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종기 "시장가 0.13% 매도"…하 측 "정상 거래"AI 사업 수혜 의혹 제기…하 측 "허위사실 법적 대응"
  • ▲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19일 오전 부산 북구 선거사무소에서 부산 AI기업 간담회를 갖고 있다. ⓒ연합뉴스
    ▲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19일 오전 부산 북구 선거사무소에서 부산 AI기업 간담회를 갖고 있다. ⓒ연합뉴스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한동훈 무소속 후보 측 인사가 경쟁 후보인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향해 이른바 '주식 파킹' 의혹을 제기하면서 양측 공방이 격화하고 있다.

    19일 홍종기 법무법인 다함 대표변호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하 후보가 대통령실 AI수석으로 임명된 직후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AI 스타트업 주식을 헐값에 매도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홍 변호사는 "하 후보가 지난해 특정 AI기업 주식 4444주를 주당 100원에 개인에게 매도했다"며 "같은 달 해당 회사가 우선주를 주당 29만 3956원에 발행한 점을 고려하면 시장가의 0.13% 수준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누가 수만원대 가치의 주식을 100원에 매도하겠느냐"며 "퇴임 이후 다시 돌려받기 위해 일시적으로 타인에게 넘겨둔 이른바 '주식 파킹'이 아닌지 합리적 의심이 가능하다"고 했다.

    또 홍 변호사는 하 후보가 AI수석 재직 당시 AI 관련 국가사업과 정책에 관여했고, 해당 기업이 국가사업 참여회사로 선정되는 과정에서 수혜를 입었다는 취지의 주장도 내놨다.

    이에 대해 하 후보 측은 "스타트업 업계의 일반적인 베스팅 계약 구조에 따른 정상적인 거래"라며 즉각 반박했다.

    하 후보 측은 "2021년 창업 당시 3년 거치, 3년 분할 방식의 베스팅 계약을 체결했다"며 "AI수석 임명으로 경영 참여가 어려워지면서 기존 계약 조건에 따라 지분을 회사 대표에게 액면가로 매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스타트업 투자 구조와 스톡옵션·베스팅 시스템에 대한 이해 부족에서 비롯된 정치 공세"라며 "정상적인 사적 거래를 차명 거래처럼 호도한 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국가사업 선정 의혹에 대해서도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으로 진행돼 하 후보가 개입할 위치가 아니었다"며 "오히려 하 후보가 몸담았던 네이버는 해당 사업에서 탈락했다"고 반박했다.

    이어 "허위 사실 유포가 계속될 경우 법적 책임을 묻겠다"며 "정치는 근거 없는 의혹이 아니라 정책과 비전으로 경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 후보는 논란 직후 페이스북에 "일단 하 후보의 설명을 들어보지요"라는 짧은 글을 남겼다.

    홍 변호사는 2020년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 법률자문위원으로 정계에 입문했으며 같은 해 총선에서 경기 수원정에 출마했다. 이후 2024년에는 국무총리실 민정실장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