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지켜야 이재명 정권서 대한민국 지켜""국힘에 분노 컸지만 지금은 혼낼 때 아냐""달성은 대구 산업의 심장 … 수출 70% 차지""AI·로봇 산업 위해 안정적 에너지 공급 필요"
  • ▲ 이진숙 6·3 보궐선거 국민의힘 대구 달성군 국회의원 후보. ⓒ이종현 기자
    ▲ 이진숙 6·3 보궐선거 국민의힘 대구 달성군 국회의원 후보. ⓒ이종현 기자
    6·3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앞두고 이진숙 국민의힘 대구 달성군 후보가 이재명 정권 견제를 전면에 내세우며 대구 민심 결집을 호소했다. 이 후보는 더불어민주당의 공소 취소 추진과 대법관 증원 논의를 "오만함의 극치"라고 비판하며 이번 선거가 대구를 넘어 정권 독주를 막는 의미를 갖는다고 강조했다.

    14일 공개된 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 후보는 민주당의 이른바 '공소취소특검법'에 대해 "정말 오만함의 극치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인터뷰는 지난 12일 진행됐다. 이 후보는 "자기 죄를 자기 스스로 사하는 것, 이게 지금 왕권 체제인가"라며 "'짐이 곧 국가다'라고 하는 정도로 '나의 죄를 내가 사하노라' 이렇게 선언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민주주의 국가에서 국민이 선출한 대통령이 자기 죄를 스스로 없애버리는 일이 어떻게 가능하다는 이야기인가"라면서 "무법적이고 탈법적인 정권이라고 할 수밖에 없고 이것을 막을 수 있는 것은 국민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대법관 증원 논의에 대해서도 "대한민국 같은 선진국이 3심제가 아니라 4심제가 될 상황에 놓여 있다"며 "대법관이 26명으로 증원돼 그중 22명을 현재 대통령이 임명할 수 있게 되는 일들이 추진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대구 민심에 대해서는 국민의힘을 향한 실망과 민주당 견제론이 동시에 존재한다고 진단했다. 이 후보는 "많은 대구 시민들이 실망과 분노를 느꼈고 그것이 표출됐다"며 "어떤 면에서는 민주당 김부겸 시장 후보를 끌어낸 것이 바로 국민의힘이었다고 할 정도로 시민들의 분노가 컸던 것이 사실"이라고 했다.

    다만 이 후보는 "지금은 국민의힘을 대구에서 혼낼 시기가 아니다"라면서 "대구를 지켜야만 이재명 정권으로부터 대한민국을 지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달성 보궐선거에 대해서는 낙관론을 경계했다. 이 후보는 "쉬운 선거는 결코 없다"며 "마지막 한 표까지 최선을 다해서 제 진심과 진정성을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달성군에 대해서는 "산업단지가 8개나 있고 대구 수출 물량의 70%를 차지한다"며 "대구 산업의 심장"이라고 설명했다.

    지역 공약으로는 에너지·물·교육을 제시했다. 이 후보는 "AI 에이전트, AI 휴머노이드 로봇 같은 미래 산업은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 없이는 불가능하다"며 "기업들이 자동으로 오고 싶은 곳이 되도록 에너지를 공급하겠다"고 덧붙였다.
  • ▲ 이진숙 국민의힘 대구달성군 보궐선거 후보가 지난 12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3회 뉴데일리 퓨처코리아 포럼(AI가 만드는 미래)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정상윤 기자
    ▲ 이진숙 국민의힘 대구달성군 보궐선거 후보가 지난 12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3회 뉴데일리 퓨처코리아 포럼(AI가 만드는 미래)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정상윤 기자

    다음은 이 후보와 일문일답이다.

    ▲공천 확정 이후 소회와 각오는 무엇인가.
    "말씀대로 긴장, 분노, 실망이 혼재한 상황이었다. 저에게는 그런 시간이 70여 일 동안 이어졌다. 이제 전장이 정해졌는데 개인적으로는 많은 아쉬움도 있었고 실망과 분노도 있었다. 하지만 우리가 항상 과거만 보고 살 수는 없지 않은가. 특히 이번 6·3 지방선거처럼 중요한 선거에서는 뒤돌아보지 않고 앞만 보고 전진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대구가 격전지로 거론되는 상황에서 현장 민심은 어떤가.
    "제가 원한 상황도 제가 만든 상황도 아니지만 실제로 많은 대구 시민들이 실망과 분노를 느꼈고 그것이 표출됐다. 어떤 면에서는 상대 당 후보, 즉 김부겸 민주당 대구시장 후보를 끌어낸 것이 바로 국민의힘이었다고 할 정도로 시민들의 분노가 컸던 것이 사실이다.

