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은 문재인 보다 더한 공산주의자""이재명은 문재인 보다 더 극단적"이재명 집권하면 친중-친북으로 기울 것
  • ▲ 필자 요시다 겐지 기자와 화상으로 인터뷰 하는 고든 창 변호사. ⓒ 필자 제공
    ▲ 필자 요시다 겐지 기자와 화상으로 인터뷰 하는 고든 창 변호사. ⓒ 필자 제공
    [편집자 주]
    고든 창은 Fox  News의 한미외교안보 분야 토크 프로그램 고정출연 패널이다. 중국계 아버지와 스코틀란드계 미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1951년 마국 뉴저지에서 태어났다. 코넬대 로스쿨을 나와 유수의 로펌에서 변호사로 일했다. 정치평론가 활동을 통해 미중 및 한미 관계 전문가로 유명하다.

    미국 최대의 우파정치행사인 CPAC(보수정치행동회의) 이사로도 활동 중이다. 지난 2월 22일 CPAC의 마지막날 피날레 연설은 트럼프 대통령이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 중 "고든 창인가요? 위대한(Great) 고든 창입니다. 일어나세요!"라고 그를 호명하며 청중들 앞에 일으켜 세워 칭찬했다.
    고든 창은 그에 앞선 연설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은 공산주의자이고,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그보다 더한 공산주의자" 라고 말했다.


  • ▲ 트럼프 대통령이 호명하자 자리에서 일어 난 고든 창 변호사 모습. ⓒ 화면 갈무리
    ▲ 트럼프 대통령이 호명하자 자리에서 일어 난 고든 창 변호사 모습. ⓒ 화면 갈무리
    고든 창을 인터뷰한 필자는 일본《산케이신문(産經新聞)》산하 유력 영자지인《재팬포워드(Japan Forward)》의 서울특파원이다.
    22년부터 한국 관련 뉴스를 영어로 보도하는 그는 한국어문 구사에도 아주 능하다. 
    미국 윌리엄&메리대에서 정치학을 전공했다.
    The Diplomat, Asia Times 등 영자지는 물론 일본의 주간《신쵸》월간《하나다》에도 활발한 기고활동을 하고 있디.

    본지에 "일본인 기자의 양심고백, 외신기자인 나도《계몽》되었다 …《한국 법치주의 붕괴》우려한다"를 기고, 주목을 받았다.
    이글은 원로언론인둘의 모임인 사단법인《대한언론인회》에서 발행하는 신문《대한언론인회보》에도 다시 실릴만큼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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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각국에 부과하는 관세율을 정리한 패널을 들고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부과책을 설명하고 있다. ⓒ 연합뉴스
    ▲ 각국에 부과하는 관세율을 정리한 패널을 들고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부과책을 설명하고 있다. ⓒ 연합뉴스
    4월 초, 도널드 트럼프 미대통령이 우방국과 적대국을 가리지 않는 전면적인 상호관세 방침을 전격 발표했다. 
    중국을 제외한 대부분의 국가에는 90일간 유예 조치가 내려졌지만, 미국으로 수입되는 품목에 대해 일괄 10% 관세, 자동차에 대한 고율 관세 등은 그대로 유지됐다. 

    단 한 번의 정책으로 트럼프는 세계 무역 질서를 흔들어 놓았다.
    글로벌 정책 결정자들은 그 파장에 대응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러한 국제적 혼란이 고조되는 가운데, 4월 4일 한국 헌법재판소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파면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6월 3일 조기 대통령 선거가 실시될 예정이다. 
    이번 선거는 단순한 정권 교체를 넘어 체제 전환적 성격을 띨 수 있다는 점에서 국내는 물론,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가 예의주시하고 있다.

    최근 필자가 접촉한 미국 내 지식인 및 외교안보 전문가들은 공통적으로 이재명 대표의 부상에 강한 우려를 표했다. 
    친중(親中) 행보를 서슴지 않는 이 대표가 집권할 경우, 한미동맹의 균열은 물론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 포위 전략에도 심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관세 문제, 미중 패권 경쟁, 중국-대만 관계 등 세계 질서가 격변하고 있는 가운데, 차기 대통령이 누구든 중대한 도전에 직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모든 상황을 미국은 과연 어떻게 보고 있을까. 
    필자는 최근 중국 문제 전문가이자 베스트셀러 『중국의 몰락(The Coming Collapse of China)』의 저자 고든 창 변호사와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다음은 그 주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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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이재명과 아재명당의 언동·정책을 보면 연상되는 이미지가 있다.
    ▲ 이재명과 아재명당의 언동·정책을 보면 연상되는 이미지가 있다. "셰셰~"는 친중반미를 떠올리게 한다. 1인당 현금 25만원(13조원 소요) 살포 술수는 베네수엘라의 차베스를 생각하게 한다. 입법독재를 통해 사법-행정부-헌재까지 장악해 나가는 술책에 히틀러-푸틴 데자뷰를 느낀다고 하는 국민도 많다.《한덕수 / 김문수 / 나경원 드림팀》이 구성되면,《성남 이재명파》제압을 희망할 수 있다. ⓒ 뉴데일리
    《조기대선을 앞두고 이재명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미국 입장에서 우려할 대목인가?》

    이재명 의 부상은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경계해야 할 사안이다. 
    내가 그간 관찰한 바에 따르면, 그는 북한과 사실상의 병합을 지향하고 있으며, 중국 및 북한에 밀착하려는 강경 사회주의적 인물이다. 

