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을 5파전 확정 … 단일화가 막판 변수18일 투표용지 인쇄 전 단일화가 1차 고비국힘 지지층 59% "범보수 단일화 필요"부산 북갑도 변수 … 박민식·한동훈 단일화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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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하는 후보들이 14일 경기 평택시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자 등록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용남 더불어민주당 후보, 유의동 국민의힘 후보,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 김재연 진보당 후보, 황교안 자유와혁신 후보. ⓒ뉴시스
6·3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후보 등록 마감 시점을 앞두고 여야의 다자구도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다.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서는 5자구도로 경합이 펼쳐지고 있는 상황에서 오는 18일 본투표 용지 인쇄 전까지 단일화가 최대 변수로 부상했다.15일 정치권에 따르면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는 이번 재보궐선거 가운데 다자 구도가 가장 선명하게 드러난 지역으로 꼽힌다.후보 등록 첫날 김용남 더불어민주당 후보, 유의동 국민의힘 후보,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 김재연 진보당 후보, 황교안 자유와혁신 후보가 모두 등록을 마치며 5파전이 확정됐다.구도는 복잡하다. 민주당·조국혁신당·진보당 후보가 좌파 진영 표를 나눠 갖는 가운데 국민의힘과 자유와혁신 후보도 보수·우파 표를 두고 경쟁하는 형국이다. 양 진영 모두 단일화 없이는 표 분산 부담을 안고 선거를 치를 수밖에 없다.여론조사 추이도 정당들의 머리를 복잡하게 하고 있다. 뉴스1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12~13일 경기 평택을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김용남 민주당 후보는 29%,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는 24%, 유의동 국민의힘 후보는 20%를 기록했다. 황교안 자유와혁신 후보는 8%, 김재연 진보당 후보는 4%였다.김 후보와 조 후보의 격차는 오차 범위(95% 신뢰 수준에 ±4.4%포인트) 안이었지만 김 후보와 유 후보의 격차는 9%포인트로 오차 범위 밖이었다.다만 단일화 여론은 양 진영 모두 전체 응답 기준으로는 부정적이었다. 범진보 단일화는 찬성 29%, 반대 46%, 범보수 단일화는 찬성 30%, 반대 38%로 각각 반대가 앞섰다. 그러나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범보수 단일화 찬성이 59%로 반대(25%)를 크게 웃돌았고 단일화 선호 후보로는 유의동 후보가 59%로 황교안 후보(19%)를 앞섰다.앞선 JTBC·메타보이스·리서치랩 조사에서도 보수·우파 단일화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는 흐름이 나타났다. 지난 4~5일 경기 평택을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2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조 후보는 26%, 김용남 후보는 23%, 유 후보는 18%로 조 후보와 김용남 후보는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 안에 조 후보와 유 후보의 격차는 9%포인트로 오차 범위 밖이었다. 황 후보는 11%, 김재연 후보는 6%였다. -
- ▲ 투표 용지. ⓒ뉴데일리 DB
선거 일정상 첫 고비는 오는 17일이다. 14~15일 후보 등록이 마감되면 각 선거관리위원회는 후보자 기호 배정에 들어가고 18일부터는 본투표 용지 인쇄가 순차적으로 시작된다.17일까지 후보가 사퇴하면 본투표 용지에는 사퇴 후보 이름이 빠지고 단일 후보 이름만 남을 수 있다. 그러나 인쇄가 시작된 뒤 사퇴하면 후보 이름은 용지에 그대로 남고투표소에 사퇴 공고문을 따로 붙이는 방식이 된다. 단일화라는 결론은 같아도 시점에 따라 효과가 크게 달라지는 셈이다.여권에서는 단일화가 불투명하다. 김용남 후보와 조국 후보가 치열한 경쟁을 하며 서로 양보할 의사를 보이지 않고 있다. 진보당도 마찬가지다.김재연 진보당 평택을 국회의원 후보도 조 후보를 향해 불편한 기류를 공개적으로 드러냈다. 김 후보는 15일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평택을 진보 진영 후보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단일화 이유를 찾지 못했다"며 "조국 대표가 평택을로 온 뒤 다 꼬여버렸다"고 했다.유의동·황교안 후보는 결이 다르다. 황 후보는 지난해 6월 대선에서도 후보로 나섰다 사퇴한 바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10% 안팎의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지만 황 후보가 결단한다면 보수·우파 진영 표 결집이 충분히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황 후보는 합당 가능성까지 열어두며 단일화에 적극적이다. 반면 유 후보는 지난 12일 단일화 가능성을 완전히 닫지는 않으면서도 "우선 순위는 아니다"라는 취지의 입장을 보였다17일 본투표지 용지에 이어 2차 골든타임은 오는 28일이다. 29~30일 사전투표가 진행되는 만큼 28일까지 후보가 사퇴하면 사전투표 용지에는 해당 후보 기표란에 '사퇴' 표시가 반영될 수 있다. 다만 이 경우 17일 이전 단일화보다 효과는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많다.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이번 재보궐선거 전체 구도도 중요하다. 14개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구 가운데 13곳이 기존 민주당 의석으로 분류된다. 민주당은 지키는 선거이고 국민의힘은 뺏어오는 선거라는 평가다. -
- ▲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23일 앞둔 11일 오후 경기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선거 관련 조형물이 설치돼 있다. ⓒ서성진 기자
한편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도 단일화가 최대 분수령이다. 민주당 하정우 후보에 맞서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와 한동훈 무소속 후보가 경쟁하고 있다. 박 후보는 국민의힘 후보로 등록했고 국민의힘에서 제명된 뒤 무소속으로 출마한 한 후보는 15일 후보 등록을 예고한 상태다.두 후보가 단일화하면 보수·우파 표 결집 효과가 기대되지만 평택을보다 조건은 더 어렵다. 박 후보 입장에서는 국민의힘에서 제명된 한 후보와 손잡는 명분이 부담이고 한 후보도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대립 구도를 형성해 온 만큼 먼저 단일화를 꺼내기 쉽지 않다.SBS가 입소스에 의뢰해 지난 1~3일 부산 북구 지역구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3자 가상대결 결과 하 후보는 38%로 나타났고 박 후보는 26%, 한 후보는 21%를 기록했다. 없음·모름은 14%였다.다만 이 조사는 부산 북구갑 3자 구도가 확정되기 전 실시됐고 국민의힘은 지난 5일 박 후보를 부산 북구갑 후보로 확정했다.양자 가상대결에서는 하 후보가 한 후보를 43% 대 30%로 박 후보를 46% 대 36%로 각각 앞섰다. 박 후보와 한 후보의 보수 단일화에 대해서는 찬성 39%, 반대 34%, 모름·무응답 27%로 의견이 갈렸지만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찬성 64%, 반대 23%로 단일화 요구가 더 뚜렷했다.앞서 언급된 여론조사는 모두 무선 100%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SBS가 입소스 부산 북구갑에 의뢰한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