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8%p·부산 2%p … 한 달 새 격차 좁혀져정권 초기인데 접전 … 대구 3%p·경남 7%p '조작기소특검법'·부동산 정책' … 우파 결집3주도 안 남은 지선 … 핵심은 중도층 표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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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 1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KBIZ홀에서 열린 서울 공천자대회에서 물을 마시는 모습. ⓒ이종현 기자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서울·부산·대구·경남 등 주요 광역단체장 선거 판세가 출렁이고 있다.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더불어민주당이 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우세하다는 관측이 많았지만 조작기소특검법 논란과 부동산 정책 반감 등을 고리로 보수·우파층이 결집하면서 격차가 빠르게 좁혀지는 양상이다.17일 정치권에 따르면 뉴스1 의뢰로 한국갤럽이 지난 9~10일 서울 유권자 802명에게 무선전화 인터뷰 방식으로 조사한 결과 서울시장 여론조사에서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46%,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는 38%를 기록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8%포인트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5%포인트, 응답률은 11.0%다.지난달 10~11일 실시된 세계일보·한국갤럽이 서울 유권자 803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 인터뷰 방식으로 조사한 결과에서는 정 후보 52%, 오 후보 37%로 15%포인트 차였던 점을 감안하면 격차가 절반 가까이 줄었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5%포인트, 응답률은 11.9%였다.부산시장 선거는 더 가파르게 좁혀졌다. 뉴스1·한국갤럽이 지난 10~11일 부산 지역 유권자 801명을 상대로 무선전화 인터뷰 방식으로 시행한 조사에 따르면 전재수 민주당 후보는 43%,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는 41%로 조사됐다. 격차는 2%포인트다. 오차범위(±3.5%포인트) 안이다. 응답률은 14.7%였다.지난달 9~10일 세계일보·한국갤럽 조사(부산 유권자 805명 대상 무선전화 인터뷰·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 응답률 12.8%)에서 전 후보 51%, 박 후보 40%로 11%포인트 차였던 부산 판세가 한 달 만에 초접전으로 바뀐 것이다.대구시장 선거도 마찬가지다. 뉴스1·한국갤럽이 대구 지역 유권자 803명을 상대로 9~10일 시행한 조사 결과 김부겸 민주당 후보 44%,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 41%로 격차는 3%포인트에 그쳤다. 무선전화 인터뷰 조사 방식이며 95% 신뢰 수준에서 ±3.5%포인트, 응답률은 20.3%였다.지난달 10~11일 세계일보·한국갤럽 조사(대구 유권자 805명 대상)의 가상 양자 대결에서는 김 후보 53%, 추 후보 36%로 17%포인트 차였다. 무선전화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95% 신뢰 수준에서 ±3.5%포인트, 응답률은 13.9%였다.경남지사 선거 민주당의 일방적 우세라고 보기 어려운 상황이다. 뉴스1·한국갤럽이 지난 11~12일 경남 지역 유권자 804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경남지사 선거 조사에서 김경수 민주당 후보 45%, 박완수 국민의힘 후보 38%로 7%포인트 차로 오차 범위 안이다. 무선전화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3.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다.지난달 7~8일 세계일보·한국갤럽 조사(경남 유권자 806명 대상)의 가상 양자 대결에서도 김 후보 44%, 박 후보 40%로 오차 범위 안이었다. 무선전화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5.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다. -