    정치 노선뿐 아니라 정치 스타일 또한 무자비하다. 
    문재인 전 대통령과 유사한 이념적 기반을 공유하면서도, 한층 더 극단적 인물이라는 점에서 더욱 위험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역사적으로 한국의 좌파 정권들이 반일 정서를 정치적으로 활용해온 점을 고려할 때, 일본 정부 역시 이재명 의 대두를 예의주시해야 한다. 
    지금은 모든 주요국이 경각심을 가져야 할 중대한 전환점이라 할 수 있다.

    만약 이재명 이 집권하게 된다면, 한국은 공산권에 우호적인 국가로 기울 것이고, 이는 트럼프 정권이 주도하고자 하는 대중국 전략에 상당한 장애물이 될 것이다. 
    동북아 역내 질서 전반에도 불확실성과 긴장을 초래할 것이다.

    《트럼프 관세가 궁극적으로 ‘중국 봉쇄’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인가?》

    트럼프 대통령의 목적은 중국의 약탈적이고 범죄적인 무역 관행을 종식시키고, 최종적으로 중국과 딜을 치는 것이다. 

    그러나 불행히도, 이는 실현 가능성이 낮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중국의 이러한 무역 관행은 공산당 체제의 근간을 이루는 부분이기 때문에 쉽게 변화할 수 없기 때문이다.

    워싱턴이 목표로 하는 것은 일본, 한국, 유럽연합, 베트남 등과의 무역 협상을 통해 먼저 협상을 타결한 뒤, 중국과의 협상 테이블에 앉는 것이다.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협상 시점에는 중국이 고립된 상태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하는 셈이다. 

    하지만 문제는 중국이 이 계획에 순순히 응할지 확신할 수 없다. 
    따라서 앞으로 여러 난관이 예상된다.

    《미국은 일본, 한국과 협의점을 찾을 의향이 있다고 생각하는가?》

    일본, 한국, 또는 브뤼셀 등과의 합의가 트럼프 행정부의 주요 목표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핵심은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 전쟁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무역 파트너로부터 더 나은 조건을 끌어내려는 의도가 있다는 점이다. 
    전반적인 전략은 이들 국가와 협상을 통해 실질적인 해결책을 도출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 ▲ 트럼프는 한덕수와의 신속한 딜을 통해 두마리 새를 잡으려 할 것이다. 한국을 가장 모범적-대표적 관세통상협상국가로 만들어 다른 국가들을 압박하는 카드로 쓰려한다. 이 카드는 동시에 친중 이재명을 제압하는 1석2조 효과를 거둘 수 있다. ⓒ 연합뉴스
    ▲ 트럼프는 한덕수와의 신속한 딜을 통해 두마리 새를 잡으려 할 것이다. 한국을 가장 모범적-대표적 관세통상협상국가로 만들어 다른 국가들을 압박하는 카드로 쓰려한다. 이 카드는 동시에 친중 이재명을 제압하는 1석2조 효과를 거둘 수 있다. ⓒ 연합뉴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를 중국으로부터 떼어놓으려는 이른바 '리버스 닉슨'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고 한다. 성공할 가능성이 있는가?》

    리버스 닉슨 전략이 성공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본다. 
    푸틴시진핑 이 세계를 같은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기 때문에, 두 나라는 같은 편에 서 있다. 
    러중은 이해관계가 일치하고, 미국이라는 공통의 적을 공유한다고 믿고 있다.

    특히 러시아의 최근 행보를 고려할 때, 이 전략이 효과를 거두기는 어려울 것이다. 
    예컨대, 종려주일 날 우크라이나 북동부 수미시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해 여러 명이 사망한 사건은 전 세계적인 분노를 일으켰다. 
    푸틴 은 스스로 괴물로 자처하고 있으며, 그런 사람과 어떻게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 정책이 일본과 한국을 중국과 더 가깝게 만들 가능성은 있는가?》

    이론적으로 모든 가능성은 열려 있다. 
    실제로 중국은 그런 상황을 원할 것이다. 
    최근 몇 주 동안 3국 정상 간 대화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중국이 한국과 일본을 분열시키고, 이를 통해 미국과의 전통적 동맹을 약화시키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일본과 한국이 영토 분쟁과 무역 문제를 어떻게 분리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도 남는다.

    《워싱턴의 매파적 정책과 역내 불안정성이 중국의 대만에 대한 강경한 조치를 촉발할 가능성은?》

    최근 몇 주 동안 한국, 일본, 대만, 필리핀, 심지어 호주까지 겨냥한 중국의 도발적인 군사 훈련이 이어졌다. 
    이는 중국 내 정치 시스템이 심각한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는 명백한 신호다.

    트럼프의 관세는 중국에게 특히 나쁜 타이밍에 부과됐다. 
    중국 경제는 이미 위축되고 있고, 부채 위기가 그들을 강타하며, 부동산 시장이 붕괴되고 있다. 
    여기에 트럼프 관세까지 부과된 것이다. 

    시진핑 은 이러한 위기를 한꺼번에 해결할 수 없다고 판단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그는 대만에서든 다른 지역에서든 분쟁을 일으키는 것이 유일한 탈출구라고 판단할 수도 있다.

    《2027년 대만 침공설이 자주 제기되고 있다. 신빙성이 있다고 보는가?》

    특정한 날짜에 많은 의미를 두지 않는다. 
    언제 어디서나 무엇이든 일어날 수 있다는 가정 하에 항상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시진핑 이 베이징 통치체제를 더욱 불투명하게 만든 지금, 중국은 언제든 기습적인 행동에 나설 수 있다.
    중국 내부의 불안정성은 분명하다. 

    따라서 대만에 대한 군사적 개입 시점은 2027년일 수도, 심지어 2025년일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언제든지 이에 대비할 태세를 갖추고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 ▲ 필자 요시다 켄지.
    ▲ 필자 요시다 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