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전혁, 박선영 후보에 '미친X' 쌍욕한 적 없어…박 후보에게 끝까지 법률적 책임 물을 것"
  • 조전혁(왼쪽) 서울시 교육감 후보와 박선영 후보ⓒ뉴데일리 DB
    ▲ 조전혁(왼쪽) 서울시 교육감 후보와 박선영 후보ⓒ뉴데일리 DB
    이동복의 칼럼은 무지와 오해의 총합

    5월 26일 뉴데일리에 게재된 '교육감 후보들 가위바위보를 해서라도 단일화 하라!'라는 이동복 칼럼은 너무나 사나운 적의를 깔고 있고 무지와 오해로 떡칠돼 있다.

    첫째, 이동복 선생은 첫번째 문단에서 부분적 진실을 짜깁기 해서 조전혁을 쥐어팬다.

    "자신과 중도·우파 후보 단일화를 놓고 경합 중인 여성 후보에게 쌍욕을 하여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조전혁 후보는 공개적인 자리에서 박선영 후보에게 쌍욕한 적 없다. 조영달 후보와 전화로 논의하다 '미친X'라는 말을 했는데 조영달 후보가 이를 몰래 녹취해서 공개하는 비열한 짓을 저질렀다.

    이에 앞서 박선영 후보는 "조전혁은 불법 부정을 저질렀다"라고 공개적(페북, 웹포스터)으로, 또한 준공개적(회의 자리)으로 여러 차례 허위비방했다. 불법, 부정을 저지른 적 없는 조전혁 후보의 입장에서, 박선영 후보를 정신적으로 의심하게 될 수도 있는 정황이다.

    박선영 후보를 지지하고 있는 이동복 선생에게 “‘귀하는 남과 1:1로 통화할 때 제3자를 비하해서 부르는 일이 전혀 없는 성인군자인가?”라고 묻고 싶다.

    이동복 선생은 "교육감 후보는 1:1 통화에서도 남을 비하해서는 안되며 꿈 속에서도 쌍욕을 해서는 안된다"라는 이상한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는가? 이동복 선생이 그런 잣대를 가지든 말든 관심없다. 그러나 그런 잣대를 은근슬쩍 우리에게 강요하는 것은 질색이다.

    필자는 방문 닫아 걸고 혼자 있는 공간에서는 실컷 쌍욕하며 살고 싶다. 필자는 1:1 통화에서는 제3자에 대해 실컷 쌍욕하며 살고 싶다.

    이동복 선생은 마땅히 이렇게 썼어야 한다.

    "조전혁이 조영달과 1:1 통화에서 박선영을 지칭하여 '미친X'라 부른 것은 조심성 없는 짓이다. 조영달이 몰래 녹음해서 비열하게 공개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어야 마땅하다."

    둘째, 이동복 선생은 두번째 문단에서 "조전혁은 자신과 경합하고 있는, 같은 이념 성향의 다른 후보들에게 투표하는 것은 "이적행위"라고 유권자들을 겁박하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려놓았다"라고 거짓말했다. 페이스북에 그런 글이 올랐다면 이미지를 보여주기 바란다.

    조전혁 후보는 평소 박선영, 조영달 후보를 찍는 것에 대해 '이적행위'라는 표현을 쓰지 않는다. 나아가 '적'과 '우리'를 낙인 찍어 떠드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조전혁 후보는 평소 "박선영, 조영달을 찍는 것은 조희연을 찍는 것과 같습니다"라고 말한다. 이런 말은 선거에 나오는 사람이면 누구든 할 수 있다. 이 표현이 유권자를 '겁박'하는 것인가?

    이동복 선생은 '유권자 겁박'이라는 무시무시한 표현으로 우리를 겁박하지 말기를! 

    셋째, 이동복 선생은 네번째 문단에서 "'교추본'의 단일화 작업은 전체의 40% 비중을 차지하는 "후보 추천 투표인"이 서울시민이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조전혁 후보는 자신이 추천한 '투표인'에 상당수의 '비 서울시민'을 포함시키는 불법행위를 자행했기 때문에 이렇게 이루어진 '후보 단일화'의 결과는 합법성을 확보할 수 없는 것이었다"라고 말했다. 이는 무지, 오해, 불법으로 점철된 글이다.

    '교추본'이 아니라 '교추협'(수도권 중도보수 교육감후보 단일화 협의회)이다. 이동복 선생에게 권한다. 교추협을 폄훼하려면 단체이름부터 정확히 쓰고 까라.

    '조전혁이 자신의 투표인에 상당수 비서울시민을 포함시키는 불법행위를 자행했다'는 주장은 조전혁에 대한 허위비방이다. 이 허위비방은 결국 '교추협 역시 이같은 불법 행위를 눈감아 준 공범이다'라는 것을 내포한다. 교추협 운영위원인 필자는 "86세 이동복 선생을 고소 고발해야 하나?"라는 약간의 고민을 하고 있는 중이다. 까닥하면 '최고령자 고소' 신기록을 세우는, 사나운 팔자를 살게될 지도 모른다.

    위 허위비방은 박선영 후보가 지난 60일 동안 지능적으로 집요하게 유포시켜 온 명제다. 이에 대해 이번 선거 결과가 어떻든 박선영 후보에게 끝까지 법률적 책임을 물을 것이다.

    교추협 프로세스는 2중 구조로 돼 있다. 신청단계는 '낮은 문턱'이다. 그러나 투표단계에서는 [휴대폰 실명 인증 + 행정동 입력 + 법률적 경고 수용] 으로 이루어진 3중 필터 '높은 문턱'을 거쳐야 한다. 서울 시민이 아닌 사람을 걸러내기 위해 현실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모든 강력한 수단을 사용했다.

    박선영 후보는 '낮은 문턱의 신청단계'와 '높은 문턱 투표단계'로 이루어진 2중구조를 잘 양지하고 이에 동의했던 사람이다. 박선영 후보가 동의한 논의 과정에서 이미 '신청단계에서 서울 시민이 아닌 타지역 사람이 유입될 위험성'이 거론 됐었다.

    이 자세한 사정은 아래 링크의, '박선영 고소 기자회견문'에 잘 나온다. 
    https://m.semopull.kr/board/notice_view.php?b_idx=13&page=1&paramUrl=sfield%3D%26svalue%3D%26t_pagesize%3D20 

    이동복 선생이 누구를 지지하든 자유다. 그러나 교추협과 조전혁을 허위비방할 권리는 없다. 또한 부분적 진실을 짜깁기해서 독자를 오도하는 것은 86세 원로가 보여줄 본보기도 정의로움도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