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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IS-K, 카불 공항 연쇄 폭탄테러…바이든 “대가 치르게 할 것”

공항 게이트~배런호텔 사이 배수로에서 두 차례 폭발… “미군 18명 등 90명 사망”테러 조직 ISIS-K “미군과 조력자 노린 공격”… 미군 “철수작전 그대로 진행”

입력 2021-08-27 11:58 | 수정 2021-08-27 15:16

▲ 아프간 카불 국제공항 위성사진과 자살폭탄테러 발생 추정지점인 '애비 게이트' 위치. ⓒ美성조지 관련보도 화면캡쳐.

아프가니스탄 카불 국제공항 주변에서 두 차례의 폭탄테러가 발생, 미군 18명을 포함해 90명이 사망하고 150여 명이 부상을 입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기자회견을 갖고 “테러범들이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고 경고했다. 탈레반은 “이번 테러를 규탄한다”며 범인을 찾겠다고 밝혔다. 미군은 “미국인과 조력자 철수는 중단 없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카불국제공항과 배런호텔 사이 배수로에서 두 차례 이상 폭탄테러

폭스뉴스와 CNN 등에 따르면, 폭탄테러는 26일(이하 현지시간) 카불 국제공항(하미드카르자이공항) 남동쪽 ‘애비게이트’와 건너편에 있는 배런호텔 사이에서 두 차례 이상 일어났다. 이 장소에는 공항 배수로가 있다. 현재 카불 국제공항 배수로에는 해외로 탈출하려는 아프간 시민들이 몰려 있고, 이들의 공항 진입을 막기 위해 미 해병대가 경비를 선다.

성조지는 “카불 국제공항 인근 테러로 미군 장병 13명이 숨지고 18명이 부상을 입었다”는 미군 중부사령관 프랭크 맥킨지 해병 대장의 말을 전했다. 맥킨지 사령관은 “미군 부상자 18명은 일단 응급치료 시설을 갖춘 C-17 수송기 편으로 해외 미군기지로 이송됐다”고 부연했다.

맥킨지 사령관은 “공항 주변에 수천 명의 아프간 사람이 몰린 상황에서 두 명의 자살폭탄테러범이 잇달아 폭발을 일으켰고, 이어 몇 명인지 알 수 없는 테러범이 미군과 아프간 시민을 향해 총격을 가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테러범과 총격전 도중 숨진 미군 장병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숨진 장병 대부분은 해병대였지만 해군 군의관과 육군 장병도 희생된 것으로 알려졌다.

탈레반 “테러 공격 규탄” 선 긋기… ISIS-K “미군과 그 조력자 노렸다”

▲ 카불 국제공항 테러와 관련해 기자회견 중 고개를 숙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뉴시스 AP.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카불 공항 테러 직후 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은 “우리 측에서도 수십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면서 “미군이 통제하는 카불 공항에서 발생한 테러 공격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무자히드 대변인은 “우리는 이번 테러 공격의 배후를 추적하고 있다”며 테러와 연관성에 선을 그었다.

얼마 후 아프간 북동부에 근거지를 둔 ‘이슬람국가 호라산지부(ISIS-K)’가 ISIS의 텔레그램 기관지 ‘아마크통신’을 통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다. ISIS-K는 지난해 탈레반이 미국과 평화협상을 시작하자 ‘배신자’라며 탈레반과 전투를 벌여왔다. 두 집단은 이전까지는 사실상 협력관계였다. 

AP뉴스에 따르면, ISIS-K는 이날 성명에서 자살폭탄테러범의 사진을 공개한 뒤 “이번 공격은 미군과 그들의 조력자를 향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전사(테러범)는 미군과 그 조력자들이 모인 곳에서 5m 거리까지 접근해 거사를 수행했다”고 주장했다.

바이든 “테러범 찾아 대가 치르게 할 것”…美국방부 “철수작전은 계속”

카불 공항 테러 이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안보 담당자들과 긴급회의를 가진 뒤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AP뉴스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테러범들을) 끝까지 추적해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테러를 저지른 자들, 그리고 미국이 피해를 입기 바라는 자들에게 경고한다. 우리는 결코 용서하지도, 잊지도 않을 것”이라며 “내 명령으로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미국 국민과 이익을 보호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미군 중부사령부는 폭탄테러에도 미국인과 아프간 조력자 철수작전은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현재 아프간에는 미국인 1000여 명이 남아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앙정보국(CIA) 요원들이 남은 미국인과 우방국 시민들, 그리고 서방국가에 조력했던 아프간 시민들의 철수를 돕기 위해 카불 국제공항 일대에서 미군을 돕고 있다”고 정부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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