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안전·민주주의 위협하면 그 세력이 주적""北 위협 아니면 주적으로 간주할 필요 있나""주적이 북한 아니면 누가 주적인가" 비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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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상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종현 기자
김상욱 더불어민주당 울산시장 후보가 북한을 무조건적인 주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야당에서는 북한을 주적이라고 하지 못하는 후보가 공직을 맞는 것이 적합하냐는 지적이 나온다.15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후보는 지난 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얼마 전 부산에 갔었는데 어떤 청년이 와서 주적 개념을 물었다"며 "그 날 이후로 제게 주적 개념이 없다고 비난영상을 올리는 것을 봤다"고 말문을 열었다.앞서 SNS에서는 김 후보가 한 청년과 악수를 하며 인사를 나누는 과정에서 해당 청년이 "대한민국 주적이 누구예요"라고 김 후보에게 묻자 김 후보는 "대한민국에 주적이 어딨어요"라고 답변하는 영상이 화제가 됐다.이후 김 후보는 "제게 주적 개념은 있다"며 "어떤 세력이 됐든 우리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우리의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협하면 그 세력이 주적"이라고 말했다.그는 "만약 북한이 우리 생명을 위협하고 민주주의를 위협한다면 당연히 우리의 주적이어야 한다"면서도 "하지만 북한이 우리 국민의 생명과 우리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것이 아니라면 굳이 주적으로 간주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라고 했다.김 후보는 북한을 조건부 주적으로 규정한 반면 국내 일부 세력을 향해서는 "진짜 우리 안의 주적"이라고 표현했다.그러면서 "한반도의 긴장관계와 적대 관계가 커지면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도 위협받는 것 아닌가"라면서 "그러면 한반도에 불필요한 적대 관계를 고의적으로 만드는 세력이 있다면 저는 그 세력이야말로 우리의 주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어 "그동안 자신의 정치적 이익과 사리사욕 때문에 불필요하게 적대적 관계를 만들어온 비겁한 세력이 있다"며 "그 세력은 국민의 생명과 나라의 미래를 담보로 적대적 관계를 만들고 이걸로 자신의 이익을 추구했다. 그 세력들이야말로 진짜 우리 안의 주적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김 후보는 "북한이 만약 우리를 물리적으로 위협해서 위험해진다면 우리가 대응해야 한다"면서도 "하지만 그런 안보 논리를 자신의 당리당략과 사리사욕에 이용해서 국민을 도리어 위험에 빠뜨리게 하는 세력이 있다면 그들이 우리를 진정으로 위협하는 세력이지 않겠나"라고 했다.북한은 최근 들어 한반도 북측 지역만 영토로 규정하는 조항을 신설하는 헌법 개정을 단행했다.북한은 기존 헌법(2023년 9월 개정)의 서문·본문의 '북반구', '조국통일', '사회주의의 완전한 승리' 등 동족 관계와 통일 개념을 모두 삭제했다.지난 6일 통일부 기자단 대상 언론간담회에서 공개된 북한 새 헌법 전문에 따르면 "영역은 북쪽으로 중화인민공화국과 로씨야(러시아)연방, 남쪽으로 대한민국과 접하고 있는 영토와 그에 기초하여 설정된 영해와 영공을 포함한다"는 영토 관련 조항이 신설됐다.북한은 최근 군사력 과시와 무력 도발도 이어가고 있다.앞서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6일 당·정·군 핵심 간부들과 중요군수공업기업소를 방문해 전방 지역 장거리 포병부대에 배치할 3개 대대(50여 대) 분량의 '155㎜ 신형자행평곡사포(자주포)' 생산 실태를 점검했다고 밝히기도 했다.그런가 하면 북한은 지난 4월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며 도발을 이어갔다. 4월에만 4번, 올해 들어 7번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며 한반도 긴장 수위를 높이고 있다.이와 관련해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은 뉴데일리에 "우리의 주적은 북한 김정은 정권"이라며 "이건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상식"이라고 했다.뉴데일리는 김 후보 입장을 듣기 위해 수차례 연락했지만 연결이 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