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근의『질서의 소멸』 전재성외『글로벌 패권의 미래』균형 찾다 쪽박 찰라
  • ▲ 이춘근의 『질서의 소멸 : 일곱 가지 키워드로 보는 국제질서의 대전환』(2026) ⓒ 보다 나은
    ▲ 이춘근의 『질서의 소멸 : 일곱 가지 키워드로 보는 국제질서의 대전환』(2026) ⓒ 보다 나은
    [편집자 주] 
    한국 학계-출판계-언론계 등 지식인 사회는 지나치게 좌파로 기울어진 운동장이다. 좌파 지식인들이 담론을 장악, 한국 사회 전반을 좌경화시키고 있다.

    그런 좌경화에 맞서 싸우는 우파 인터넷신문 뉴데일리는《자유의 파수꾼》임을 자임하고 있다. ① 자유민주주의 ② 자유시장경제 ③ 자유통일 이라는 사시가 그것을 말해주고 있다. 창간 20주년을 맞은 뉴데일리는《기업이 대한민국이다》라는 새로운 비전을 선포하고, 그 슬로건에 걸맞는 기획 시리즈를 준비했다.

    《책을 보다》연재가 그것. 매주 한 권의 책을 골라 소개-분석-비평하는 기획이다. 단순 서평 차원을 넘어 반(反)대한민국-반자유민주주의 세력과《담론 투쟁 / 이론투쟁》을 벌여나갈 생각이다.

    스물 두 번째 책으로 다음의 2권이 선정됐다,
    이춘근『질서의 소멸: 일곱 가지 키워드로 보는 국제질서의 대전환』(2026, 보다 나은)..
    전재성『글로벌 패권의 미래』(2026, 대우학술총서, 아카넷).

    필자는 서명구 한국자유회의 운영위원. 
    서명구 박사는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성신여대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대통령 비서관, 국회의장 비서관 등을 역임했으며 통일부 정책 자문위원도 맡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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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전재성외 『글로벌 패권의 미래』(2026, 대우학술총서) ⓒ 아카넷
    ▲ 전재성외 『글로벌 패권의 미래』(2026, 대우학술총서) ⓒ 아카넷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독특한 스타일과 언행으로 많은 논란을 빚어왔다. 
    그의 행동이 기존 국제정치 규범이나 관행과는 충돌하는 점이 적지 않다는 점, 그리고 그의 발언이 기존 지도자들에게서는 찾기 어려운 것이라는 점에서 적지 않은 비판과 비난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 또한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여기에는 구미세계 그리고 우리나라의 주류 언론들의 왜곡된 시각이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지금 우리에게 보다 중요한 것은 트럼프가 이러한 방법을 통해 달성하려는 궁극적인 목표가 어디에 있는가 하는 점이다.  

     
    ■ 국제질서 전망에 대한 두 개의 시각 
     
    그러한 점에서 최근 발간된 이춘근『질서의 소멸: 일곱 가지 키워드로 보는 국제질서의 대전환』(2026, 보다 나은)는 주목할 가치가 있다. 

    평자는 이 책을 비슷한 성격의 전재성 『글로벌 패권의 미래』(2026, 대우학술총서, 아카넷)를 대조해서 살펴보고자 한다. 

    전자는 ① 트럼프를 비롯해 ② 시진핑 ③ 관세 ④ 신보수주의 ⑤ 러시아북한대한민국 등 7개 키워드를 통해 격변하는 오늘의 세계를 분석하고 있으며, 
    후자는 ① 미국을 비롯하여 ② 중국일본인도유럽이라는 5개 단위 지역을 설정, 10년 후 글로벌 패권의 향방을 추적하고 있다. 

    두 책자 모두 사실상 이란전쟁이 발발하기 직전에 출간되었지만, 트럼프 2기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전략 목표와 이를 달성하기 위한 수단 그리고 성공 가능성 등을 두루 살펴보고 있다.  
     
    21세기 들어와 미국의 압도적 힘이 쇠퇴해 감에 따라 그동안 유지되어온 자유주의적 국제질서가 흔들리고 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여기에는 미국 자체의 경쟁력 약화와 더불어 중국의 부상이 중요한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그러나 보다 큰 관심사는 향후 미래의 세계질서에 대한 전망이다. 
    여기에서는 크게 보아 두 개의 시각이 엇갈리고 있다.  
     
