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人 도민공약단 출범부터 '4대 도민연금' '반값 시리즈'까지"생활 속 불편 해결하는 도정" 강조김진태 측 "우상호 공약은 선언적 수준 … 강원 현안 이해도·실행력에서 차이 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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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 후보가 이번 선거전에서 가장 강조하고 있는 키워드는 단연 '현장'과 '실행력'이다. 거창한 정치 구호보다 실제 도민들의 삶을 바꾸는 생활밀착형 정책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 ▲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 후보가 지난 12일 춘천 소담스퀘어에서 '100인 도민공약단' 발대식을 열고, 도민이 직접 참여하는 공약 개발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강원인(人) 캠프
김 후보는 선거운동이 본격화된 이후 줄곧 강원도 곳곳의 민생 현장을 누비며 농업·육아·소상공인·노후복지·지역소멸 대응 등 지역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공약을 잇달아 발표하고 있다. 선거 캠프인 강원인(人)캠프 역시 "김 후보의 공약은 단순한 선언이 아니라 이미 현장에서 검증됐거나 구체적 재원 계획까지 갖춘 실행형 정책"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특히 지난 12일 출범한 '100인 도민공약단'은 이번 선거에서 김 후보 측이 내세우는 핵심 차별화 포인트로 꼽힌다. 기존처럼 전문가와 캠프 중심으로 공약을 설계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실제 도민들이 직접 정책을 제안하고 선택하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취지다.
이날 춘천 소담스퀘어에서 열린 발대식에는 농업인, 다문화가정 구성원, 여성 창업가, 접경지역 전문가, 다둥이 부모 등 다양한 삶의 현장을 대표하는 도민들이 참여했다. 단순한 상징적 참여가 아니라 실제 생활 속 불편과 정책 아이디어를 직접 제안하고, 온라인 투표를 통해 공약 우선순위까지 결정하는 방식이다.
도민공약단은 앞으로 일자리·주거, 교육·보육·보건, 문화·관광, 산업·소상공인, 정보격차 해소, 지역소멸 대응 등 6대 분야를 중심으로 정책을 발굴하게 된다. 캠프 관계자는 "SOC 중심의 거대 담론보다 도민 삶을 당장 바꿀 수 있는 체감형 공약 발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
김 후보 역시 "정치는 결국 도민들의 작은 불편을 해결하는 데서 출발해야 한다"며 "현장의 경험만큼 강력한 정책 자산은 없다"고 강조했다.
- ▲ 김진태 국민의힘 강원특별자치도지사 후보가 지난 12일 오후 1시 춘천 소담스퀘어에서 열린 '강원특별자치도 청년소상공인 333인 진짜 지지선언' 행사에 참석했다. ⓒ강원인(人) 캠프
실제 김 후보가 최근 발표한 공약들도 대부분 생활 현장과 밀접하게 맞닿아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표적인 것이 '강원형 4대 도민연금'이다. 김 후보는 지난 6일 광역지자체 최초 수준의 통합형 연금 모델을 제시하며 도민 생애주기별 소득 안전망 구축 구상을 공개했다.
퇴직 후 국민연금 수령 전까지 발생하는 소득 공백기를 메우는 '디딤돌 연금', 풍력·태양광 발전 수익을 도민과 공유하는 '바람연금'과 '햇빛연금', 농어촌 기본소득 개념을 접목한 '살림연금' 등이 핵심이다.
특히 단순 복지 확대가 아니라 지역 자산과 재생에너지 수익을 활용해 지속 가능한 구조를 만들겠다는 점에서 차별화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어 발표된 '4대 반값 시리즈' 공약 역시 민생 부담 완화에 초점이 맞춰졌다.
김 후보는 이미 강원도에서 시행 중인 '반값 농자재 지원사업'을 확대하는 동시에, 어업·임업 분야까지 지원 범위를 넓히겠다고 밝혔다. 여기에 기저귀·분유 등 육아 필수품을 저렴하게 공급하는 '반값 육아몰' 구축 계획도 포함됐다. -
강원인캠프 관계자는 "실제 농민과 어민들이 가장 절실하게 호소하는 것이 자재값 부담 문제"라며 "단순히 보여주기식 지원이 아니라 도민들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정책들 위주로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 ▲ 국민의힘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 후보가 지난 9일 강릉문화원에서 열린 강원도소상공인연합회 정책간담회 및 정책과제 전달식에 참석해 민생 경제 살리기를 위한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했다. 김 후보는 연합회로부터 △경제진흥원 분원 및 거점사무소 설치 △현장지원매니저 운영사업 확대 △전국소상공인전통시장연수원 건립 및 태백 유치 등 3대 핵심 정책과제를 전달받았다. ⓒ강원인(人) 캠프
김 후보의 행보 역시 공약 발표에만 머물지 않고 현장 중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어린이날 연휴 기간 김 후보는 춘천 장난감 가게와 화천 공공산후조리원, 장난감도서관 등을 직접 방문하며 육아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특히 화천군의 높은 출산율 사례를 언급하며 공공산후조리원을 도내 18개 시군 전체로 확대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청년층과 자영업자를 겨냥한 행보도 이어졌다. 지난 12일 열린 '강원 청년소상공인 333인 진짜 지지선언' 행사에서는 청년 자영업자들이 직접 정책 제안서를 전달했다. 맞춤형 금융 지원 확대, 골목상권 디지털 전환, 로컬크리에이터 육성 등이 주요 내용이었다.
김 후보는 이 자리에서 "이름만 빌려오는 형식적 지지선언보다 현장의 진짜 목소리가 훨씬 중요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
강원인캠프는 이 같은 정책 행보를 근거로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후보와의 차별성을 집중 부각하고 있다.
- ▲ 국민의힘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 후보가 지난 6일 오후 춘천의 한 카페에서 '진짜 지지선언 2탄: 강원지역 대학교수 86인(人) 지지선언 및 정책자문단 출범식'을 가졌다. ⓒ강원인(人) 캠프
캠프 측은 특히 우 후보의 공약 발표 방식에 대해 "구체성이 부족하다"고 비판하고 있다. 김 후보는 최근 기자들과 만나 "우상호 후보가 발표한 100개의 보도자료 가운데 제목에 '공약'이라고 명시된 것은 5건 정도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마저도 구체적인 실행 계획이나 재원 대책이 부족한 선언적 수준의 내용이 많다"며 "실제 도민 삶을 어떻게 바꿀 것인지에 대한 현실적 로드맵이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강원인캠프 관계자도 "김 후보는 지난 4년간 직접 도정을 운영하며 현장을 뛰어온 경험이 있다"며 "강원도의 산업 구조와 지역별 특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보다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공약이 나올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김 후보는 최근 TV토론 이후에도 "신상 공세나 정치 프레임보다 결국 중요한 것은 정책 경쟁"이라고 거듭 강조하고 있다.
강원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번 지방선거가 단순 정당 대결을 넘어 "누가 강원도 현안을 더 깊이 이해하고 실질적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느냐"를 가르는 선거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
- ▲ 김진태 강원도지사 후보가 어버이날을 맞아 지난 7일 춘천과 8일 원주에서 어르신 복지·일자리·보훈 현장을 잇달아 방문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어르신들의 삶을 챙기는 '효심 행보'에 나섰다. ⓒ강원인(人) 캠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