    그렇지만 동시에 그런 위기감 때문에라도 '대구를 지켜야 한다', '대구까지 민주당 좌파 집단에 넘어가면 안 된다'는 위기감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런 점에서 대구가 엎치락뒤치락하면서 위험하다는 느낌을 저도 받고 있다.

    많은 시민들이 실망과 분노 때문에 '이번에는 국민의힘을 한번 혼내줄까'라고 말씀하시도 한다. 그러나 지금은 그 실망과 분노를 넘어설 때다. 대구는 굉장히 특수한 곳이다. 흔히 자유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라고 하지 않는가. 이번에야말로 대구를 지켜야 한다.

    서울이나 수도권, 다른 지역에서 국민의힘이 선전하고 있고 승기가 보인다면 이번에 대구에서 한 번 혼을 내도 된다고 말씀하실 수도 있을 것이다. 조금 과장해서 이야기하면 그렇게 말할 수도 있다. 하지만 지금은 국민의힘을 대구에서 혼낼 시기가 아니다. 그럴 시간이 아니다.

    이번에야말로 견제받지 않는 권력, 사실상 왕권과 같이 오만한 권력을 행사하는 정권에 대해 심판할 수 있는 곳이 바로 대구라고 생각한다. 대구를 지켜야만 우리가 이재명 정권으로부터 대한민국을 지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

    ▲김부겸 후보의 유권자 언쟁 논란을 어떻게 보는가.
    "저도 김부겸 후보가 시민들과 종종 말다툼을 한다, 언쟁을 벌인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분의 평소 성격이 그런지는 모르겠다. 다만 그만큼 일종의 자신감의 표현인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사실 유권자와 싸운다는 것, 언쟁을 벌인다는 것이 바람직하지는 않다. 제가 과장하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만큼 오만한 권력이 보여주는 모습이 이런 언쟁에서 나타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다. 유권자와의 싸움은 절대 있어서는 안 된다. 자유민주주의에서 유권자의 선택을 받아야 하는 정치인이 이런 행동을 보이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싸움에도 때와 장소가 있지 않은가. 폭주하는 권력, 독주하는 권력, 오만한 권력과는 마땅히 마지막 힘까지 보태서 싸워야 한다. 하지만 시민들과 언쟁을 벌이는 것은 그렇게 바람직하게 보이지 않는다."

    ▲달성군 보궐선거를 낙관하는 시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저는 모든 선거를 치르는 지역은 안심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조금 전 만난 분들께도 그런 말씀을 드렸다. 마지막 한 표까지 최선을 다하고 정성을 다해서 제 진심과 진정성을 보여드리겠다고 말씀드렸다.

    달성군은 젊은 층과 고령층이 함께 섞여 사는 지역이다. 흔히 도농복합 지역이라고 하는데 인구 분포를 보면 그렇게 섞여 있다. 젊은 층 가운데 민주당 지지자들이 상당수 있는 것도 사실이다.

    물론 민주당을 지지하는 분들은 그분들 나름대로 대구를 생각하는 마음, 달성군을 생각하는 마음, 대한민국을 생각하는 마음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분들께도 말씀드리고 싶다. 과연 달성군까지 이런 폭주하는 권력, 오만한 권력이 대표를 맡아야 되겠느냐는 것이다.

    이전에 제가 대구시장 선거를 할 때도 김부겸 후보에게 공개 질문을 한 적이 있다. 달성군에서 민주당을 지지하는 분들에게도 묻고 싶다. 노란봉투법이 과연 시민의 삶을 얼마나, 근로자들의 삶을 얼마나 개선시켰는가. 그것이 대한민국을 위해 좋은 입법인가. 더구나 이재명 정권, 민주당 정권이 공소 취소를 추진하는 이런 상황에서도 민주당 정권이 달성군에까지 뿌리를 내려도 되겠느냐고 말씀드리고 싶다.

    쉬운 선거는 없다. 모든 선거가 어렵고 마지막 순간까지, 투표가 끝나는 그 시간까지 마지막 한 표가 승패를 좌우한다는 생각이다. 그래서 제가 반농담 반진담으로 주변 분들께 드리는 말씀이 있다. 저는 50.1%가 목표라고 말씀드린다."

