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지난해 11월부터 세 차례 보고""보고서에 문제점·검토 결과·보강 방안 담겨""민주당·정원오 측 '철근 괴담' 중단 촉구"
  •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 1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이재명 정부 1년 부동산 정책 평가 및 향후 과제' 세미나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인터뷰하는 모습. ⓒ정상윤 기자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 1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이재명 정부 1년 부동산 정책 평가 및 향후 과제' 세미나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인터뷰하는 모습. ⓒ정상윤 기자
    민주당과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측이 GTX-A 삼성역 공사 철근 누락 문제를 두고 서울시의 '늑장 보고'와 '은폐' 의혹을 제기하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측이 "허위 사실 정치 공세"라고 반박했다. 오 후보 측은 서울시가 철근 누락 사실을 숨긴 것이 아니라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세 차례 보고했으며 보강 방안까지 문서에 담았다고 밝혔다.

    오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박용찬 대변인은 19일 페이스북에 "GTX-A 삼성역 공사 부실 철근 논란과 관련해 민주당과 정원오 후보 측은 계속해서 허위 사실로 정치 공세를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늑장 보고도 없었고 은폐 사실도 없었다"며 "제출된 보고서를 읽지 않았다는 정부의 자백만 있을 뿐"이라고 했다.

    박 대변인은 서울시가 철근 누락 사실을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는 주장에 대해 "서울시가 철도공단에 보낸 보고 내용이 '단 한 줄'에 불과해 은폐하려 했다는 주장은 명백한 허위 사실 유포"라고 했다.

    이어 "건설관리월간보고서에 따르면 기둥 철근 누락의 문제점과 검토 결과 향후 처리 방안까지 항목별로 나누어 구체적으로 기록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단순 한 줄이 아니라 문제점와 검토 방법, 보강 대안까지 담겨 있었다는 취지다.

    '늑장 보고' 의혹도 사실과 다르다고 했다. 박 대변인은 "서울시는 철근 누락 사실을 인지한 지 사흘 뒤에 철도공단에 신속하게 보고했다"며 "감리 보고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세 차례에 걸쳐 지속적으로 성실하게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감리보고서에는 '강판과 몰탈 공법'으로 보강하겠다는 조치 방안까지 적시돼 있다"며 보고서에 보강 방법까지 적혀 있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철도공단이 지난달 29일이 돼서야 서울시로부터 보고를 받았다고 주장한 데 대해 "허위사실공표"라고 비판했다. 서울시가 이미 세 차례 보고했는데도 이를 몰랐다고 한다면 보고서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았다는 뜻이라는 주장이다.

    박 대변인은 공사 책임을 오 후보에게 돌리는 주장도 "선거용 정치 공세"라고 했다. 그는 조달청 공사입찰 공고문을 근거로 "해당 공사 구간의 수요 기관, 즉 책임기관은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이며 최종 책임자는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서울 관내에서 진행되는 공공 공사는 1400곳이 넘는다"며 "서울시장이 이렇게 많은 개별 공사의 도면이나 철근 배근 상태까지 직접 관리하고 감독하는 게 현실적으로 가능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박 대변인은 "그 같은 논리라면 대한민국의 공공 공사에서 발생하는 모든 시공상의 하자와 오류는 장관이나 광역단체장, 더 나아가 대통령의 책임이라는 결론이 나오게 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