    하나는 현재 미국의 단극적 패권국 지위가 위협을 받고 있으며, 이는 장차《패권국 교체》혹은《패권체제 자체의 종식》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전재성『글로벌 패권의 미래』가 바로 이러한 관점을 대표한다. 
    장기적으로는 미국 중심의 단극 체제중국을 포함한 신흥 강대국들의 다극 체제 로 변화될 가능성이 커 보이지만, 10년 후쯤의 가까운 미래에는 미국이패권적 강대국》에서《지배적 강대국, 즉 단순한 세계 최강대국으로 변모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두 번째 시각은 탈냉전 이후 35년 이상 끌어온 세계화 중심의 국제질서는 소멸하고 있지만, 동시에 트럼프 대통령이 주도하는 새로운 국제질서가 태동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이춘근『질서의 소멸』이 바로 이러한 관점을 대표한다.   
     
    전자는 역사적-분석적 시각을 토대로 하고 있는 반면, 후자는 당면 과제를 중심으로 정책과 대안 제시라는 특성이 두드러진다. 

    여기서 한 가지 유념할 것은 향후 정세가 트럼프라는 행위자의 의도대로만 움직여지지는 않을 것이며, 또한 트럼프 대통령의 언설 자체가 과도한 레토릭을 수반하고 있어 오해와 더불어 불필요한 전선 확대 등 부작용을 불러올 수 있다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양자를 상호 보완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는 점이다. 
    오늘의 급변하는 현상을 심층적으로 이해하여 대한민국이 나아갈 길을 모색하기 위해서는 역사적-거시적 상황 파악과 함께, 강대국 특히 미국 정책 결정자의 의도와 목표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 전재성『글로벌 패권의 미래』 
     
    먼저 『글로벌 패권의 미래』장기적으로 볼 때 다극 체제가 형성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그러면서도 자유주의 국제질서가 성립되어패권의 균형》이 이루어질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보고 있다. 
    국제질서 자체가 혼돈과 무질서에 빠져 심지어 인류문명 자체가 위태로워지는 상황을 맞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자유주의 국제질서는 세계 패권국의 리더십에 기반하여 유지될 가능성이 가장 크며, 다극 체제는 이를 유지할 수 없다는 것이 우리가 아는 역사적 사실이다.  
     
    단기적 차원에서 볼 때, 트럼프 2기 정부는 기존과는 다른 대외 전략을 추진하고 있지만, 아직은 정책의 일관성이 부족한 가운데서도 점차 현실주의 국제정치 이론 및 보수주의 정치철학으로 체계를 갖추어가고 있다고 진단한다. 

    외교전략은 국제주의와 현실주의 노선 사이에서 갈등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후자 즉 미국의 이익을 추구하되 신고립주의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경제적 기반을 강화하여 패권은 유지하되, 선택적 개입과 후퇴, 그리고 전략적 균형을 위해 우선순위를 재조정하고자 한다. 
    구체적으로는 다른 강대국의 출현을 방지하고 미국 중심의 질서를 유지하려고 하지만, 중국에 대한《거부 전략》이 궁극적으로 어떻게 구체화 될지는 여전히 확실하지 않다는 것이다. 

    다만 종래《동시다발적 개입》 및《전 지구적 안보 보장》이라는 전략 모델은 한계에 봉착한 만큼,《하나의 전쟁》수행 개념을 폐기하고 미 본토방어, 중국 억제, 동맹국의 방위 분담 확대 등을 추구하고 있으며, 유럽의 자율 방어 구조 강화, 중동에 대한 제한적 개입, 인도•태평양에 대한 미국 전력의 집중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하겠다.  
     
    중국은 서구와는 다른 고유한 모델인《중국식 현대화》를 제시하고 있으나, 종합적 국력의 한계로 인해힘의 분산》에 기반한 다극화를 통해 미국과의 공존을 추구한다고 진단한다. 
    나아가《국제관계의 민주화》라는 인식을 통해 다극화 질서를 구축하고, 여기에 기초해《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실현한다는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특히 미국 외교정책의 집중 투사 대상으로서 트럼프 정부와 충돌하는 위험은 회피하면서도, 미국이 만든 질서에서 단순한 행위자가 되기를 거부하면서 외곽을 때리는 방식으로 장기적인 전략 경쟁에 대비하기 시작한다는 것이다.  