    ▲당선된다면 국회에서 가장 먼저 다루고 싶은 과제는 무엇인가.
    "저는 사실 '만약'이라는 질문에는 답변을 하지 않고 있다. 제가 국회에 입성해서 어떤 일을 가장 우선적으로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답하기에는, 제 앞에 놓인 발등의 불이 너무 뜨겁기 때문이다. 너무나 큰 과제이기 때문이다. 그 과제는 바로 선거다. 6월 3일 마지막 유권자가 마지막 표를 던질 때까지 저는 그 이후의 일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

    ▲달성군 발전을 위한 핵심 공약은 무엇인가.
    "달성군은 아주 독특한 지역이다. 제가 앞서 도농복합 지역이라고 말씀드렸지만 산업단지가 8개나 있다. 대구 수출 물량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사실상 대구 산업의 심장이 바로 달성에 있다. 대구 산업의 엔진이 달성군에 있다고 말씀드려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 만큼 공약과 관련해서는 대구 산업단지의 심장을 더 빠르게 더 활동적으로 뛰게 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더 강하게 에너지, 물, 교육을 공약으로 내걸고 있다.

    사실상 미래 산업이라고 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 AI 휴머노이드 로봇 같은 것들은 에너지가 없으면, 에너지가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공급되지 않으면 불가능한 산업이다. 그렇지 않은가. 그래서 에너지를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하겠다.

    에너지가 물처럼, 공기처럼 흐르게 되면 기업은 자연스럽게 온다. 기업을 유치하겠다, 무슨 대기업을 유치하겠다고 말하기보다 기업들이 자동으로 오고 싶은 곳이 되도록 에너지를 공급하겠다는 것이 첫 번째 공약이다.

    두 번째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물이다. 물 산업, 물 클러스터가 대구 달성군에 자리하고 있다. 사실 1990년대 초 대구는 물 오염 사태로 큰 충격을 겪었다. 그 사건 이후 대구의 물 산업이 발전하게 됐다. 일종의 전화위복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이 물 클러스터를 확장하고 강화하겠다. 또 물은 단순히 식수나 식음수만의 문제가 아니다. 물 정수 시설은 물론이고 반도체 산업과 관련이 있는 초순수, 극초순수를 실증하고 인증하는 곳이 바로 물 산업 클러스터에 자리하고 있다. 이것을 더욱 확대하고 강화하겠다는 것이 두 번째 공약이다."

    ▲민주당의 공소 취소 특검 추진을 어떻게 평가하는가.
    "정말 오만함의 극치라고 생각한다. 저는 사실 이런 정도의 일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제가 민주당과 좌파 집단은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고 우리가 상상하지 못하는 것도 한다고 이야기한 적이 있다. 제가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일이 다 벌어졌고 제가 상상하지 못한 일들도 지금 벌어지고 있다.

    대한민국 같은 선진국이 3심제가 아니라 4심제가 될 상황에 놓여 있고 대법관이 26명으로 증원돼 그중 22명을 현재 대통령이 임명할 수 있게 되는 일이 추진되고 있지 않은가.

    또 말씀하신 대로 자기 죄를 자기 스스로 사하는 것, 이게 지금 왕권 체제인가. '짐이 곧 국가다'라고 하는 것처럼 '나의 죄를 내가 사하노라'라고 선언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왕권 국가에도 그런 일은 없다. 영국 같은 경우는 헌법 아래 군주제를 실시하는 입헌군주제 국가지만 앤드류 왕자도 미성년자 성매매 의혹과 관련돼 모든 것을 박탈당했다. 왕자까지도 그런 죄를 지었으면 그에 상응하는 벌을 받는 세상이다.

    그런데 국민에 의해 투표에 의해 선출된 대통령이 자기 죄를 스스로 없는 것처럼 싹 지워버리고 범죄자를 무죄인 사람으로 만들어버리는 것 아닌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말도 안 되는 상황이다. 무법적이고 탈법적인 정권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저는 이것을 막을 수 있는 것은 국민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민주당이 지방선거에 출마한 의원들이 있기 때문에 의석수는 조금 달라졌을 수 있지만 지방선거 이전 상황을 보면 193대 107이었다. 193석이라는 사실상 압도적 다수 의석을 무기로 활용하고 악용해서 법을 사실상 정권 아래 두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입헌군주제인 영국에서도 왕자가 죄를 지어 모든 것을 박탈당했다. 그런데 입헌군주제가 아닌 민주주의 국가에서 국민이 선출한 대통령이 자기 죄를 스스로 없애버리는 일이 가능하다고 한다면 어떻게 그것이 가능하다는 이야기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