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세연 "김상욱, 2023년 4월 필리핀서 성매매"제보자 "7000페소 주고 현지女 붙여줬다" 주장김상욱 "가세연이 또 가세연, 분명한 허위" 반박가세연, 지난 15일 '성매매 혐의'로 김상욱 고발
  • ▲ 김상욱 더불어민주당 울산시장 후보. 사진은 김 후보가 국민의힘을 탈당한 직후인 지난해 5월 15일 국회 기자회견장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공개지지 선언을 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는 모습. ⓒ정상윤 기자
    ▲ 김상욱 더불어민주당 울산시장 후보. 사진은 김 후보가 국민의힘을 탈당한 직후인 지난해 5월 15일 국회 기자회견장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공개지지 선언을 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는 모습. ⓒ정상윤 기자
    지난해 현직 국회의원 신분으로 대부업체 사내이사를 겸직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던 김상욱 더불어민주당 울산시장 후보가 3년 전 해당 대부업체 핵심 관계자가 포함된 일행들과 함께 3박 4일간 필리핀 마닐라에 머물며 현지 여성과 성매매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김상욱 후보는 "3류 막장 드라마 같은 마타도어"라고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는 의사를 밝힌 상태. 

    특히 해당 의혹을 폭로한 유튜브 채널이 최근 김 후보를 성매매 혐의로 형사고발하면서 이번 논란을 둘러싼 파장이 커질 조짐이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는 지난 18일 라이브 방송을 통해 "김상욱 민주당 울산시장 후보가 2023년 4월 27일부터 30일까지 대부업체 관계자, 울산 지역언론사 전 대표 등 10여 명과 함께 필리핀 마닐라로 여행을 갔는데, 당시 5성급 호텔에서 성매매를 했고, 화대는 다른 일행이 대신 냈다"고 주장했다.

    김세의 가세연 대표는 "당시 변호사였던 김상욱 후보와 함께 마닐라 여행에 동행했던 한 남성이 직접 제보해 이 같은 의혹을 알게 됐다"며 방송 전 필리핀 현지에서 사전 녹화한 제보자와의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에서 제보자는 "울산 시민들의 알권리를 위해 이 사실을 제보하게 됐다"면서 "당시 제가 L실장(현지 가이드)에게 1만4000페소(한 명당 7000페소)를 주고, 두 분에게 여성을 붙여주도록 했다. 그 중 한 명이 김상욱 변호사"라고 주장했다.

    제보자는 "만약 관계를 안 했으면 실장이 나한테 돈을 돌려줘야 한다"며 "마닐라 여행 일행 중 한 명인 '회장'으로부터 받은 돈을 내가 페소로 바꿔서 L실장에게 직접 줬다. 이를 부인한다는 건 어불성설"이라고 강조했다.

    당시 김 후보 일행의 필리핀 여행 일정을 담당했던 한 관계자는 "현지 가이드한테 부탁하면 아가씨를 알선해 주는 '마마상'이라는 조직을 연결시켜 준다"며 "이를 통해 당시 L실장이 (현지 여성을) 호텔 방문까지 어렌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 ▲ 김상욱 더불어민주당 울산시장 후보. ⓒ이종현 기자
    ▲ 김상욱 더불어민주당 울산시장 후보. ⓒ이종현 기자
    방송 이후 김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분명한 허위"라며 제기된 모든 의혹을 부인했다.

    김 후보는 "가세연에서 이상한(?) 영상을 올렸다. 가세연이 또 가세연했다는 생각"이라며 "선거 직전 '아니면 말고'식으로 유포하는 3류 막장드라마 같은 네거티브와 마타도어, 이번에도 어김없이 찾아왔다"고 개탄했다.

    김 후보는 "과거, 정치를 시작하기 전 변호사 시절, 지역 어른들(저를 빼곤 60~80대)과 필리핀에 다녀온 것은 맞지만, 성매매 주장은 분명 허위"라고 일축했다.

    김 후보는 "저들 주장처럼 필리핀에 놀러 갈 거면 제 또래랑 같이 가지 않았겠느냐"며 "스무 살 이상 차이 나는 어른들, 그것도 한두 명도 아니고 십여 명과 함께, 젊은 사람은 오직 저 하나뿐인데, 놀러 가겠느냐. 함께 움직이는 모든 순간이 얼마나…?"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자신이 접대를 받으러 갔다는 것도 상식적이지 않다고 반박했다.

    자신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지역에서 내로라하는 지역 토착 유지들이고, 자신보다 스무 살 이상 어른들이라 자신이 접대받을 위치가 아니었다는 것이다.