  • ▲ 미소 냉전 이후 국제 질서가 요동치고 있다. 중국의 세계시장 진출과 소련의 붕괴로 한때 미국 일극체제를 전망하기도 했다. 하지만, 중국-러시아의 팽창적 패권주의로 국제 질서가 요동치면서 일부에는 다극체제를 내세우기도 했다. 일극체제든 다극체제든, 문제는 이재명 정권의 이른바《전략적 균형론》이다. 말이 균형이지 본질은 반미-친중이다.  ⓒ 챗GPT
    ▲ 미소 냉전 이후 국제 질서가 요동치고 있다. 중국의 세계시장 진출과 소련의 붕괴로 한때 미국 일극체제를 전망하기도 했다. 하지만, 중국-러시아의 팽창적 패권주의로 국제 질서가 요동치면서 일부에는 다극체제를 내세우기도 했다. 일극체제든 다극체제든, 문제는 이재명 정권의 이른바《전략적 균형론》이다. 말이 균형이지 본질은 반미-친중이다. ⓒ 챗GPT
    ■ 이춘근『질서의 소멸』 
     
    이와는 대조적으로 이춘근 『질서의 소멸』은 현재 및 가까운 미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엇보다 낡은 세계화 질서를 끝내고,국가 주권》《문명적 가치》에 기반한 새로운 국제질서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움직인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압도적 힘으로 국익을 추구하는《미국 우선주의》에 입각하여 패권을 유지하고 경쟁자를 제압하는 지극히 전통적인 강경 현실주의 노선을 취하고 있다. 
    《유럽과 아시아 대륙에서의 패권국가의 등장 저지》《미국 중심의 세계질서 재편》이 일관된 목표인 것이다. 
     
    저자는 여기에 트럼프 정부의 독특한《가치관 / 세계관 / 정치철학이 작용하고 있다고 보았다. 

    그것은 무엇보다 작년 암살된 찰리 커크로 대표되는 신보수주의라는 기독교 신앙에 토대를 둔 것으로서, 개인 권리의 출처가 정부가 아니라 창조주라는 미국의 건국 정신 즉 절대적 가치에 호소한다. 
    이것이 철저한 개인주의 성향과 욕망을 가진 디지털 세대의 합리적-실용적 선택과 맞물려 신보수주의로 나타나게 되었다는 진단이다. 

    또한 트럼프《딥 스테이트(deep state)》라는 관료집단 자국 이익보다 글로벌 어젠다를 우선시하는 세계화주의자 전통적 가치를 해체하려는 진보 진영, 그리고 스피커인 주류 언론 에 맞서 자신들의 가치와 삶의 방식을 지키기 위한 싸움을 벌이고 있다고 보고 있다.  
     
    저자는 현재 트럼프가 주도하는 미국의 전략은《주적 설정》《분할 통치》를 핵심으로 삼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중국•러시아•이란•북한 (CRINK) 이라는 독재 4국가를 주적으로 설정하되, 강력한 적은 먼저 고립시킨 후 나머지 위협 국가들은 순차적으로 관리한다는 정교한 전략이다. 

    시진핑 의 중국을《향후 유일한 잠재적 경쟁자》즉 명확한 주적으로서 설정하고 그 동맹 세력들과의 반미 연대를 와해시키려 한다는 것이다. 
    세계의 공장인 중국이 민주국가가 되기를 바랐던 세계화주의자들 의 기대와는 반대로 시진핑 시대 중국은 노골적으로 미국의 지위를 빼앗을 것임을 공언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오바마바이든 과 달리 트럼프《중국은 미국의 적》이라고 선언한 데 이어, 현재 친중-반미-독재-이슬람-좌파 국가들을 계속 손보고 있다. 
    최종 목표는 중국을 미국의 지위에 도전할 수 없는 나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 책은 북한 상황에 대해 매우 독특한 관점을 제시하고 있다. 
    북한 경제는 실신 직전, 민심은 이반 상태에 있다고 진단한다. 
    러-우 전쟁 참전으로 경제는 더욱 군수산업에 치중되어 수렁에 빠진 상태라는 것이다. 

