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힘, 이대론 절대 안돼...재창당 해야""자유의 전사-투사가 국힘 핵심 돼야"
  • ▲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 권성동 원내대표 및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 권성동 원내대표 및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요즘 국힘 돌아가는 꼬락서니 다섯가지 좀 보소

    국민의 힘, 대통령실, 자칭·타칭 실세란 사람들이 윤석열 대통령을 도와주기보다는 오히려 해를 끼치고 있다.

    이준석은 징계를 받은 후 계속 논점을 절대자 윤석열에게 당하는 의로운 약자 막시무스의 비극으로 각본을 재구성해 간다. (A)

    김무성·김세연 같은 바른미래당 탄핵 선봉들이 일시에 평통 부의장과 보사부 장관 후보로 미디어에 거론되고 있다. (B)

    청와대 인사에선 신() 끗발들 빽으로 입성한 몇몇 요원들이 말썽이 일자 사퇴하거나, 감찰을 받는 중이거나, 완강히 버티며 안 나가는 사례가 있다고 한다. (C)

    당 연찬회에선 한 연사가 두 가지 발언 때문에 주목을 받고 있다.

    첫째는, 국민의 힘에는 할아버지 이미지만 있고 청년과 여성 이미지가 없어 아쉽다는 것. (D) 

    둘째는, 김건희 나경원 배현진 셋만으론 부족하니 당신(아내)이 들어가야 한다는 것. (E) 

    이 말에 국민의 힘 참석자들이 박수치고 웃고 떠들었다고 한다.
    농담이었다는 발언자의 해명이 나왔다.

    이상 다섯 가지 사례만 두고 본대도, 국민의 힘은 앞으로 좀처럼 감당하기 어려운 일대 역풍에 직면할 수 있다.

    글래디에이터 코스프레 이준석에 대해

    (A)의 경우.
    남이(南怡) 장군과 조광조(趙光祖)가 무덤에서 벌떡 일어나 이준석과 그를 옹호하는 정치인들과 보수지()를 포함한 미디어·메신저들을 향해 격하게 외칠 것이다.

    , 너희들 두 번 다시 그따위 짓 하면, 나 대신 너희를 내 무덤에 처넣을 것이야!”

    정치적 강자에게 당한 의로운 약자는 자기들이지, 이준석과 그 옹호자들은 절대 아니란 항변이다.
    감당할 재간 있나?

    탄핵배신 주동 김무성 김세연을 중용한다고?

    (B)의 경우.
    박근혜 정부라는 우파 성()이 함락당한 건 좌파 공격에 호응해서 우파 내부의 김무성 유승민 이준석 권성동 장제원 등이 당나라 군대에 평양 성문을 활짝 열어준 탓이었다.
    박근혜 정부를 내부에서도 비판할 수는 있다.
    그러나 탄핵에 앞장선 건 그와 다르다.
    그건 우파라면서 좌파 혁명에 봉사한 것. 
    선을 넘은 것이다.

    이럼에도 바른미래당·탄핵당 김무성 김세연을 권성동 주호영 장제원에 이어 고관대작에 앉히면, 당나라 군대에 평양 성문을 열어준 연남생(淵男生)도 무덤에서 벌떡 일어날 것이다.
    그리고 격하게 외칠 것이다.

    나의 반역 오명도 씻어달라.
    나에게 어쨌든 삼국통일의 영웅이란 칭호를 달라.

    감당할 재간 있나?

    장제원 권성동 등 탄핵배신파 출신 신끗발들의 기고만장

    (C)의 경우.
    오늘의 국민의 힘 끗발들은 이렇게 한을 품을 수도 있다

    이기붕·박마리아는 맏아들을 이승만 대통령 양자로도 밀어 넣었다.
    이재명은 경리 보던 배소연을 5급 공무원으로도 만들어줬다.
    그런데 우린 반정공신(反正功臣)인데 그까짓 9급도 만들어주면 안 되나?
    참으로 너무 합니다아아아~~“

    화장 고치면 호박도 수박 된다는 국힘

    (D)
    의 경우.
    60~70-~80
    대들은 윤석열 지지층 중에서도 아주 견고한 표 박스.
    이 할아버지들이 국민의 힘을 이탈할지도 모를 일이다.
    할머니들도 영감님들을 따를 수 있다.
    연사의 말에 박수치고 웃고 떠들었다니, 지지·찬성이란 뜻이 아니고서야.
    왕년에 정동연이 이런 사태로 폭망한 적이 있다.
    국민의 힘을 일신하자는 취지에 반대할 사람은 없다.
    다만 할아버지니 손자니 하는 표현보다는, 혁신 등 다른 말을 썼더라면 좋았을 것을.

    본질은 모르고 겉만 핧아대는 국힘

    (E)
    의 경우.
    여성 유권자들이 국민의 힘을 더 혐오할 수 있다.
    농담이라고?
    우릴 고작 농담 소재로 써먹어?
    국민의 힘 자체가 그런 건 아니다.
    그러나 사람 심리는 묘해서 그런 자리를 마련해 준 사람들에게도 마음을 상했다고 느낄 수 있다.

    국힘은 공천에만 관심...윤석열 정부 성공은 외면
    "윤석열 대통령, 자신의 세력 만들라"

    결국, 국민의 힘 구성원들은 자기들의 공천, 재선에만 관심이 있을 뿐, 윤석열 대통령 정부의 성공에 대해서는 별 관심이 없다는 게 또 한 번 드러난 셈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그의 세력을 만들어야 한다.
    그의 가치관, 철학, 세계관, 역사관을 세워야 한다.
    그의 취임사와 광복절 기념사가 밝힌 자유의 변혁(레짐 체인지)‘를 실현하기 위해.

    문제는 그걸 국민의 힘 사람들이 전혀 무관심하게 건성건성 여긴다는 사실이다.

    국민의 힘 이대론 안 된다.
    출세주의자들에게 금배지 하나 달아주자고, 윤석열 대통령이 추미애 박범계 문재인에게 그토록 당한 게 아닐 것이다.

    다음 공천을 잘해야 한다.
    싹 갈아야 한다.
    투사, 전사들의 알맹이(core)를 만들고, 그 주위에 계열을 세워야 한다.
    자유의 레짐 체인지에 앞서 주사파를 이겨야 하고, 이에 앞서 여당을 재창당하다시피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