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K “대만, 한국, 홍콩, 중국 등 12개국 대상…미국·유럽 기업인도 입국제한 완화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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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대만, 한국, 홍콩, 중국, 마카오 등 우한코로나 확산이 진정세를 보이는 나라들과 입국제한 완화에 대한 협의를 시작하기로 했다고 NHK가 보도했다. 하지만 지난 23일 하루에만 747명의 신규 환자가 발생한 일본에 가려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지 미지수다.
- ▲ 지난 4월 우한코로나 대책회의를 주재하는 아베 신조 총리. ⓒ뉴시스 AP.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NHK “코로나 대책회의서 한국 등과 상호입국제한 완화 협의 추진 결정”
“일본 정부는 지난 22일 아베 신조 총리 주재로 우한코로나 대책회의를 갖고 12개국과 일본 간이 서로 입국제한을 완화하기 위한 협의를 시작하기로 했다”며 우선 입국제한 완화 대상은 기업인 위주가 될 것이라고 NHK는 설명했다.
일본 정부는 이들 국가 이외에도 국내외에서 강력히 요청이 들어온 데 대해서는 부분적으로 입국제한 완화를 검토 중이라고 NHK는 전했다.
먼저 사업 상 수요가 많은 미국과 유럽의 기업 경영인을 대상으로 단기간 소규모 인원이 입국하는 것은 허용하는 방향으로 입국제한 전환을 검토하기로 했다. 또한 내년 7월 열릴 예정인 도쿄올림픽-패럴림픽 관계자와 선수 등의 입국제한을 완화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일시 귀국했다 재입국을 못할까 두려워하는 유학생과 직장인에게는 일본 출국 전 PCR 검사를 받는 경우에 한해 재입국을 허용하기로 했다. 일본 정부는 입국제한 완화조치를 검토한 날 케냐, 네팔 등 17개국을 입국제한 대상에 추가했다. 이로써 일본은 146개국에 대해 입국제한을 하게 됐다.
일본, 코로나 신규환자 하루 수백 명…23일 도쿄서만 300명 이상 발생
한편 일본이 한국 등에 대한 입국제한 완화를 협의하겠다고 밝히자 국내에서는 “이르면 8월부터 일본 여행이 가능해질 것”이라는 성급한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현재와 같은 상황이 계속되면 일본 여행을 가려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NHK에 따르면, 23일 도쿄에서만 우한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300명 이상 발생했다. 일본은 지난 6월 초 신규 확진자 수가 한 자리 수로 줄어들었다가 7월 들어 매일 200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 22일 하루에만 신규 확진자 수가 747명이나 됐다.





