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야권 '갈등 3인방', 장동혁 가족 상가서 마주 앉아
  • ▲ (왼쪽부터)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한동훈 무소속 의원·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뉴데일리DB
    ▲ (왼쪽부터)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한동훈 무소속 의원·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뉴데일리DB
    범야권 진영에서 껄끄러운 관계인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한동훈 무소속 의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최근 장례식장에서 처음으로 같은 자리에 앉아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4일 정치권에 따르면 세 사람은 지난 2일 오후 10시경 경기 수원시 한 대학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장 대표 가족 빈소에서 조우했다. 세 사람이 한 자리에 마주 앉은 것은 처음이었다.

    참석자들의 전언에 따르면 이 대표가 조문을 마친 뒤 4인용 테이블에 자리를 잡았고 뒤이어 한 의원이 맞은편에, 장 대표는 한 의원의 옆에 앉아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한 의원이 장 대표에게 위로의 말을 건네자 장 대표가 "와줘서 감사하다"는 취지로 답했고, 이후 장 대표는 한 의원이 채워준 술잔을 말없이 비웠다고 전해졌다. 이후 이 대표 주도로 약 20분간 대화가 이어졌다고 한다.

    장 대표는 현재 국민의힘 대표이지만 한 의원은 당원 게시판 문제로 자신을 제명한 장 대표를 향해 사퇴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부 임기 초반 친윤계에 의해 국민의힘 대표 자리에서 물러나야 했다.

    세 사람은 그간 정치적으로 대립하며 한자리에 동석하는 일은 없었지만, 이날만큼은 장 대표의 상심을 나누는 자리가 됐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도 장 대표의 가족 상가(喪家)에 근조화환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