    김 후보는 "저는 먹고살려고 발버둥 치는 타지에서 넘어온 외롭고 서러운 어린 변호사였다"며 "당시 제가 무슨 권력이 있는 것도 아니고, 제게 접대할 이유가 없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웃어넘기려다 이 건은 웃어넘길 일은 아닌 것 같아 엄정 법적 대응한다"며 "수사 과정에서 사주한 세력까지 모두 밝혀지기를 간절히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 ▲ 김상욱 더불어민주당 울산시장 후보. ⓒ이종현 기자
    ▲ 김상욱 더불어민주당 울산시장 후보. ⓒ이종현 기자
    여성경제신문에 따르면 김 후보와 마닐라 여행에 동행했던 대부업체(M사) 관계자는 2024년 2월 2일 김 후보 측에 500만 원의 고액 정치자금 후원금을 기부했던 A씨로 추정된다. 이 사실은 여성경제신문이 입수한 관할 선거관리위원회 제출 자료(국회의원 김상욱 후원회 연간 300만 원 초과 기부자 명단)와 법인 등기사항전부증명서 등을 통해 확인됐다. 

    과거부터 M사의 사내이사를 지낸 A씨는 불과 수개월 전인 지난해 8월 25일 다시 사내이사로 등재된 M사의 핵심 임원이다.

    김 후보는 지난 3월 16일 울산MBC를 통해 중계된 민주당 울산시장 경선후보 토론회에서 "해당 업체로부터 십원짜리 하나라도 받은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해당 업체에 사내이사로 등재됐던 사실에 대해선 "국회의원 취임 후 사임서를 제출했으나, 서류 처리가 늦어졌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법인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김 후보는 2023년 3월 27일 M사 사내이사로 취임했고, 지난해 8월 25일 해당 직에서 사임했다. 2024년 4월 10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국민의힘 울산남구갑 후보로 나와 당선된 김 후보가 당선 이후에도 1년 4개월가량 M사의 사내이사직을 유지한 것이다.

    겸직 논란이 일 당시 김 후보는 "당시 위원회 등 겸직이 많았기에 사임서 수십장을 여러 곳으로 보냈었는데, 사임해야 할 곳이 많기도 했고 저도 업무가 바빠서 사임 처리 완료를 꼼꼼히 모두 챙기지는 못했다"며 "국회의원 재직 이후 등재회사로부터 급여나 활동비 등 어떠한 금원을 지급받은 사실이 없고, 관련 활동을 한 사실도 없다"고 해명한 바 있다.
  • ▲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 지난 15일 김상욱 더불어민주당 울산시장 후보를 성매매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뉴데일리
    ▲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 지난 15일 김상욱 더불어민주당 울산시장 후보를 성매매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뉴데일리
    한편, 본지 취재 결과 가세연은 '폭로 방송' 사흘 전인 지난 15일 서울경찰청에 김 후보를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성매매) 혐의로 수사·처벌해 달라는 고발장을 제출했다.

    고발장에 따르면 2023년 4월 27~30일 김 후보 일행이 묵었던 숙소는 필리핀 마닐라 소재 '시티 오브 드림스(City of Dreams)' 카지노 호텔이었다. 동행자는 총 12명으로 △대부업체 M사 핵심 관계자 A씨 △전 울산 지역언론 대표 B씨와 C씨 △전 경찰 간부 D씨와 E씨 △그밖에 울산 지역 유지들이 김 후보와 마닐라 여행을 다녀왔다.

    고발장에서 가세연은 "피고발인은 국회의원 신분이었던 지난해 8월 22일 언론을 통해 밝혀진 '국회의원의 대부업체 사내이사 겸직 논란' 당시 이를 해명하는 과정에서 '해당 대부업체 관계자 등 관련 인물들과 특별한 친분이 없고 한두 차례 본 것이 전부'라고 했으나, 실제로는 해외여행을 함께 다녀올 정도의 관계였다는 정황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고발인이 확보한 제보 및 관련자 진술에 따르면, 피고발인은 2023년 4월 28일경 필리핀 마닐라 소재 COD 카지노 호텔 리조트에서 현지 여성을 소개받아 성매매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며 "당시 여행 동행인인 J씨는 현지 가이드인 L씨에게 약 7000페소 상당의 비용을 지급하고 피고발인에게 여성을 소개하도록 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J씨는 다음날 아침 피고발인으로부터 '형님, 정말 감사합니다. 잘 놀았습니다'라는 취지의 말을 들었다고 진술했다"고 덧붙였다.

    가세연은 "본 건은 단순 풍문 수준이 아니라 여행 동행인, 현지 가이드 및 관계자들의 구체적인 진술과 함께 실제 여행 관련 자료가 일부 확보된 사안"이라며 "해외 성매매는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에 따라 대한민국 국민에게 적용될 수 있는 중대한 범죄행위에 해당하므로, 수사기관의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 지난 15일 김상욱 더불어민주당 울산시장 후보를 성매매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뉴데일리
    ▲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 지난 15일 김상욱 더불어민주당 울산시장 후보를 성매매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