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31회 여론조사서 박선영이 19번 보수파 선두조전혁은 12번만 선두… 4번은 조영달에도 뒤져
  • ▲ 조전혁(왼쪽) 서울시 교육감 후보와 박선영 후보. ⓒ뉴데일리
    ▲ 조전혁(왼쪽) 서울시 교육감 후보와 박선영 후보. ⓒ뉴데일리
    요즘 인터넷 카톡방들과 페이스북을 검색해 보면 특히 국민적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는 서울시 교육감 선거에 출마하고 있는 중도ㆍ보수 후보들의 지지도에 관한 여론조사 결과들이 일부 후보와 그 지지자들에 의하여 전혀 사실과는 괴리된 내용으로 왜곡되어 전파되고 있고 그 결과로 상당수의 유권자들이 이 같이 왜곡된 정보에 의하여 현혹되는 우려스러운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이 문제에 관해서는 박선영ㆍ조전혁ㆍ조영달ㆍ윤호상 등 중도ㆍ보수 성향으로 분류되는 4명의 후보 가운데 조전혁 후보 자신과 그의 지지자들이 마치 대부분의 여론조사에서 조전혁 후보가 선두주자인 것처럼 주장하면서 이 같은 주장에 근거하여 특히 박선영 후보의 후퇴를 강요하는 여론몰이를 격렬하게 전개하고 있어서 사람들의 주목을 끌고 있다.

    그러나, 여론조사를 통해 드러나는 지지도 경쟁에서 조전혁 후보가 선두주자라는 조전혁 후보와 그의 지지자들의 주장은 사실과는 완전히 괴리된 악의적인 사기 행위라는 것을 객관적 자료가 밝혀주고 있어서 이에 대해서는 조전혁 후보 쪽에서 응분의 책임을 지지 않을 수 없게 될 것 같다.

    선거와 관련하여 전문적인 조사기관들을 고용하여 실시하는 여론조사 결과들은 <공직선거법>의 규정에 의거하여 모두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보고되어 관리되고 있다. 중앙선관위에 의하면 금년에 실시되는 6.1 지선의 일부로 실시되는 시도 교육감 선거 중 가장 민감한 선거인 서울시 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의 지지도를 측정하는 여론조사는 지난 4월 19일부터 21일까지 사이에 실시된 <시사저널>의 조사(조사기관 <조월씨앤아>)를 시발로 하여 5월 23일부터 25일 사이에 역시 <조월씨앤아이>가 CBS의 의뢰로 실시한 조사까지 모두 31회에 걸쳐 실시된 것으로 집계되어 있다.

    중앙선관위에 집계되어 있는 결과에 의하면 이들 31회의 여론조사에서 조전혁 후보의 지지도가 선두를 차지한 것은 12회에 불과하고 오히려 박선영 후보가 19회의 조사에서 선두주자였다. 특히 조전혁 후보의 경우 4회의 조사에서는 오히려 조영달 후보에게마저 뒤졌음을 보여주고 있다. 만약, 여론조사의 결과를 가지고 중도ㆍ보수 성향 후보 단일화를 성사시키려 한다면 조전혁 후보가 박선영 후보에게 양보하는 것이 논리적으로는 타당하지 않을 수 없다. 더 이상 “조전혁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앞서 있으니까 박선영 후보가 양보하는 것이 옳다”는 허구의 논리가 거론되는 것은 천만 부당하다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