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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78人 블랙리스트' 쓴 박태서 전 KBS 앵커‥ SK 이직 '불발'

박태서 전 '일요진단' 앵커‥ 'SK그룹 이직설' 파다'블랙리스트' '고대영 OUT 연판장' 돌린 일로 '구설'SK 관계자 "채용 않기로 결정"‥ 사유는 밝히지 않아

입력 2022-06-30 12:17 수정 2022-06-30 12:17

▲ KBS 시사 프로그램 '일요진단 라이브' 방송 화면 캡처.

SK그룹이 박태서 전 KBS 앵커의 영입 계획을 철회한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한 SK그룹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검토한 결과 박태서 씨를 채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자세한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당초 지난 10일 KBS를 퇴사한 박 전 앵커가 'SK로 이직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으나, 5년 전 'KBS판 블랙리스트'를 작성한 장본인이 박 전 앵커라는 사실이 최근 밝혀지면서 '도덕적 논란에 휩싸인 인사를 대기업이 검증도 없이 데려다 쓰려 한다'는 비난 여론이 일었다.

1994년 공채 20기로 KBS에 입사한 박 앵커는 뉴욕특파원, 대외정책국장, 보도본부 통합뉴스룸 정치국제주간, 시사제작국장 등을 지냈다. 각종 선거 때마다 개표방송을 진행하고, 시사 프로그램 '일요진단 라이브'를 진행하는 등 KBS의 간판급 앵커로 활약해 왔다.

"파업에 중립은 없다"… 보직 간부들 압박

KBS노동조합과 KBS직원연대에 따르면 박 전 앵커는 2017년 9월 21일 오후 2시 43분 KBS 사내 게시판(코비스)에 전국언론노동조합 주도 총파업에 참여하지 않은 간부들의 이름을 일일이 거명하면서 '파업동참'을 촉구하는 글을 올렸다.

박 전 앵커는 '남아있는 보직 간부들에게…아직 늦지 않았습니다'라는 제목의 이 글에서 "제작 거부에 나선지 벌써 한 달째 (고대영)사장이 퇴진할 때까지 끝까지 싸우겠다는 후배들의 의지는 여전히 결연하나, 사장은 최근 임원회의에 이어 어제 이사회에서도 물러나지 않겠다는 입장을 천명했다"며 "이런 사장을 파업에 동참하지 않은 여러분이 지켜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번 제작 거부와 파업에 중립은 없다"고 강조한 박 전 앵커는 "'고 사장 퇴진이냐' 아니면 '지키기냐' 둘뿐"이라며 "제작 거부와 파업 동참을 거부하는 당신은 뉴스를 지킨다는 변명 아닌 변명 아래 고 사장을 지키고 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박 전 앵커는 해당 게시글에 아직까지 파업에 참여하지 않은 보직 간부 78명의 실명을 기재하며 "지금이라도 보직을 던지고 내려와 사장 퇴진 투쟁에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박 전 앵커는 이는 '25년차 이상 기자들'의 동일한 생각이라며 중견급 기자 39명의 실명도 공개했다. 여기에는 김의철 KBS 사장과 더불어민주당 정필모 의원도 포함됐다.

▲ 2017년 9월 21일 KBS 사내 게시판에 올라온 '25년차 이상 KBS 기자 39명'의 연대 서명. ⓒKBS노동조합 / KBS직원연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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