국회비준 반대’ ‘한미FTA 국회 비준까지, 6년을 돌아본다’ ‘한미 FTA 끝장토론의 성과로 밝혀진 주요 15대 한미 FTA 의제’ 등과 같은 관련 자료, 피켓과 팜플렛, 전단지 시안, 1인 시위 피켓시안 등도 첨부해 관계 단체들이 별 다른 노력 없이 ‘반대 시위’에만 참석하면 되도록 돕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주도해 만든 참여연대는 박 시장이 당선되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일각에서는 참여연대와 아름다운재단, 희망제작소 간의 ‘커넥션’을 제기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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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참여연대가 제작해 각 단체들에게 배포한 피켓 시안. 이 외에도 다양한 자료를 배포해 '몸만 가면 되는 시위'로 만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