-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등 참석자들이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국민 무시 심판 공소 취소 저지 국민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퍼포먼스를 하는 모습. ⓒ뉴시스
네 곳 모두 민주당 후보가 앞섰지만 일방적 우세라고 보기 어려운 숫자다. 핵심은 민주당 우세가 유지되는 가운데 국민의힘 후보들이 추격하는 구조라는 점이다.선거 초반 민주당은 정권 출범 직후 기대감과 야권 분열 효과를 앞세워 광역단체장 선거 전반에서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경북을 제외하면 쉽지 않다는 위기론이 적지 않았다. 그러나 선거일이 가까워질수록 판세는 민주당의 독주보다 보수·우파 결집에 가까운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가장 큰 변수는 조작기소특검법 논란이다.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 검찰의 정치 수사와 조작 기소 의혹을 규명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특검 수사 대상 상당수가 이재명 대통령 관련 사건이라는 점을 들어 '재판 삭제'와 '사실상 사면' 프레임으로 맞서고 있다. 특검이 공소 유지 여부까지 판단할 수 있는 구조가 되면 법원의 판단 이전에 재판 자체가 사라질 수 있다는 논리다.이 논란은 단순한 법률 공방에 머물지 않고 보수·우파 결집의 촉매가 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뉴스1·한국갤럽이 지난 9~10일 서울 유권자 802명에게 무선전화 인터뷰 방식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조작기소특검법에 대한 부정적 응답은 49%로, 긍정적인 응답(31%)보다 18%포인트 많았다.부동산 정책도 수도권 민심을 흔드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같은 조사에서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 긍정 평가는 43%, 부정 평가는 42%로 팽팽했다. 민주당이 정권 초반 국정 동력을 바탕으로 서울시장 선거를 밀어붙이려면 부동산 정책에서 안정감을 줘야지만 실제 여론은 기대와 경계가 맞붙는 형태다. -
-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 13일 서울 강동구 천호동 주택가 골목에서 열린 부동산지옥 시민대책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는 모습. ⓒ정상윤 기자
서울시장 선거에서 오세훈 후보의 추격은 이 대목에서 의미가 크다. 정원오 후보가 여전히 앞서고 있지만 격차가 15%포인트에서 8%포인트로 줄었다. 서울은 민주당 지지층만으로 승부가 나는 지역이 아니다.부동산 세금, 재건축·재개발, 전·월세 부담에 민감한 중도층이 선거 막판 방향을 바꿀 수 있다. 민주당이 정권 안정론을 내세울수록 국민의힘은 부동산 심판론으로 맞불을 놓는 구도가 만들어지고 있다.부산은 더 직접적인 경고음이 울린 지역이다. 한 달 전 두 자릿수였던 격차가 한 자릿수로 좁혀졌다. 전재수 후보가 앞서고는 있지만 박형준 후보가 오차 범위 안으로 따라붙었다.부산은 민주당 후보 개인 경쟁력과 정권 초반 기대감이 맞물리며 초반 우세 전망이 나왔던 곳이다. 그러나 선거가 지역 행정 경험과 정권 견제론의 대결로 옮겨가면서 현역 프리미엄이 되살아나는 흐름이다.대구는 민주당이 흔치 않은 승부를 걸 수 있는 지역으로 평가됐지만 역시 한 자릿수 접전으로 묶였다.경남에서는 김경수 후보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앞서지만 역시 박완수 후보가 한 자릿수로 따라잡았다는 결과도 발표되고 있다. 경남은 김 후보의 인지도와 민주당 정권 초반 분위기가 작용하는 지역이지만 보수·우파 결집이 시작되면 판세가 빠르게 출렁일 수 있다는 것이 정치권 인사들의 평가다. 박 후보가 현직 프리미엄을 얼마나 회복하느냐도 막판 변수다.이번 조사 흐름은 민주당의 초반 우세 구도가 정책·사법 이슈를 거치며 흔들리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통상 정권 출범 직후 치러지는 선거는 여당에 유리하다. 그러나 이번 지방선거는 이재명 정부 출범 직후부터 조작기소특검법 논란과 부동산 정책 반발이 겹치며 판세가 빠르게 흔들리는 양상이다.민주당은 국정 운영 동력을 '지방 권력 확장'으로 이어가려 하지만 국민의힘은 이를 '정권 독주 견제 프레임'으로 연결하며 반격에 나서고 있다. 핵심은 남은 20여 일 동안 국민의힘의 추격이 단순한 보수·우파 결집으로 그칠지, 아니면 지지세가 중도층 확장으로 연결될 지가 최대 관건이 될 전망이다.한편 기사에 언급된 각 여론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