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을지로·강남역 등 '야장 특구' 지정 검토한강 야간투어·드론쇼 확대…고궁 야간개방도 연계관광객 체류시간 늘려 소상공인 매출 증대 연결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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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오세훈 캠프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골목상권 규제 완화와 한강 야간 콘텐츠 확대를 앞세워 서울 관광산업을 키우겠다고 밝혔다. 외국인 관광객 3000만명 유치, 1인당 지출액 300만원, 평균 체류일수 7일, 재방문율 70% 달성을 목표로 내걸고 관광 소비를 골목상권 매출로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오 후보는 19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관광·상권 활성화 공약을 발표했다. 서울을 매일 축제가 열리는 도시, 밤에도 즐길거리가 끊기지 않는 도시로 만들어 관광객 체류 시간을 늘리고 지역경제 활력을 높이겠다는 취지다.공약의 핵심은 이른바 '야장'으로 불리는 야외 영업을 제도권 안으로 끌어들이는 것이다. 오 후보는 홍대, 을지로, 성북천, 중랑역, 강남역, 여의도 일대 등 유동인구가 많은 상권을 중심으로 '서울 야간경제 상생특구' 지정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상생특구로 지정되면 도로 점용과 야외 영업 관련 규제가 한시적·단계적으로 완화된다. 옥외영업 허용 구역과 시간은 조례로 명시하고 인도와 차도 점용도 일정 조건 아래 허용하는 방식이다. 다만 주민 불편을 막기 위해 상인회와 상생협약을 체결하도록 하고 소음 방지, 청결 유지 의무를 부과하기로 했다.한강은 야간 관광의 핵심 무대로 키운다. 오 후보는 뚝섬, 잠원, 옥수, 한남 일대의 야간경관을 특화하고 한강버스 야간 투어 프로그램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한강변 문화예술 콘텐츠인 '스테이지 서울'을 확대하고 공공 체육시설은 무인 운영 기반을 갖춰 야간에도 개방하는 방안도 추진한다.기존 한강 드론라이트쇼는 여의도, 뚝섬, 잠실공원 등으로 분산 개최한다. 드론 운용 대수는 1500대까지 늘리고 2500대 규모 특별 공연도 두 차례 추진한다. 여의도 상공에서 운영 중인 계류식 가스기구 '서울달'은 기존 주 6일 운영에서 주 7일 연중무휴 운영으로 확대한다.야간 관광 콘텐츠는 고궁과 도심 문화 프로그램으로도 확장한다. 5대 고궁 야간 개방을 확대하고 야외 밤 도서관 상설화 등을 연계해 코스형 야간관광 상품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단순히 개별 행사를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관광객이 저녁 이후에도 서울에 머물며 소비할 수 있는 동선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축제 분야에서는 서울 전체를 1년 내내 축제장처럼 운영하는 방안을 내놨다. 봄에는 스프링페스티벌, 여름에는 쉬엄쉬엄 한강축제, 가을에는 서울미식주간, 겨울에는 빛초롱축제 등 계절별 대표 축제를 고도화하고 자치구·민간 축제까지 하나의 일정표로 묶겠다는 것이다.오 후보는 축제 인파가 행사장 안에만 머물지 않고 주변 맛집과 골목상권으로 흘러가도록 연계 프로그램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연간 축제 일정을 미리 제공하고 이를 민간 여행상품과 연결해 외국인 관광객 대상 '서울 축제 투어' 코스로 키우는 방안도 추진한다.또 세계적 아트페어인 키아프와 프리즈의 서울 공동 개최가 2031년까지 연장된 만큼 외국인 전용 공연·전시 바우처를 도입해 문화예술 소비를 늘리겠다는 계획이다.오 후보 측은 관광산업이 서울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고 있다는 점을 공약의 근거로 제시했다. 서울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서울 관광산업의 지역내총생산 기여도는 2022년 2.1%에서 2023년 2.9%, 2024년 3.3%로 상승했다. 지난해 서울 외래관광객은 1283만명으로 관광산업 매출액은 45조6000억원, 부가가치 창출액은 18조8000억원을 기록했다.오 후보는 "외래 관광객에게 서울이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수록 도시의 글로벌 경쟁력과 시민의 경제적 기회도 함께 커진다"며 "관광 산업으로 키운 경제 파이가 골목상권 소상공인들의 실질적인 매출 증대와 지역 경제의 활력으로 직결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