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 플랫폼→ 끝장토론→ 이어 세 번째 제안… 김종인 "어떤 의미인지 모르겠다" 선 그어
  •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박성원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박성원 기자
    야권 혁신 플랫폼을 제안했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6일 '문재인 정권 신적폐청산 범국민운동'을 들고 나섰다. 야권의 무반응에도 소수정당의 한계를 벗어나기 위해 목소리를 내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개입하고 싶지 않다"며 즉각 거부 의사를 밝혔고,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회의적 반응이어서 단순히 국민의당 차원의 논의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안철수, 문재인 정권 신적폐청산 범국민운동 제안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정권교체의 전 단계로, 지금부터라도 대한민국의 변화와 혁신을 바라는 모든 국민들과 함께 적폐청산운동을 벌여나가자"며 '문재인 정권 신적폐청산 범국민운동'을 제안했다.

    "야권은 구적폐보다 몇 배는 더한 문재인 정권의 신적폐를 근본적으로, 제도적으로 청산하는 데 지혜와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한 안 대표는 "문제인사를 잘라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인적청산을 넘어 정치·경제·사회 등 각 분야에서 나라를 좀먹는 신적폐들을 일소하기 위한 강력하고 지속적인 운동을 제도적, 정책적 차원에서 준비하고 벌여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대표는 지난 6일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야권 혁신 플랫폼을 만들 것을 제안했다. 12일에는 혁신 플랫폼 구성을 위한 범야권 끝장토론을 역설하는 등 지속해서 국민의힘에 연대를 향한 문을 두드리는 중이다.

    "야권 스스로 내부 혁신을 통해 문재인 정권 적폐의 완전한 청산과 국가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도덕적, 정책적 역량을 키우자는 취지였다"고 밝힌 안 대표는 "적폐청산운동은 혁신 플랫폼이 구성된다면 중도 확장을 위한 야권 혁신작업과 함께 양대 핵심사업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대표는 최고위원회의 후 혁신 플랫폼 진행 상황과 관련 "(국민의힘) 내부적으로 고민하는 의원들이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도 "저는 따로 접촉하지 않았고, 내부적으로 논의하게 제가 제안을 던진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인 "어떤 의미서 얘기하는지 이해 못하겠어"

    국민의힘의 반응은 미온적이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안 대표의 제안에 "어떤 의미에서 얘기하는지 이해하지 못하겠다"며 "그 문제에 대해 개입하고 싶지 않다"고 일축했다.

    국민의힘 원내 핵심관계자도 통화에서 "(안 대표의 제안이) 원내대책회의에서 논의된 바 없다"며 "안 대표가 현재 정치권 기반이 약하다 보니 이런저런 얘기를 하는 게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이 관계자는 "문재인 정부의 잘못된 정책에 비판적인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힘을 합쳐 공동 대응해야 한다"면서도 "국민의힘이 중심이 돼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