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얼굴 반쪽씩 그냥 억지로 꿰매져 있어《한철수》보다《더 함한 놈》있으니 …터지지 않도록 하되 치열한 담론 투쟁 계속해야
  • ▲ 김문수 vs 한동훈, 《국민을 향해 대한민국을 위해 함께 앞으로》란 국민의힘의 캐치 프레이즈에 국힘의 고민과 고뇌가 담겨 있다. ⓒ 정상윤 기자
    ▲ 김문수 vs 한동훈, 《국민을 향해 대한민국을 위해 함께 앞으로》란 국민의힘의 캐치 프레이즈에 국힘의 고민과 고뇌가 담겨 있다. ⓒ 정상윤 기자
    ■ 프리다 칼로의 자화상

    국민의힘의 민낯은《정통 우파》《중간파》두 다른 DNA의 기형적 봉합이란 점은 이미 새삼스러운 이야기가 아니다. 
    멕시코 화가 프리다 카를로의 자화상처럼.  
     
    그러나 그녀의 가계도는 혼혈이다. 
    국민의힘은 혼혈도 아니다. 
    두 얼굴의 반쪽씩이 그냥 억지로 꿰매져 있다.  
     
    이걸 어떻게 한 정당이라 할 수 있나? 
    김문수-한동훈, 김문수-안철수는 갈라서야 맞다. 

    그러나 어쩌랴? 
    《한철수》보다《더 험한》얼굴이 떡 버티고 있으니! 
    시한도 며칠 남지 않았다.  
     
  • ▲ 프리다 칼로의《자화상》. 양립할 수 없는 것들이 한 몸에 존재한다.  ⓒ 나무위키
    ▲ 프리다 칼로의《자화상》. 양립할 수 없는 것들이 한 몸에 존재한다. ⓒ 나무위키

    ■ 한동훈의 도덕적 취약점

    24일 김문수-한동훈, 김문수-안철수 토론이 재확인해 준 것도 바로 그것이다. 
    국민의힘 두 개 흐름은 양립할 수 없다. 

    그러나 그《다름》이 활화산처럼 분출하진 않도록 해야 한다. 
    이게 국민의힘 경선이 안고 있는 모순이고 갈등이다.  
     
    김문수 전 장관은 이런 필요에 잘 순응했다. 
    그는 한동훈 전 장관의 도덕적 취약점을 예리하게 파고들었다. 

    당신은 윤석열 대통령을 탄핵했다. 
    내란이라 단정했다. 
    이재명 하고 뭐가 다른가? 
    대선을 치르게 된 것도 그 탓 아닌가?  
     
    ■ 총칼 안든 내전(內戰)

    한동훈 은 계엄 선포의 잘못을 물고 늘어졌다. 
    김문수는 계엄을 선포하기까지의《좌파의 행패》《탄핵 보수의 배신》을 상기시켰다. 
    이 논쟁은 100년을 가도 끝나지 않을 것이다.  
     
    이 논쟁은 양비론으로 어중간하게 얼버무린다고 해서 해소되지 않는다. 
    결판은 역사에 맡길 수밖에 없다. 

    개인적으로는좌익의 체제혁명 전술이 더 문제라는 입장이다. 
    국민이 철저히 싸울 도리밖엔 없는 근본적 대결! 
     
    이 싸움은 그래서 총칼만 들지 않았다 뿐, 기본적으론 내전(內戰) 이다. 
    스페인 내전은 무력 충돌, 한국 내전은 정치적 대결이라는 것 뿐이다. 
    다만 이게《마지막 싸움》이다. 
    이번에 지면《자유민주체제-자유대한민국》은 없다.  
     
  • ▲ 김문수 vs 안철수. 안철수의《무조건 사과론》은《무조건 백기투항론》으로 귀결될 수밖에 없다. ⓒ 정상윤 기자.
    ▲ 김문수 vs 안철수. 안철수의《무조건 사과론》은《무조건 백기투항론》으로 귀결될 수밖에 없다. ⓒ 정상윤 기자.

    ■ 내전에 중간은 없다

    김문수-안철수 토론도 이 연장선에 있다. 
    안철수 “진심으로 사과해야 탄핵의 강을 넘을 수 있다” 라 했다.  
     
    안철수 의 이 질문은 김문수가 답하기 전에 자유인들이 받아쳐야 한다. 

    “탄핵의 강, 투항해서 넘지 않겠다. 
    물살을 정면으로 거슬러 넘어가겠다!” 

    그렇다. 
    내전에 무슨 중간이 있나?  
     
    국민의힘 경선은 이처럼 좌익에 대한 본 게임에 앞선,《내부의 탄핵 파》《탄핵 언론》에 대한 투쟁이다. 
    이 투쟁은 투표를 통한 정치 투쟁이다. 
    탁월한 담론으로내부의 다수파로 일어설 수 있어야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