    트럼프가 북한을《핵국가》라고 한 것은 중국에 대해 북한 비핵화에 동참하라는 최후통첩으로 보고 있다. 
    중국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단순한 북핵 제거를 넘어 북한을 중국의 영향권에서 떼어내 미국 편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트럼프의 이러한 구상은 북한을《정상국가》를 넘어 싱가포르 모델인 역동적 경제 허브로 탈바꿈시키려는 것이며, 이는 김정은 에게는 꿀인 동시에 치명적 독이 되는 것으로서 모든 것을 걸어야 하는 상황을 맞을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 대한민국은 어떻게 대응해야 하나? 
     
    그러면 대한민국은 이러한 변화에 어떻게 대응해 나가야 할 것인가? 

    전재성 『글로벌 패권의 미래』는 먼저 국제정치 체제는 장기적으로 다극 체제로 이행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그러면서도 이는 안정된 체제가 아니라 오히려 무질서와 혼란이 가중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이와 관련하여 평자는 변형된 형태로나마 미국의 패권이 오랫동안 유지되는 것이 우리와 세계 평화에 유리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고자 한다.  
     
    그러나 우리의 관심은 보다 가까운 미래에 있다. 
    위의 책자는 미•중의 전략 경쟁은《협력 속 갈등》보다는《갈등 속 부분적 협력》으로 전개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그 과정에서 한국은 미•중 갈등의 최전선이 되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고 주장 한다. 
    그런 점에서 한미일과 북중러 모두가 참여하는《역내 안보협력 체제》나 이슈별 다양한《소다자(小多者, Minilateral) 기획》과 같은 다양한 선택지가 마련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평자는 이에 동의하지 않는다. 
    다만 중국이 강대국으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하는 과정에서《공세적 현실주의》로 나아갈 가능성이 있으며, 이 경우 필요하다면 대한민국은 제한적 손상에도 불구하고 대중국 정책의 원칙과 방향을 다시 정립할 필요가 있다고 인정하고 있는 것은 그나마 다행한 일이라고 하겠다.   
     
    한편, 이춘근『질서의 소멸』은 보다 명확한 방향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무엇보다 미•중 패권 경쟁은 우리에게 전략적 양자택일을 강요하고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안미경중 은 불가능하며, 한국은 어떤 전략적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미래가 결정된다는 것이다. 

    문제는 현재의 한국 정부가 반미-친중 성향을 보이고 있으며, 미국 정부는 특히 한국 정부의 이른바《전략적 균형 노선》에 대해 명확성을 요구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이 동맹으로서 어떤 가치와 이익을 제공할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묻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실제로 현재 한국사회에서는 중국과 북한을 과거와 같은 적대적 위협으로 간주하지 않으려는 경향 이 있으며, 나아가《동맹이냐 자주냐》의 형식을 빌어 한미동맹의 근본적 파기를 추진하려는 기류 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이는 동북아 안보 현실을 무시한 이념적 주장과 고의적인 대립 구도에 불과하다는 것이 이 책의 진단이다.  
     
    현재 주한미군은 중국을 겨냥한 아•태 군의 성격을 갖고 있다. 
    만일 한국이 중국 편으로 넘어가면 이는 미중 패권 경쟁에서 미국의 패배를 의미하며, 따라서 주한 미군의 감축은 미국 의회결의로 금지되어 있다. 

    전시 전작권 전환 문제 도 중국과 연계되어 있다. 
    전작권은 기본적으로 도발을 억제, 통제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며 그 발동도 양국 대통령이 결정해야 가능한 것이다. 
    《자주》 운운하면서 더구나 이를《환수》하겠다고 하는 것은 오히려 문제를 어렵게 만들 뿐이다. 

    실제로 한때 미국 정부는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하였으나, 문재인 정부를 거치면서 북한 핵무장과 강대국 즉 중국의 개입과 확전 가능성이 커지게 됨에 따라 불가론이 지배적 기류로 정착되어 있는 상황이다. 
     
