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여권 연대 vs 당내 결속 사이서 '부담'박지원 "조국은 트러블 메이커" … 불만 기색무소속 김관영 향해 "참고 훗날 도모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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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국 조국혁신당 평택시을 국회의원 후보가 지난 10일 경기 평택시 고덕STV 지식산업센터에서 열린 현장의총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사진=조국혁신당 제공)
더불어민주당이 선거 주요 승부처에서 진영 내 균열 조짐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모습이다. 조국혁신당은 한때 합당 가능성까지 거론됐지만 경기 평택을 재선거를 두고 양당의 경쟁 구도가 뚜렷해지면서 민주당은 난감해진 분위기다. 핵심 지지 기반인 전북 지역 상황도 제명된 김관영 무소속 후보의 선전에 부담이 커지고 있다.15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6·3 경기 평택을 재선거와 전북도지사 선거 판세를 두고 고심이 깊어지는 모습이다.울산시장 선거에선 범여권 단일화 과정이 진행되고 있지만 재·보궐선거의 핵심 승부처로 떠오른 경기 평택을에선 좌파 진영의 연대가 요원해지는 분위기다.애초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이번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합당까지 거론할 정도로 협력 기류를 형성해 왔다. 합당 논의를 선거 이후로 연기하게 됐지만 선거 국면에서의 연대 필요성에는 공감대를 유지해왔다.하지만 조 후보가 평택을 출마를 전격 선언하고 민주당이 과거 '조국 저격수'로 활약했던 김용남 후보를 전략공천하면서 양당의 관계는 미묘해졌다.민주당에서는 조 후보의 출마를 두고 "사전 조율 없는 기습 출마"라는 불만까지 흘러나왔다.조국혁신당과의 합당론을 적극 지지해왔던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전날 유튜브 채널 '오마이TV 박정호의 핫스팟'에 출연해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연대 협의가 예정되어 있던 당일 오전 조국 대표가 기습적으로 평택을 출마를 발표했다"면서 "조 후보는 트러블 메이커"라고 주장했다.현재 선거 판세를 보면 민주당의 김 후보가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 조 후보를 다소 앞서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한국갤럽이 뉴스1 의뢰로 지난 12~13일 경기 평택을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김 후보 29.0%, 조 후보 24.0%, 유의동 국민의힘 후보 20.0%, 황교안 자유와혁신 후보 8.0%, 김재연 진보당 후보는 4.0%를 각각 기록했다. 김 후보와 조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5%포인트로 오차 범위 안이었다.좌파 진영이 우세한 구도지만 민주당 입장에선 조 후보로 분산되는 표가 적지 않아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같은 여론조사에서 조 후보와 김 후보 사이에서 '단일화 선호 후보'를 조사한 결과에선 김 후보와 조 후보가 32.0%로 동률을 기록했다.민주당 지지층에서도 김 후보 45.0%, 조 후보 42.0%로 대동소이했다. 민주당 지지자들 중 조 후보에 대한 지지도가 적지 않다는 것을 방증한 셈이다.다만 같은 여론조사업체가 '평택을 재선거 범진보 진영 단일화에 대한 견해'를 물은 결과로는 김 후보와 조 후보가 '단일화 해야 한다'는 견해가 29.0%인 반면 '하면 안 된다'는 응답은 46.0%였다. '모름·응답 거절'은 25.0%였다.실제 김 후보와 조 후보 측이 공개적인 신경전을 이어가면서 현실적인 단일화 가능성은 불투명해지는 분위기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전날 경북 울릉군에서 기자들과 만나 양측 단일화 여부에 대해 "아직 어떠한 움직임도 없다"고 말했다. -
- ▲ 김관영(무소속) 전북특별자치도지사 예비후보가 지난 13일 전북 전주시 전북특별자치도의회 기자회견장에서 정책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민주당의 고민은 호남에서도 깊어지고 있다. 핵심 지지 기반으로 꼽히는 전북 지역에서 지지층 분열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 탓이다.전북 지역 당원들은 당이 대리운전비 지급 논란으로 김관영 전 전북지사를 제명하고 식비 대납 의혹의 이원택 후보를 '무혐의' 처리한 뒤 경선을 강행한 과정에 대해 여전히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전북의 일부 당원들은 지난 12일 정 대표가 참석한 호남 지역 공천자 대회 앞에서 규탄대회를 열고 "도민의 선택권을 박탈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정 대표를 향해 "사퇴하라"고 요구했다.지역에서 정청래 지도부에 대한 불만이 쇄도하면서 내부 심판론이 일었고 이러한 흐름은 여론조사 지표를 통해서도 가늠할 수 있게 됐다.조원씨앤아이가 뉴스1 전북취재본부 의뢰로 지난 9~10일 전북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북도지사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는 김관영 무소속 후보가 43.2%, 민주당의 이 후보가 39.7%를 기록했다.두 후보 간 격차는 오차범위 안인 3.5%포인트로, 접전 양상을 보였다.전북은 1995년 지방선거가 시작된 이래 도지사 선거에서 민주당 계열 후보가 당선됐지만 이번에는 선거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워지면서 당내 긴장감은 커지고 있다. 특히 호남에서 무소속의 김 후보가 선전하고 민주당의 이 후보가 고전하는 흐름이 계속되면 호남 정통성이 흔들릴 수 있다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박 의원은 유튜브 방송에서 김 후보를 향해 "대승적 차원에서 양보했다면 훗날 더 큰 도덕적 보상과 기회가 있었을 것"이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그러면서 조 후보와 김 후보, 부산 북구갑의 한동훈 무소속 후보를 언급하는 과정에서 "이 세 사람 중 단 한 명이라도 국회나 지자체장으로 입성하게 내버려둬서는 안 된다"며 민주당 원팀 지원을 강조했다.이에 대해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호남 민심이 당에서 이탈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여권 연대'와 '당내 결속'이라는 두 가지 과제를 풀어야 하는 상황이라 지도부의 부담이 상당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기사에 인용한 한국갤럽 여론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를 진행했다. 응답률은 10.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다. 조원씨앤아이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14.8%,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