    향후 세계질서 재편 속에서 대한민국은 오히려 통일의 천재일우 기회를 맞을 수 있다는 것이 위 책자의 전망이다. 
    CRINK라는 권위주의 연대의 축이 동시다발적 균열과 붕괴의 위기에 직면하고 있기 때문이다. 

    러-우 전쟁으로 러시아의 취약성이 만천하에 드러났으며, 
    시진핑 의 중국 역시 ▼ 무리한《국가 정체성》에 따른 소수민족의 저항 ▼ 사회주의 시장경제라는 경제적 모순, 그리고 ▼ 시진핑 1인 독재체제라는 구조적 문제에 더해 ▼  미국의 전방위적 압박으로 내우외환에 시달리고 있는 어려운 상황이다. 

    이렇게 중•러 두 핵국가라는 버팀목이 각자 내부 모순과 외부 압력 속에서 초강대국의 면모를 잃고 급격히 흔들리는 현상은북한의 고립화》를 초래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위의 책자는 트럼프 정부가 북한을《핵국가》로 간주할 경우에는 사실상 핵군축 논의로 한반도 지형이 변화할 것으로 본다. 
    북한도 복합 해법을 모색할 것이며, 중국도 새로운 한반도 균형 정책을 추구할 것이다. 

    이에 대해 전재성『글로벌 패권의 미래』는, 대한민국은 균형을 추구하면서도 억제를 위해 필요한 군사적 자강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는 공허한 원론적 주장에 불과할 뿐이라는 것이 평자의 시각이다. 

    반면에 이춘근『질서의 소멸』은, 현재의 한국은 아이언돔 구축과《경고와 동시에 요격하는》미사일 개념으로 북한의 보복전 능력과 의지 자체를 제거한다는 새로운 전략적 선택지를 갖고 있다고 진단하고 있다. 
    따라서 북한의 군사적 위협이라는 가치도 급격히 하락하고 있으며 특히《핵 인질전략》도 파산될 운명에 처해 있다고 본다. 
    이 역시 매우 희망적이지만 지나치게 낙관적이고 성급한 판단이라는 것이 평자의 시각이다.   

     
    ■ 현재도 미래도 유일한 선택은 한미동맹
     
    결론적으로 현재도 미래도 한미동맹은 한국에 필수적인 선택이다. 
    한국이 미국의 전략 목표와 일치하지 않으면 우리 입지는 축소되고 결국《코리아 패싱》이 재현될 뿐이다. 

    따라서 한국은 미북 정상회담의 중재자 역할에만 머물러서는 안 된다. 
    《균형》이라는 환상이 아니라 어디까지나《힘을 통한 평화》라는 객관적이고 냉엄한 현실주의를 기본 원칙으로 삼아야 한다. 
    싸워서 이기기 이전에 상대의 싸울 의지 자체를 꺾어버림으로써 평화를 얻어내야 한다는 점이 매우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한미동맹과 함께 압도적인 국방력이 필수적이다. 
    최종적 책임은 우리 자신에게 있기 때문이다.  
     
    나아가 통일이 되어도 중국의 팽창주의, 러시아의 잠재적 위협 등 감당하기 어려운 벅찬 도전을 안정적 관리하기 위해서는 한미동맹이 핵심적 역할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 
    약해진 중국조차 한국에게는 여전히 무서운 존재이기 때문이다.
    다만 이 경우 심지어 핵무장까지도 심각하게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는 주장에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  
     
    실질적으로 핵을 가진 북한 그리고 지금 다소 주춤거리고 있지만 적어도 한반도에는 막강한 영향력을 투사하고 있는 중국을 상대하면서 나아가 흔치 않게 열리는 통일의 기회를 잡아채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냉철한 현실 분석에 기초하여 미국의 의도를 읽고 이를 적극 활용하려는 지혜가 필요하다.  
     
    그러나 현재 대한민국의 가장 큰 문제점은 다름 아닌 현 정부에 있다. 
    현실을 이념으로 거꾸로 해석하고, 분파의 이익을 터무니없는 이념적 환상에 비추어 국가이익이라고 내세우는 세력이 국정의 핸들을 잡고 있기 때문이다. 

    냉철한 현실 분석과 명확한 비전을 토대로 현 정부와 그 추종 세력들을 제압하고 국민을 설득해 나가야 한다는 지난한 복합적 과제가 우리 앞에 놓여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